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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Ford Ranger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07-13 오후 4:16:21


픽업트럭의 원조가 온다



픽업트럭의 이미지가 짐차에서 날것의 감성을 지닌 캠핑 특화 자동차로 이미지가 변하고 있다.

이에 오프로드에 일가견이 있는 제조사들이 하나 둘씩 자사의 픽업트럭을 출시하며 국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기 시작했다.

최고의 픽업트럭 모델로 손꼽히는 F-150의 제작사 포드도 전 세계 험지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 모델을 출시하며 픽업트럭 춘추전국시대에 참가 의사를 밝혔다.



영종도의 한 공터에서 진행되는 포드 레인저 시승회에 참가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봄을 맞이하듯 따뜻해지던 날씨가 급작스럽게 다시 추워졌다.

점심을 갓 지난 대낮임에도 짙게 낀 물안개가 강한 바닷바람에 구름처럼 흩날렸다.
 
쉽지 않은 시승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하며 내비게이션에 찍힌 목적지에 다다르니 곧 화성을 연상케 하는 드넓은 대지가 눈에 들어왔다.

행사장 앞 공터에서 대기 중인 포드 레인저는 적재와 견인 능력이 특화된 와일드트랙과 오프로드 성능이 강화된 랩터 두 모델이 서 있었다.



두 차량 모두 2열 시트와 적재함을 지닌 전통적인 픽업트럭의 생김새를 지녔지만, 용도와 목적에 따라 디자인에 차별점을 둔 부분이 눈에 띄었다.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난 부분은 전면부인데, 와일드트랙의 경우 클래식한 캐스케이딩 그릴과 함께 중앙에 포드 엠블럼이 배치된 반면, 랩터 모델은 F-150의 DNA를 이어받은 듯 스포티한 외형의 검정 그릴에 큼지막한 ‘FORD’ 레터링이 새겨져 있었다.

측면부는 깊은 험로를 통과할 수 있도록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 오버행을 줄였다.



이를 통해 레인저는 진입 각과 탈출 각이 높아져 더 깊은 웅덩이와 장애물을 돌파할 수 있게 됐다.

바퀴는 와일드트랙 모델에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장착된다.

랩터 모델에는 17인치 알루미늄 휠과 함께 오프로드에 특화된 타이어가 탑재됐다.

서스펜션 세팅으로 인한 차이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와일드트랙은 3.5t에 달하는 견인 하중과 600kg의 짐을 실을 수 있도록 앞쪽은 더블 위시본, 뒤쪽은 리프스프링 방식으로 세팅됐다.

반면 오프로드에 특화된 모델인 랩터는 보강된 섀시에 폭스 댐퍼가 적용돼 전폭이 약 180mm 넓어지고, 바퀴 사이의 거리가 150mm 길어졌다.

실내는 두 모델 모두 같은 생김새를 가졌다.

내부 디자인은 픽업트럭들과 같은 투박한 대시보드와 아날로그 계기판으로 마감돼 다소 투박하다는 인상을 줬다.



계기판에서 조금 차이가 있는데, 와일드트랙은 한 개의 메인 아날로그 게이지와 디지털 스크린으로 이뤄졌고, 랩터는 듀얼 메인 게이지 가운데 한 개의 디지털 계기판이 배치된다.

주차브레이크는 전자식이 아닌 와이어식 브레이크가 탑재됐다.

탑승객 시트는 스포티한 느낌을 살린 스티치가 포인트로 마감됐고, 2열 좌석은 폴딩은 가능하나 벽에 고정된 타입이기 때문에 자세 조절은 할 수 없다.

운전석 착좌감은 승용차에 미치진 못하지만 충분히 푹신했다.



구동 성능은 두 모델 모두 같은 파워트레인이 적용돼 213마력의 최고출력과 51.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 픽업트럭은 가솔린 트림이 대부분인데, 두 모델은 특이하게 2.0ℓ 디젤 바이터보 엔진을 얹고 한국에 들어왔다.

엔진에 조합된 10단 자동변속기는 저속에서부터 높은 토크로 강하게 2t이 넘는 차체를 밀어붙인다.



성능 테스트를 위해 우선 와일드트랙의 운전대를 잡고 코스에 진입했다.

울퉁불퉁한 오프로드에 들어선 와일드트랙은 견인, 적재 특화 모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탁월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했다.

울퉁불퉁한 장애물을 재현한 록 크롤링 코스와 오르막 경사로도 거침없이 주파해 나갔다.

32.5°에 달하는 내리막 경사로는 경사로 저속주행장치(HDC)를 사용해 안전히 통과했다.



수심이 85cm에 달하는 도강 코스도 저속으로 여유롭게 통과했다.

당연히 물은 새지 않았다. 고속주행코스에서는 80km/h의 속도로 오프로드를 달리며, 130여 개국에서 검증받은 포드의 오프로드 DNA와 차체 강성을 체험할 수 있었다.

오프로드 모델인 랩터는 와일드트랙보다 한 차원 높은 성능을 자랑했다.

모든 코스에서 와일드트랙보다 높은 안정성을 자랑했다.



같은 파워트레인을 적용했음에도 랩터를 몰고 코스를 통과할 때가 쉽고 편했다.

특히 고속주행코스에서 강화된 차체와 서스펜션 세팅이 빛을 발했다.

폭스 댐퍼가 충격을 제대로 완화해주며 훨씬 안정성인 주행을 가능케 했다.

하지만 만약 이 둘 중 어느 차량을 구매할지 물어본다면 기자는 와일드트랙을 선택할 듯싶다.



물론 디자인적인 면은 랩터가 압승이지만, 오프로드보다 온로드 주행이 많은 점과 가격 측면을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와일드트랙에 눈이 간다.

물론 구매 시 선택은 개인의 자유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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