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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Lexus R.U.N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08-11 오후 1:42:08


네 개의 심장




완전한 친환경은 아니지만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렉서스는 RX, UX, NX 등 SUV 모델 모두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정숙성과 연비효율성을 높이는 시도를 확장하고 있다.

도심형 SUV를 표방하는 NX300h는 2.5ℓ 4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전기 발전과 차륜 구동을 담당하는 2개의 모터가 힘을 더하고, 전자식 4륜구동 시스템을 보조하는 후륜 구동축 모터까지 달리는 데 힘을 더한다. 심장이 4개인 셈이다.



렉서스의 SUV 모델은 RX, UX, NX 등 3개 라인업으로 갖춰져 있다. 우연찮게 모델명의 앞글자를 모으면 RUN이다.

렉서스코리아는 이를 지칭해 지난 6월 초 ‘R.U.N 시승회’를 개최했다.

3개 모델을 고루 갖춘 렉서스코리아는 지정된 코스를 다녀오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시간 동안 자유롭게 차를 타보고 올 수 있도록 오픈 콘셉트를 마련했다.

또한, 렉서스코리아는 코로나19에 대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행사를 4일에 나눠 개최했고, 차량 한 대에 미디어 하나만 배치해 참가자 간 접촉을 최소화했다.

렉서스 NX 시리즈는 ‘Nimble Crossover’, 즉 날렵한 크로스오버를 표방하는 SUV다.
 
렉서스는 기존 RX 시리즈에 더해 전 세계적인 추세가 된 SUV의 인기에 부응할 모델이 필요했고, 2014년 새로운 중형 SUV NX를 발표했다.

이후 2019년 추가된 준중형 UX를 더해, 렉서스는 총 3개의 SU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하나의 라인업에는 일반 모델과 F스포츠 트림에 하이브리드를 더해 3개의 트림으로 나눠진다.

이날 시승한 차는 NX300h로 하이브리드 차량이었다. 국내외로 확장되고 있는 친환경차량에 대해 내연기관을 대체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2.5ℓ 4기통 엔진은 152마력의 힘을 내고, 바퀴 구동을 담당하는 3개의 모터를 더해 총 199마력으로 1.5t의 육중한 차를 이끌어나간다.

연비 향상을 위해 출발은 모터가, 가속은 엔진이 담당해 공인연비 12.0km/ℓ를 끌어냈다.

그런데 엔진은 동작을 시작할 때 우렁차게 존재감을 뽐낸다.



무단변속기 덕분에 변속 충격은 덜하지만 모터에서 엔진으로 넘어가는 단계가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타는 듯 확실하게 구분된다.

렉서스 고유의 스핀들 그릴이 적용된 전면은 푸른빛의 로고가 단조로움을 상쇄시킨다.

안쪽을 가리키는 모양의 데이라이트는 방향지시등과 함께 전조등 아래쪽에 배치했고, 안개등은 타이어의 허리 높이까지 비교적 낮은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그릴 상단의 라인이 보닛까지 이어져 일체감이 엿보이고, 앞 펜더에서 시작되는 사이드라인은 테일렘프 위로 이어진다.

후미등을 비롯해 뒷범퍼, 트렁크 등 뒷모습은 마치 디자이너가 옆모습에만 신경을 쓴 것이 아닌가 싶을 만큼 여러 콘셉트의 디자인이 섞인 듯 보인다.

그릴과 비슷한 형태로 이리저리 덧댄 트렁크 라인은 좀 더 단순화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다.

복잡한 잠실을 벗어나 양수리로 향했다. 오가는 차량이 많지 않아 왕복 2차선 국도에서도 시원하게 내달릴 수 있었다.



한 번 탄력을 받은 NX300h는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과 엔진음이 묘하게 맞물려 80km/h 전후의 속도에서도 조용하다.

주행성능은 RX, UX 시리즈와 크게 다르지 않게 정숙하면서도 힘이 있었다. 다만 100km/h 이상 속도를 올리는 것은 약간의 참을성이 필요하다.

바퀴 구동을 담당하는 모터의 도움만으로는 역부족인 듯하다. 약 100km가량 주행했을 때의 연비는 12km/ℓ 후반으로 나쁘지 않았다.

차선유지보조, 차간거리유지 등 다양한 ADAS 기능들은 깔끔하게 제 할 일을 수행한다.



운전석에 앉아 리어뷰미러를 보면, 뒤쪽 펜더가 도어 중간까지 올라와 있어 시야각이 약간 어색하다.

운전석의 높이를 잘 맞추면 측면 시야 확보에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룸미러로 보는 후방 시야가 좁은 것은 SUV의 한계인 것 같다.

향후에는 후방 시야를 책임지는 거울들이 디스플레이로 대체될 텐데, 실내뿐 아니라 뒷유리 바깥쪽 상황도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면 좀 더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실내 디자인을 하나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은 공조시스템 중앙에 배치된 아날로그 시계다.

전통을 고수하는 것인지 트렌드를 거부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의외로 인테리어와 어울린다. 야간에는 백라이트가 백색으로 바뀌어 시인성을 보강한다.

기어레버 전방에 배치된 CD플레이어는 이제 ‘이걸 사용하는 날이 있을까’ 싶을 만큼 어색하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손이 닿지 않도록 깊숙이 밀어냈고, 터치를 지원하지 않아 기어레버 옆의 터치패드로 제어해야 한다.

NX300h를 운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이 터치패드 컨트롤이었다. 마우스패드처럼 직관적이긴 했지만, 인터페이스 자체는 틀이 정해져 있어 오히려 불편함이 가중되는 악순환이었다.

Beastie Boys의 ‘Sabotage’처럼 신나는 음악도 화면 제어의 불편함을 감추기에는 부족했다.



편의사양은 제법 다양하게 갖췄다. 2열 좌석은 완전히 접어 트렁크를 더 넓게 사용할 수 있는데, 이그제큐티브 사양은 전동 폴딩 기능을 제공한다.

전동 폴딩 버튼은 운전대 왼쪽 아래와 트렁크 내부 측면에 배치돼 있다.

팜레스트 아래에 숨겨진 수납공간을 비롯해 소소하게 도움을 주는 편의기능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혼자보다는 4인 가족이 이용할 때 좀 더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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