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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Genesis G70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04-16 오전 11:36:23


미운 오리 새끼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제네시스 형제들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가운데, 제네시스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다. 잇단 형제들의 성공으로 출시 전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G70은 에상과 달리 어색한 외관 디자인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직접 운전대를 잡고 액셀 페달을 밟아보니 더 강렬해진 주행감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디자인에 대한 불만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제네시스 쿠페의 계보를 잇는 스포츠 세단 G70이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왔다.

새로운 모습의 G70은 GV80, G80이 채택한 새 외형 디자인 뒤를 이은 5각형 캐스케이딩 그릴과 2줄의 쿼드 램프가 적용됐다.



하지만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은 형제 모델들과 달리 G70의 새 외관 디자인에는 부정적인 평가들이 줄을 이었다.

직접 G70을 마주하니 왜 아쉬운 평가를 받게 됐는지 알 수 있었다.

제네시스 브랜드 로고를 형상화한 전면부는 그릴과 헤드램프가 따로 떨어져 있어 미간이 넓어 보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스마트하면서도 스포티해보여야 하는데 동네 바보형 같은 이미지가 느껴진다.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제네시스 형제들과 달리, 눈매가 날카롭게 올라간 헤드램프도 볼수록 차를 언밸런스해 보이게 만든다.



사이드 벤트를 추가하는 등 날렵해 보이도록 노력한 측면부 디자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후면부는 과거 트렁크에 장착됐던 번호판이 범퍼 쪽으로 내려온 부분이 가장 눈에 띈다.

번호판 위치가 바뀌면서 허전해진 트렁크에는 GENESIS 레터링이 새겨졌다.

테일램프도 제네시스 디자인을 채택해 쿼드 램프로 변경됐다.

전면부 헤드램프처럼 테일램프의 눈매도 날카롭게 올라갔다.



다만 미간이 넓어 스포티한 느낌을 죽이는 전면부와 달리 그래도 후면은 봐줄 만 했다.

여기에 아래쪽으로 위치를 옮긴 후진등은 후방 가이드라인 기능이 포함됐다.

실내는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의 소소한 변화를 제외하면 구형 G70의 실내 디자인과 동일하다.



계기판 디스플레이는 스포티한 기존 G70의 3D 계기판 대신 G80에 사용되는 디지털 계기판 스타일이 적용됐고,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10.25인치로 확장됐다.

센터페시아 하단부의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도 기존 세로 형태에서 가로 형태로 변경됐다.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는 나파 가죽으로 마감돼 스포츠 세단임에도 탑승 시 안락한 착좌감을 제공하면서 스포티한 주행에 좌석을 이탈하지 않도록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2열 시트 역시 나파 가죽으로 고급스럽게 누빔 처리 됐지만, 공간이 굉장히 비좁아 구색만 갖춘 듯한 느낌이 든다.

키 168cm인 기자가 앉았음에도 무릎 공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렇게 비좁은 2열 때문인지 495ℓ의 짐을 실을 수 있는 트렁크가 넉넉하게 느껴졌다.

눈에 보이는 부분들의 변경점이 아쉬웠던 반면 G70의 진가는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켠 뒤부터 발휘된다.



시동을 걸고 액셀 페달을 밟자 빠른 반응속도와 함께 3.3ℓ 가솔린 터보 엔진의 강한 출력으로 1,790kg의 차체가 가볍게 도로를 미끄러져 나간다.

52kg·m에 달하는 최대 토크와 8단 자동 변속기의 적절한 변속으로 저속부터 강한 힘으로 빠르게 속도가 올라간다.

승차감은 373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 때문인지 묵직하지 않고 깃털처럼 가벼웠다.



정지 상태에서 액셀 페달을 끝까지 밟고 직선주행하면 이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윈드실드 글라스와 1열 창문에 적용된 이중 접합 차음유리는 고속 주행 시의 외부소음을 제대로 차단해줬다.

빠른 속도로 교량 위를 지날 때도 풍절음 없이 쾌적한 실내를 유지했다.



여기에 새롭게 탑재된 가변식 서스펜션은 고속 주행과 급한 코너 진입에도 불안함 없이 엔진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차체를 지지했다.

새롭게 추가된 서스펜션 시스템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설정할 수 있는 기존 드라이브 모드에 스포츠+ 주행모드도 지원한다.

에코 모드를 실행하면 높은 rpm을 자제하며 변속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효율을 높인다. 하지만 일반 컴포트 모드와 비교했을 때 연비가 극적으로 차이가 나진 않는다.


 
컴포트 모드를 사용하면 조금 더 높은 rpm을 사용하며 스포츠 세단의 느낌을 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일상 주행에서 약간 스포티한 정도의 성능을 느낄 수 있다.

스포츠 모드부터 서스펜션 세팅의 변화가 체감되기 시작한다.

승차감은 컴포트 모드보다 단단하며 즉각적인 가속감과 함께 액티브 사운드 시스템이 액셀 페달을 밟을 때마다 가상 엔진음을 통해 만족스러운 운전 재미를 제공한다.

스포츠+ 모드는 서스펜션 세팅이 더 단단해진다.



저속구간부터 통통 튀는 승차감이 느껴질 정도다.

스티어링 휠을 잡은 손에서도 노면 정보가 그대로 느껴진다.

정차 시에도 빨리 가속할 수 있도록 1,000rpm 이상을 유지한다.

극한의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세단답게 100km/h에 가까운 속도에도 변속 기어가 4단 내외를 오가며 높은 RPM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처럼 외관은 조금 아쉽지만, 내실을 꽉 채운 G70은 진정으로 운전 재미를 느끼고 싶은 고객에게는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

하지만 펀 드라이빙 카가 아닌 실용성을 조금이라도 원한다면, 뒷좌석에 누군가를 태워야 할 상황이 있다면 다른 차를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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