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뿐만 아니라 생활에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접목했다



어느덧 4회차를 맞이한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가 10월 17일 무사히 막을 내렸다.

기존 자율주행 모터쇼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꾼 이번 행사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며 관련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10월 17일 행사 마지막 날의 판교역 광장은 자율주행 제품을 체험하고 둘러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북적였다.
 
전문가나 업계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주로 방문했던 기존의 전시회와 달리 오픈 부스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업계 관계자와 시민들이 서로 소통하며 가벼운 분위기로 행사가 진행됐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된 행사였기 때문에 주최 측은 그만큼 방역에 신경을 썼다.

행사에 참가하거나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부스 가장자리에 마련된 데스크에서 체온 측정 후 연락처 작성 혹은 QR 코드를 찍은 뒤 입장할 수 있었다.



사람이 몰릴 수 있는 자율주행 랠리, 시승과 같은 체험 행사의 경우 온라인에서 사전 신청을 한 사람만 진행할 수 있도록 해 혼란을 방지했다.



판교역 3번 출구 앞 광장 부스에는 다양한 국내 자율주행 회사의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이곳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과 적용 사례, 실증 참가 기업에 대해 소개하는 설명회가 이뤄졌다.



부스 내부는 서빙 로봇과 안내 로봇 등 자율주행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자율주행 모빌리티를 이용한 물품 배달 서비스를 시연하는 자율주행 랠리 행사가 진행됐다.

랠리는 드론을 통한 항공 배송, 자율주행차를 통한 공도 배송, 배달 전용 모빌리티를 이용한 라스트마일 배송으로 진행됐다.



배송 구간은 ‘봇들 저류지 공원’. ‘아브뉴프랑 판교점’, ‘판교역’으로 설정됐으며 관련 내용은 부스 상단 화면과 유튜브로 중계됐다.



자율주행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경기도 자율주행 배달 모빌리티 공모전도 11시부터 진행됐다.

행사는 사전에 제공된 자율주행 배달 모빌리티 플랫폼을 목적지까지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약 5개의 대학팀이 참가해 우열을 가렸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경기도 제로 셔틀과 제네시스 자율주행차 등을 탑승해보는 시승 행사였다.



인터넷을 통해 사전 신청한 일반 시민들은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약 30분 동안 미래 자율주행 교통 환경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체험형 행사들이 주를 이룬 이번 모빌리티쇼는 남녀노소, 나이 불문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자동차에 국한됐던 지난 행사와 달리 생활 관련 제품도 선보인 부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자율주행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렇게 시민들과 가까워지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더 밝은 내일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율주행 산업의 내일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