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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Genesis GV70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2-05-23 오전 10:47:50


조선 마칸이란 수식어는 이제 그만




뛰어난 디자인과 스포티한 주행 성능으로 조선 마칸이라 불렸던 제네시스 GV70이 전동화 모델로 출시됐다.

제네시스의 전동화 비전에 따라 전기차로 탄생한 GV70은 더 이상 조선 마칸이 아닌, 포르쉐 마칸을 독일의 GV70이라 불러야 할 정도로 인상깊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G80을 시작으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제네시스가 GV60에 이어 GV70도 전동화 모델을 내놓았다.



이번에 출시된 GV70 전동화 모델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전기차 GV60과 달리 G80 전동화 모델과 마찬가지로 내연기관 모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전기차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효율 면에서는 조금 떨어진다는 단점도 가지지만,

내연기관 모델의 디자인을 거의 대부분 채용하기 때문에 공기역학 성능에 중점을 둔 전기차 디자인을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의 선택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GV70 전기차는 화석연료 기반의 GV70과 내부와 외관 디자인에서 거의 같은 모습을 유지한다.

전면부도 내연 모델과 같은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 조화를 이룬다.

다만 그릴의 경우 라디에이터가 없는 전기차 특성상 G80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공기가 통하지 않는 전기차 전용 그릴을 채택했다. 충전 포트도 그릴 우측 정면에 배치됐다.



측면부는 내연기관 모델 시절 마칸을 연상케하는 쿠페 타입의 날렵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했다.

헤드램프 끝에서부터 테일램프까지 이어지는 캐릭터라인도 그대로다.

내연모델과 다른 점이 있다면 회생제동으로 덜 쓰는 브레이크의 내구성 강화를 위해 브레이크 디스크 클리닝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제동 시 브레이킹을 적극 사용하는 내연차와 달리 전기차는 회생제동이 제동을 돕기 때문에 디스크에 녹이 슬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기능은 브레이킹 시 소음을 줄여주고 디스크에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해 준다.

후면부 또한 머플러가 삭제됐을뿐 내연기관 GV70과 디자인이 같다. 심지어 전기차를 상징하는 레터링조차 쓰여있지 않다.



실내도 재활용 페트를 사용한 원단과 울 원단을 함유한 천연가죽 시트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강조한 부분을 제외하면 내연기관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 전기차 전용 메뉴가 생겼다는 점과 스티어링 휠 하단에 GV60처럼 부스트 모드 버튼이 배치됐다는 점이다.



2열 시트는 전기차임에도 내연기관 GV70과 마찬가지로 레그룸이 넉넉하다. 전기차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실내 공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배터리를 배치한 듯하다.

시트 조절 폭도 넓어 장거리 주행에도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다. 트렁크도 배터리가 공간을 해치지 않아 꽤 넓은 여유 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니 제네시스 특유의 효과음과 함께 디스플레이가 켜지며 주행 준비가 됐음을 알려온다.



액셀 페달을 밟으니 툭툭 튀어나가 멀미를 유발하던 초창기 전기차와 달리 내연기관 모델처럼 부드러운 가속감이 발끝을 타고 올라온다.

특히 에코모드를 켜면 정숙하지만 출력이 높은 자연흡기 엔진 기반 세단을 탄듯한 주행감을 제공한다.

서스펜션 세팅은 너무 단단하지도 않고 무르지도 않은 최적의 세팅 값을 찾은 듯 편안하다. 불쾌한 승차감도 없고, 노면 소음과 장애물을 잘 걸러낸다.



컴포트 모드를 켰을 때부터 전기차 고유의 운전 질감이 느껴지기 시작한다.

물론 내연기관에서 느껴지는 액셀 페달을 밟은 뒤 차체가 동력을 전달받아 앞으로 나아갈 때 생기는 딜레이가 없어졌다는 뜻이지 승차감이 안 좋은 느낌은 아니다.

스포츠 모드를 켜면 전체적으로 푸르렀던 디스플레이 송출 화면이 검정과 붉은색으로 변한다.



내연기관 모델처럼 엔진음이 그르렁대거나 서스펜션이 눈에 띄게 단단해지는 것은 않지만, 운전석 시트의 럼버 서포트가 허리를 조여 주며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준비가 됐음을 알려온다.

전기차의 높은 토크를 이용해 저속에서부터 즐거운 주행을 즐길 수 있음은 물론 고속에서도 넉넉한 출력으로 전기차는 고속에서 약하다는 편견을 깨뜨린다.

무게가 무거운 전기차 특성상 고속주행 시 나타나던 불안한 주행감도 안정적으로 개선됐다.



중·고속 구간에서 코너를 조금 급히 돌 때 쏠림 현상이 조금 느껴질 뿐이다.

이처럼 괜찮은 실용성에 전기 모터 기반으로도 이렇게 재밌는 운전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을 생각하면 굳이 포르쉐 마칸을 사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최근 마칸 전기차가 출시된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포르쉐 타이칸이 나왔을 때의 스펙을 생각하면, 과연 마칸 전기차가 GV70 전기차보다 좋은 상품성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언젠가 포르쉐 마칸이 독일의 GV70이라는 평가를 듣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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