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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VOLVO V60 CROSSCOUNTRY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3-05-22 오후 5:43:42


승차감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 다 잡았다

VOLVO V60 CROSSCOUNTRY B5 UlTIMATE




C필러 까지는 세단과 비슷한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 뒤로는 해치백과 같은 실루엣을 한 자동차를 왜건으로 분류하며, 제조사에 따라 크로스컨트리, 투어링, 슈팅브레이크, 바리안트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이 중 크로스컨트리라고 부르는 볼보의 V60 모델을 만나봤다.

이번에 시승한 V60 크로스컨트리는 작년 9월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모델이다. 안팎의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거의 변화가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지만, 인포테인먼트 부분에 신규 적용된 기능들의 편의성이 상당히 좋아 큰 만족감을 받았다.



우선 외관부터 살펴보면, 전면은 볼보 특유의 ‘토르의 망치’와 닮은 T자형 헤드램프와 그릴을 가로지로는 볼보의 상징인 ‘아이언 마크’ 등 기존 볼보의 패밀리 룩을 충실히 따른 디자인이다.

시장에 선보인지는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도로에서 마주했을 때 여전히 눈길이 간다. 한 가지 변경된 것은 각각 위치하던 엠블럼과 전방 카메라, 전방 센서가 하나로 합쳐졌다.

측면은 왜건답게 C필러 뒤로 적재공간이 추가로 위치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V60 크로스컨트리의 가장 큰 특징인 SUV에 버금가는 지상고도 확인이 가능하다.

후면 역시 기존 볼보 SUV에서 볼 수 있었던 세로형 리어램프가 적용됐다.



하단 디퓨저 부분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변경된 부분 중 하나로, 기존에는 좌, 우에 위치하던 머플러 팁을 감췄다.

실내도 마찬가지로 다른 볼보 차량의 레이아웃과 동일하다.

중앙에 위치한 세로형 9인치 디스플레이에는 볼보와 국내 통신사가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신규 탑재됐다.

이 시스템은, 실제 사용하기에는 어려운 여타 수입 브랜드의 순정 네비게이션과는 다르게, 스마트폰 앱으로 자주 사용되는 티맵이 적용되어 사용 시 굉장히 편리하다.

물론 앱 커넥팅이 가능한 차종이라면 티맵 사용이 가능하나 별도의 연결을 통해야 한다는 점과, 볼보 같은 경우 순정으로 출시가 됐기 때문에 계기판 및 HUD로 연동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센터콘솔에는 스웨덴의 크리스탈 브랜드인 ‘오레포스’의 전자식 기어노브가 적용돼있다.

낮에는 투명하고 밤에는 조명을 통해 은은하게 빛나 실내 고급감을 한결 높인다.

그 뒤로는 우측으로 돌려 시동을 거는 볼보 특유의 시동 버튼이 자리한다.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지만, 시동을 걸거나 끌 때 모두 우측으로 돌리는 것은 살짝 아쉽다.

끌 때는 좌측으로 돌리게 했다면 조금 더 직관적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V60에는 꽤 만족스러운 오디오 시스템이 적용이 됐다.



특히, 19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바워스 앤 윌킨슨’ 오디오는 대시보드 중앙과 각 도어트림에 크롬 느낌으로 적용되어 시각적인 만족감은 물론이고, 스피커들이 만들어내는 음질 또한 운전하는 내내 귀를 즐겁게 해준다.

트렁크 공간은 왜건 모델인 만큼 넉넉한 공간을 자랑한다. 기본 공간은 529ℓ이고, 여기에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441ℓ까지 늘어난다.

V60의 파워트레인은 250마력의 출력을 내는 2.0ℓ 가솔린 터보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풀타임 AWD가 적용됐다.

시동을 걸자 4기통 특유의 소음과 진동이 실내로 살짝 전달됐다.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은 많이 억제된 편이다.

1, 2열 모두 2중 접합유리가 적용되는 등 방음에도 신경을 많이 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주행 중 회전수를 높였을 때의 엔진소음이나, 고속에서의 풍절음 등 종합적으로 꽤 만족스러운 정숙성을 보여줬다.



공차중량이 1,850kg나 되는 만큼 날렵한 운동성능은 아니지만 250마력이라는 출력과 넉넉한 토크는 이 차를 가속 시키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승차감은 다소 단단한 편에 속한다.

그러면서도 노면의 굴곡은 잘 걸러준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보면 불편함이 아닌 안정적인 단단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로 인해 오랜 시간 운전을 하더라도 피로감이 크지 않은 편이다.

공인연비는 9.9km/ℓ로 출력과 중량을 생각하면 이해는 가지만 다소 아쉬운 수치이기는 하다.

실제로 시승을 하는 동안 평균 연비는 10km/ℓ 초반을 기록했다.
 
세단의 안정적인 움직임과 승차감, SUV의 적재 공간 및 실용성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왜건이라는 장르는 사실 국내에서는 인기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볼보의 왜건 모델들은 꽤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유독 볼보의 판매량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직접 시승하면서 느낀 바로는 이 차의 부족한 부분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우선 세단의 편안함과 SUV의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거기에 예전에 보던 투박한 왜건 디자인이 아닌 세련된 디자인에다 꽤 괜찮은 주행성능까지 보여준다.

또 합리적인 가격과 볼보가 주는 안전에 대한 믿음까지 있어, 소비자가 선택을 고려하는 항목들에서 모든 부분이 잘 어우러진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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