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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est / HYUNDAI SANTA FE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3-10-27 오후 1:34:09


외강내유

Hyundai Santa Fe




단단한 외모로 거듭난 싼타페는 한 눈에 봐도 터프가이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그 안을 살펴보면 승객에 대한 배려가 넘쳐난다.

싼타페가 가지고 있는 외강내유의 매력을 발견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신형 싼타페의 첫인상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공식 사진으로 공개되었을 때는 낯선 디자인에 놀랐고,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실차를 접했을 때는 생각보다 뛰어난 디테일에 놀랐다.

과연 싼타페가 주행 시엔 또 어떤 놀라움을 전해줄까 기대하며 시승을 시작했다.

도로에서 보는 싼타페는 존재감이 확실하다.

기존보다 커진 차체에 각진 디자인이 조합되니 실제 치수보다 더욱 크게 느껴진다.
 
전면부의 경우 H자 형태의 헤드램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라디에이터 그릴 가운데 라이트 바와 일체감이 느껴진다.

또한 높은 후드가 마치 대형 SUV의 느낌을 자아내면서도 전면부에 돌출된 부위 없이 매끈하게 처리했다.

정통 SUV의 특징과 공기역학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다.

측면부는 차체의 길이를 매우 강조한 모습이며, 앞뒤 펜더를 부풀려 터프한 느낌도 만들어냈다.

눈에 보이는 펜더는 각진 형태이지만 실제 바퀴를 감싸는 휠하우스는 둥글게 처리한 것도 특이한 지점이다.



이 역시 정통 SUV와 도심형 SUV를 아우르겠다는 의도다.

다만 21인치 휠의 디자인은 싼타페의 각진 차체에 비해 다소 도시적으로 느껴졌으며, 펜더를 실제 크기보다 부풀려 디자인하다 보니 21인치 휠과 타이어가 크게 느껴지지 않은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싼타페 공개 이후 논란의 중심이 된 후면부는 낮게 위치한 테일램프와 방향지시등의어색한 비율 탓에 호불호가 갈린다.

다만 전면부와 통일감을 갖춘 H자 그래픽의 테일램프는 인상적이며, 실제로 볼 때 특정한 각도를 제외하면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램프의 위치가 낮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인 불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실내는 외관과의 통일성을 이어가고 있다.



돌출된 부분 없이 수직, 수평으로 깎아놓다 보니 군더더기 없는 모습이고, 에어벤트와 시트에 H자 그래픽이 반복되는 것도 재치 있다.

두 개의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은 훌륭하나 곡률이 크지 않아 운전자 입장에서 큰 체감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다양한 편의장비들이 아쉬움을 만회한다.

크고 선명한 HUD와 현대차그룹 최초로 탑재된 2개의 무선 충전 패드, 그리고 앞뒤 양방향으로 열리는 센터콘솔 등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 대한 배려가 느껴졌다.



시승 차량은 6인승 모델로 2열의 거주성도 훌륭했다. 휠베이스와 전고가 늘어나면서 실내 공간이 여유로워졌고, 전동식으로 움직이는 2열 독립시트 덕분에 편안한 자세를 취하는 것도 가능했다.

3열 공간은 넉넉하진 않았지만 각진 차체와 큰 창문 덕분에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트렁크의 활용성도 칭찬할 만하다.

넓게 열리는 트렁크 도어 덕분에 짐을 넣고 빼거나 실내로 들어가는 과정이 편안했고, 각진 차체로 공간 활용성도 매우 좋았다.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거나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소비자에게 큰 장점으로 작용할 만하다.

이번 싼타페 시승회에는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2WD 사양이 적용된 단일 모델만 타볼 수 있었다.



판매량 부분에서 주를 이룰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승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의 넉넉한 출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전보다 커진 차체와 1,900kg에 달하는 무게에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가속 시 터보랙으로 인한 초반 응답성 저하는 뚜렷하게 느껴졌지만 한번 속도가 붙으면 고속에서도 쉽게 지치지 않았고, 고속에서의 직진 주행성도 매우 훌륭했다.

다만 방음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시승회 당시 도로가 젖어있긴 했으나 21인치 휠과 타이어로 인해 타이어 구르는 소리가 크게 들렸고,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A필러 측 바람소리도 강하게 유입됐다.

공기역학에 매우 신경을 썼지만 각지고 큰 차체로 인한 한계로 보였다.

코너링은 평균적인 수준이었다.

패밀리 SUV답게 운전자가 무리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느낌이며, 이전보다 전고가 높아져 코너링 시 롤도 뚜렷하다.

다만 빠르게 자세를 잡는 능력은 칭찬할 만하다.



코너링 이후에도 차체가 흔들리거나, 방지턱을 지난 후 잔진동을 남기는 경우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매우 소프트한 성향이지만, 하체 세팅을 통해 균형감을 맞추려 노력한 모습이다.

단단하고 각진 외모와 달리 의외로 승객을 편안하게 만드는 반전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의 시승이었지만 싼타페는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외모로 논란을 일으켰다면 이번엔 승객에 대한 배려로 긍정적인 충격을 선사했다.

디자인은 독창적이지만 차량의 특성은 편안하고 안정적이었다.

마치 각진 외모와 부드러운 내면으로 승객을 든든하게 보호하는 보디가드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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