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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JEEP WRANGLER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07-30 오후 12:37:06


머리보단 가슴으로 타는 차

JEEP WRANGLER





날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굳이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방 안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쐬기 보다는 바깥 그늘의 선선한 바람과 함께 멋진 경치를 구경하는 등 어드벤처 활동을 더 희망한다.

이처럼 지프도 분명 가격에 비해 합리적인 구성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함께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감성적인 매력이 지갑을 열게 한다.



캠핑과 여행 관련 콘텐츠가 점점 트렌드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SUV 모델을 선호하는 분위기와 함께 오프로드 브랜드인 지프도 반사적으로 호황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프는 2020년 1만 246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1만 대 클럽에 합류했다.

지프는 이 흐름을 이어나가고자 신차 출시와 함께 고객이 지프의 매력을 가까운 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드라이브 스루나 지프캠프와 같은 체험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2년 연속 1만 대 클럽을 목표로 공격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산과 들로 떠나는 캠핑뿐만 아니라 서핑과 해수욕을 위해 바다로 떠나고자 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지프는 서핑을 취미로 즐기는 고객들을 위해 올 뉴 랭글러 아일랜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지난 2010년 랭글러 JK 모델의 한정 모델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던 이 차량은 11년 만에 50대 한정판 모델로 한국 시장을 찾았다.



이번에 출시된 아일랜더 에디션은 랭글러 스포츠 4도어를 기반으로 제작돼 원형의 헤드램프와 세븐슬롯 그릴이 조합된 전형적인 지프의 패밀리룩을 따르고 있다.

사실 눈에 띄는 변경점이라고는 기존 할로겐 램프에서 LED 램프로 업그레이드된 점과 랭글러 레터링 대신 익살스러운 아일랜더 문구 레터링이 삽입된 것 정도다.

후면부의 스페어타이어 커버도 지프 로고 대신 ‘티키 밥’ 로고가 부착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경점은 측면과 후면부의 천장에서 찾을 수 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로망과도 같은 소프트탑이 탑재된 것이다.

물론 작동 방식은 수동형이지만 개폐 방법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패브릭 재질의 천장과 연결된 전면 유리 상단의 결합부를 직접 손으로 탈거한 뒤 소프트탑을 뒤쪽으로 밀어내면 된다.



최근 50km/h의 속도에서도 전자동으로 탑을 여닫아주는 시스템이 상용화 된지 오래지만, 애초에 랭글러를 구매한다는 것은 편의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이정도의 불편함은 감성을 구매한다 생각하고 감수해야 한다.

실내 디자인은 랭글러의 인테리어와 같다. 도어트림에 키홀더가 있긴 하나 리모콘으로 여닫을 수 있고, 버튼을 눌러 시동을 ON/OFF 할 수 있는 키리스 엔터 앤 고 스마트키 시스템이 적용됐다.



8.4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자사의 오프로드 앱을 통해 차체의 각도, 경사,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래의 센터콘솔에는 4륜 레버와 기어 레버가 배치됐다.

파킹 브레이크는 전자식 대신 아직 와이어의 힘으로 제동하는 레버 방식을 채택했다.


 
좌석은 1열과 2열 모두 가죽 시트 대신 서프 블루 컬러 스티칭이 포인트로 들어간 직물 시트가 장착됐다.

적재공간은 제원 상 트렁크 용량이 897ℓ의 짐을 실을 수 있다고 나오지만 막상 눈으로 보면 그렇게 넓어보이지는 않는다.

대신 2열 좌석을 폴딩하면 170cm 내외의 성인 두 명이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4:2:4 폴딩 방식이 아닌 2열 전체가 적재공간과 평탄화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에프터마켓의 평탄화 장비 없이도 충분히 침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4기통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이 최고 272마력, 최대 40.8kg·m의 힘을 낸다.

엔진과 조합된 8단 자동변속기는 우락부락한 생김새에 비해 섬세하고 부드럽게 기어 단수를 변속한다.



복합연비는 8.2km/ℓ지만, 오프로드 주행이나 고 RPM 주행 시 6km/ℓ까지 떨어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반자율주행 기능은 아직 제공되지 않는다.

오프로드 운행 시에는 전면과 후면의 짧은 오버행이 높은 진입각도를 제공하며, 센터페시아 하단의 스웨이바를 활용하면 하체가 연체동물처럼 늘어나 험로에서도 지면에 골고루 접지력을 제공한다.



HDC라고 불리는 내리막 주행 장치는 경사로에서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 브레이크가 과열되는 위험을 막아준다.

온로드 주행 승차감은 온로드가 주 무대인 여타 SUV에 비할 바는 되지 못하나, 불과 몇 년 전인 3.6ℓ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많은 발전을 이뤘다.



사실 랭글러를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차를 사려는 목적이 안락한 승차감이 아닌 다른 곳에 있음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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