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9월 24일 자사 브랜드 창립 210주년 온라인 행사에서 508 SW 모델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푸조 508 PSE(PEUGEOT SPORT ENGINEERED)’를 공개했다.

푸조 508 PSE는 푸조의 플래그십 모델인 508과 508 SW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델로 WRC, 다카르, WEC 등 수많은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하며 축적된 푸조 스포츠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점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1.6ℓ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동력계가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출력 360마력, 최대 토크 52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5.2초면 도달할 수 있다. 여기에 가변식 서스펜션이 적용돼 다양한 노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제동장치는 직경 380mm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가 탑재된다. 전·후 타이어는 안정성 향상을 위해 폭을 각각 24mm, 12mm씩 넓혔다.

전·후륜에 각각 탑재된 두 개의 전기 모터는 네 바퀴 전체에 동력을 전달한다. 전기 모드로만 주행해도 WLTP 기준 최대 42km를 달릴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5g/km이고, 연비는 WLTP 기준 49.2km/ℓ를 자랑한다.

외부 디자인은 기존 508 내연기관 모델을 바탕으로 스포티하게 설계됐다. 하지만 전기차의 모델의 차별화를 위해 그릴 디자인을 변경했고, 공기역학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범퍼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 후방 디퓨저 등을 장착했다. 측후면부 C필러에는 크립토나이트 색상의 3줄 사자 발톱 모노그램을 반영했으며, 범퍼와 브레이크 캘리퍼도 동일한 색상으로 마감했다. 후면부의 배기구와 디퓨저는 블랙 색상으로 마무리했다.

실내도 스포티한 스타일로 가죽과 3D 메시 소재로 마감했다. 상하가 깎여진 형태의 콤팩트 스티어링 휠 하단에는 3줄의 크립토나이트 모노그램을 삽입했고, 스티어링 휠 표면과 조수석 패널, 기어노브 등을 알칸타라 소재를 적용했다.

첨단 안전사양으로는 나이트 비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고,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등 푸조 508과 동일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해당 모델은 프랑스의 멀하우스 공장에서 생산되며, 출시 일정은 2020년 10월 중순부터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