2013 자동차테스팅박람회

자동차 및 부품 신뢰성 높이기 위한 신기술의 최전선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성능에 대한 신뢰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비자에게 이러한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 제품 내구성 및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하고, 실제로 모든 자동차 및 부품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요한 통과의례다.

이렇게 중요한 자동차 테스팅  박람회가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진행된 바가 없다. 유럽, 북미, 중국 및 인도에서 개최된 바 있는 자동차 테스팅 박람회는 자동차 개발 엔지니어링 및 품질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산업 쇼 케이스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일산 킨텍스에서 지난달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됐다.

◆ 자동차 분야의 기술 전문가와 정비사를 위한 박람회
자동차의 전문화는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스캐너 장비를 이용한 정비시스템 확보 및 기술지원 등은 이제 정비사로서의 필수사항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는 분야다. 나아가 자동차 부품들이 전자화되고 스마트 부품으로 거듭나는 것은 시대적 추세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번에 개최된 2013 자동차 테스팅 박람회는 이러한 자동차 테스트를 위한 각종 최첨단 장비가 총 망라된 박람회였다. 또한 박람회 기간 동안에 동시 개최된 기술 워크숍에는 자동차 엔지니어뿐 아니라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 자동차 정비사 및 엔지니어를 꿈꾸는 학생들까지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자동차 테스팅 박람회는 국내사무국에서 주관하는 박람회가 아니라 처음 개최된 지 15년이 지난 해외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세계적인 국제박람회 중 하나다. 자동차 테스팅 박람회는 유럽 특히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는데 이번 박람회의 PR 담당 이사인 피터 헤인즈는 “이 쇼가 한국까지 오는 데에 이처럼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죄송하다. 한국 자동차 산업은 드디어 한국에서 열리는 자동차 테스팅 박람회를 가지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일본과 독일 업체들의 참여 두드러져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업체들 중 상당수는 독일과 일본의 업체들이다. 물론 국내 업체들도 많이 참여해 이들과 자웅을 겨루었지만 업체 수나 제품의 기술력으로 보나 아직까지는 거리감이 있다.

일본 업체들은 자동차 정밀측정 센서와 같은 정밀기계분야 혹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강점을 가진 제품들을 출시했고, 독일 업체들은 자동차 테스팅 정밀 카메라 혹은 내구성 및 마모 테스트나 시뮬레이션 기기, 응력 테스트 등의 분야에 특별히 많은 제품들을 출시했다.

물론 국내 처음으로 개최되는 박람회이며, 주최사무국이 국내업체가 아니었던 만큼 아직까지 국내업체들의 참가를 유도해 내는 데 다소 무리가 있었다는 관계자들의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국내 자동차 업계가 아직까지 기초적인 자동차 테스트 분야에 대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 세계의 수많은 자동차 관련 업체는 보다 효율적인 고성능 차량을 목표로 하여 지속적인 성능개발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각종 정비업소에서도 이런 기술적인 시대변화에 동조하고 있다. 이번 자동차 테스팅 박람회는 처음 열린 박람회인 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었지만, 지속적인 홍보나 안내책자와 보도자료의 충분한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은 차후 발전시킬 사항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