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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Volvo XC60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06-17 오후 1:14:46


출력과 환경 둘 다 잡았다




최고의 호황을 맞고 있는 볼보가 여세를 몰아 현재 내연기관차를 모두 친환경차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XC60 등 최신 모델에 새롭게 탑재된 B6 엔진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도움을 받아 기존 내연차의 고출력을 유지하면서 토크와 연비까지 높였다.

볼보가 어느새 안전의 선두주자에서 친환경 선두주자 타이틀까지 넘보기 시작했다.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볼보의 기세가 거세다.



지난해 음주운전 역주행차 사고 이슈로 판매량이 급격히 치솟은 뒤 2021년 2분기에 들어섰음에도 이른바 ‘볼보 열풍’은 그치지 않고 있다.

특히 피해 아나운서 부부가 탑승했던 XC90 등 SUV 트림은 구매하려면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작년에 일어난 이슈로 인한 불씨가 꺼질 때도 됐건만, 더욱 거세지는 걸 보니 안전 슬로건에 가려져 있던 자동차의 성능도 진가를 발휘하는 듯하다.



이렇듯 호재가 연속되는 상황에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탑승객의 안전뿐만 아니라, 환경보호를 통해 지구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자사의 모든 차량의 파워트레인을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기존 T6 터보 엔진을 대체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B6 엔진이다.

XC60 B6 AWD 인스크립션 모델도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출력은 320마력에서 300마력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토크와 연비가 소폭 상승했다.

이같은 심장의 변화와는 달리 외관상의 변화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기존 XC60과 마찬가지로 전면부는 XC90을 닮은 생김새를 유지하고 있다.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T자 형상의 헤드램프가 적용됐고, 가운데의 크롬 도금이 가로선으로 마감된 캐스케이딩 그릴 안으로 볼보 엠블럼이 자리 잡았다.

20인치 8 스포크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탑재되는 것과 B6로 변경된 포인트 말고는 별다른 측면과 후면에도 별다른 변화는 느낄 수 없었다.



실내도 기존 모델과 같았다. 가죽으로 마감된 대시보드 하단부는 우드 소재로 포인트가 들어갔고,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효과적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사용을 위해 세로형으로 배치했다.

아래의 기어 레버는 오레포스 사의 장인이 제작한 크리스털로 이뤄져 밝은 브라운 톤의 시트와 어울려 고급스러운 느낌을 선사했다.



조금 특이한 부분은 시동 버튼이 기어레버 아래에 배치된 점이다. 시동 방식도 버튼을 누르는 방식이 아닌 다이얼을 돌리는 방식으로 돼 있어 색다른 느낌을 줬다.

브레이크를 뗀 상태에서 다이얼을 돌리면 계기판에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을 걸어달란 경고등이 송출되며 KEY-ON 상태가 된다.

브레이크를 밟고 시동 다이얼을 돌리자 내연기관차의 시동음 대신 침묵과 함께 계기판 화면이 시동이 켜졌음을 알렸다.



하지만 액셀 페달을 밟자 곧바로 으르렁거리는 엔진음과 함께 2t에 육박하는 차체가 가볍게 앞으로 나갔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출발부터 출력에 개입해 터보렉없이 저속구간부터 고출력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는 저단과 고단을 자주 오가는 대신 부드럽게 변속되도록 세팅됐다.



고속구간에 이르자 XC90과 같은 디자인의 나파가죽 시트가 조여지며 몸을 고정해줬다. 무게 중심이 높은 SUV임에도 코너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엔진음은 경쾌하게 실내를 달궈놓는 반면,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은 거의 유입되지 않았다. 통풍시트가 동작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릴 정도였다.



흥이 올라 오디오를 켜니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지원하는 바워스 & 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브레이브걸스의 ‘운전만 해’를 균형감 있게 송출했다.

하지만 볼보 순정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꽤 오래 주행해도 적응이 쉽지 않았다.

모션은 부드러웠지만, GPS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것인지 계속 현재 달리는 도로가 아닌 엉뚱한 위치에서 목적지 재탐색을 계속했다.



결국 애플 카플레이를 켜고 나서야 이와 같은 헤프닝은 끝이 났다. 2022년부터 볼보 내비게이션이 T맵으로 교체된다니 조금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현재 없어서 못 산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많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만큼, 전체적인 차량의 완성도가 높았고 주행 감각 또한 만족스러웠다.



조금은 아쉬웠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볼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수입차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불편 사항일뿐더러 미러링 시스템으로 해결할 수 있기에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 볼보를 체험해보니 열풍이 왜 식지 않는지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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