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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Hyundai Kona Hybrid 1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0-04-17 오전 11:30:28

 

HYUNDAI KONA HYBRID

기술과 경제력 모두 갖춘 살림꾼


‘잘 달린다’는 말의 의미는 자동차마다 다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속도를 높이기보다 연비를 높이는 데 집중하며‘하이브리드는 이렇게 타는 것’이라 가르쳐주는 듯하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가솔린과 디젤을 사용하는 2020 코나와 함께, 연비를 4.2% 개선해 복합연비 19.3km/l를 달성하며 라인업 확장에 성공했다.

충돌방지, 이탈방지, 주차경고 등 다양한 ADAS 기능에 더해 홈 IoT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카 투 홈’ 기술이 적용되며 기술력과 경제력을 모두 갖춘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처음 마주한 코나 하이브리드는 이름처럼 여러 이미지가 겹쳐 보였다.

앞모습은 크게 차별화된 특징보다는 적재적소에 배치된 요소들이 적절히 결합돼 무난했고, 옆모습은 뒤로 갈수록 치켜올린 라인이 날렵해 보였다. 게다가 익살맞은 테일램프와 함께 범퍼 디자인은 귀여워 보이기까지 한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안락한 승차감이나 다양한 편의사양보다는 경제적인 유지비를 원하는 오너들을 사로잡았다.



힘이 조금 부족해도 뛰어난 연비로 유류비가 적게 나가니 운전에 여유가 생긴다.

힘있는 중형 디젤 SUV가 아직은 강세지만, 주행거리가 점점 길어지면 클러스터 중앙에 보이는 20km/l 이상의 연비에 시선을 빼앗기게 된다.

중소형 SUV 모델이 가솔린과 전기모터 장착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시동을 걸어도 코나 하이브리드는 모르는 척이다.

고속 주행이나 언덕 등 힘이 필요할 때 가솔린 엔진 소리가 귀에 들어오긴 하지만, 액셀을 밟지 않고 있을 때는 무척 조용하다.

그래서인지 방향지시등 소리나 후방 접근차량 경보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린다. 저속에서는 전기 모터로 움직이다가 속도를 내며 가솔린 엔진이 뛰기 시작하면 일반 승용차와 비슷한 정도의 소음이 들린다.



오히려 적당한 엔진 소리가 안정감을 더해준다. 다만 속도에 비례해 다양한 소음이 더해지는 것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

1.6 GDi 엔진은 생각보다 기운이 좋다. 기본 105마력에 전기 모터의 힘이 더해져 141마력으로 달린다.



움직이기 시작하는 속도는 느긋하지만 한 번 속도를 타면 가속이 나쁘지 않다. 운전대 양쪽의 기어쉬프트 패들을 조작하면 스포츠 모드로 바뀌며 치고 나가는 힘이 더해진다.

예상했던 것보다 빠른 반응이 만족스러웠지만, 주행 모드를 임의로 고정할 수 없는 점은 아쉽다.

승차감은 예상했던 만큼 안락하지는 않았다.



노면 상태를 정직하게 전해주고, 높은 요철을 만나면 시트와 엉덩이가 살짝 떨어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

승차감이 딱딱하거나 말랑말랑한 것은 장단점보다 취향에 가깝긴 하지만, 승용차보다 차체가 높은 탓에 그 경도가 좀 더 잘 전달되는 듯하다.



하이브리드 모델에 기본 적용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부족한 승차감을 보완해 준다.

운전대의 컨트롤러는 주행 편의기능이나 인포테인먼트 제어가 편리하다.

계기반 중앙의 4.2인치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주차 상태에서 각종 ADAS 기능도 설정할 수 있다.



메뉴가 상당히 많아 운전 중 원하는 정보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센터페시아의 공조 시스템은 직관적이고, 중앙 디스플레이는 3단으로 나눠 내비게이션, 주행 상태, 미디어 등 다양한 정보를 원하는 대로 배치할 수 있다.

이제는 필수가 된 후방 카메라는 좁은 주차장에서도 손쉽게 차를 댈 수 있게 도와준다.



자동차보다 커피 원두로 먼저 알게 된 하와이 코나는 동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같은 이름의 이 SUV도 자동차가 가진 감각을 잘 전달해 준다.

뒷좌석을 모두 접어 캠핑 장비나 덩치가 큰 짐도 넉넉하게 수납할 수 있는 점을 비롯해, 코나 하이브리드가 가진 정체성은 여러 면에서 ‘역동성’으로 귀결된다.



단지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만이 운전의 목적이 아니라면, 코나 하이브리드는 생김새만큼이나 운전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해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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