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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Kia EV6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11-25 오후 5:38:02


Kia EV6 기아가 일냈다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 현대 아이오닉 5와 함께 기아 EV6가 모습을 드러내며 판도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인 EV6는 과연 테슬라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지난 8월 기아에서 개최한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EV6를 체험해볼 수 있었다.



시승 모델은 전륜과 후륜에 듀얼 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롱레인지 어스(Earth) 트림으로, 이외에 하이테크, 선루프, 메리디안 사운드, 빌트인 캠, 20인치 휠이 적용된 모델이다.

EV6를 처음 마주했을 때의 첫인상은 ‘생각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출시 전 사진으로 봤을 때는 나이가 어린 네티즌들이 쓰는 이모티콘을 흉내낸 듯한 주간주행등과 둥글어 보이는 차체 디자인이 조금은 실망스럽게 느껴졌었다.



하지만 실물로 EV6를 확인하니 이모티콘 같다고 생각했던 주간주행등은 더 날카롭게 다듬어져 강렬한 얼굴에 포인트를 주고 있었고, 둥글게 보였던 차체는 SUV로 구분돼있지만 크로스컨트리 왜건 모델로 보일 만큼 낮고 날렵한 스포츠 모델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었다.

범퍼 하단의 공기흡입구와 루프 스포일러, 휠 디자인도 차가 날렵해 보이는 데 한몫 거들었다.



후면부를 살펴보면 날렵한 가로형 테일램프가 기아의 서로 이어진 형태로 마감됐다.
 
아래쪽에 배치된 방향지시등은 평소에는 반투명한 외장 포인트처럼 보이지만, 점등하면 램프가 물결처럼 흐르는 턴 시그널 효과를 준다.

차량에 탑승해 실내를 살펴보면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통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의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왼쪽의 디스플레이는 차량 정보와 속도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계기판의 역할을 하고 오른쪽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오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역할을 한다.

아래에 배치된 조작 패널은 공조 장치가 배치돼 손쉽게 에어컨과 히터를 조작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다이얼 방식의 변속 레버가 있는 센터콘솔은 동력계가 없기 때문에 아래쪽을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시동 버튼은 스티어링 휠 너머 계기판 아래쪽에 배치됐던 기존 자사 모델들과 달리 센터콘솔 상단에 배치됐다.

첨단장치와 기능들을 살펴보고 나면, 그제서야 실내 디자인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페트병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는 실내는 모르고 보면 소재가 고급스럽다고 생각될 정도로 세련된 인상을 제공한다.

대시보드는 밋밋해보이지 않도록 공룡의 비늘처럼 촘촘한 무늬를 포인트로 새겼고, 고급스럽고 화사한 화이트톤 시트는 고급 브랜드에 비견될 정도의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익숙한 엔진음 대신 클러스터 화면만 주행 가능한 상태로 바뀌며 출발 준비가 됐음을 알린다.



전기차의 특성상 엔진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액셀 페달을 밟아 출발할 때도 마찬가지다.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차체를 끌고 나간다는 느낌이 아닌, 길 위를 스르륵 미끄러지는 느낌이 강하다.

액셀을 조금 더 세게 밟으면 605Nm에 달하는 최대 토크가 초반부터 발휘되면서 스포츠카를 타고 급가속할 때처럼 목이 뒤로 젖혀질 만큼 빠르게 나아간다.



최고출력은 239kW, 내연기관 기준 320마력 정도지만 이보다 훨씬 강력한 느낌이다.
 
카랑카랑한 엔진음 대신 SF 영화에서나 들어볼 법한 전자음이 작게 귀에 들려온다.

조금 더 강한 운동성능을 느끼고 싶으면, 스티어링 휠 하단의 드라이브 모드 버튼을 눌러 스포츠 모드로 질주하면 된다.



일반 모드도 꽤 가속감이 좋은 느낌인데, 스포츠 모드를 켜면 가벼운 스포츠카를 운전할 때의 짜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보조2 등 반자율 주행 기능도 일품으로,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에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사실 오토파일럿과 FSD 모드는 다른 영역에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타사의 반자율주행 기능과 비교하면 가히 최상급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좁은 길목을 지날 때 사용할 수 있는 증강현실 모드는 주변의 장애물 위치를 송출해주며 편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운전자를 돕는다.



테슬라의 마감이나 디자인, 편의사양 등이 아쉬워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고 있을 이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추가된 것이다.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며, 리콜에 가까운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양대산맥을 이룰 수 있을만한 모델이 될 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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