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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VOLKSWAGEN JETTA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3-04-24 오전 11:14:57


이 가격에 이 구성을

VOLKSWAGEN JETTA




한 때 2,000만 원 대 가격으로 하루 만에 초도물량 완판 신화를 썼던 7세대 제타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돌아왔다.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실내외 조그마한 변화가 있었지만, 이와 함께 엔진 배기량이 기존 1.4ℓ에서 1.5ℓ로 변경됐다.

제타는 가성비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폭스바겐의 엔트리 세단인 만큼 3,000만 원 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은 아틀리에 행사를 통해 8세대 골프 GTI와 함께 7세대 제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합리적인 가격, 높은 연비, 저공해 자동차 등으로 소개됐던 제타를 직접 도로에서 만나봤다.

전면 디자인은 페이스리프트답게 기존 모델의 틀을 유지하면서 그릴의 디테일이 변경됐고, 범퍼 하단의 디자인이 바뀌면서 안개등 자리에는 세로형 미등이 적용됐다.

측면은 휠 디자인의 변화가 있었는데, 기존과 마찬가지로 방향성을 가진 디자인으로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후면 역시 기존 제타의 리어램프를 그대로 적용했으며, 트렁크 좌측에 부착되는 제타 엠블럼의 폰트가 변경됐다.



또 달라진 리어 범퍼 하단의 형상은 기존 모델보다 스포티함이 더 느껴진다.

실내 또한 틀을 유지하면서 디테일의 변화만 있었다.

우선 스티어링 휠 중앙에 위치하는 폭스바겐 엠블럼은 신형 모델들에 적용되는 신규 엠블럼으로 변경됐다.

변속레버 역시 여타 폭스바겐의 다른 신형 모델들과 같은 디자인이다.



계기판과 디스플레이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10.25인치, 8인치가 적용됐고, 1열에는 열선을 비롯한 통풍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과 운전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도 적용돼있다.

또 엠비언트 라이트와 무선 앱 커넥트 등 국산차와 비교해도 옵션이 부족하다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다.

2열 공간은 준중형급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동급보다는 조금 더 넉넉하다고 할 수 있겠다.

시트의 경우 디자인도 괜찮지만, 앉았을 때의 느낌도 꽤 괜찮다.

3단계로 조절 가능한 열선시트도 적용은 돼있지만, 2열 송풍구가 없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



제타의 실내에서 가장 놀랐던 부분은 트렁크 공간이다.

트렁크 넓이도 넓이지만, 그 깊이가 준중형급이라기에는 굉장히 깊었다.

거기에 2열 시트 폴딩도 가능해 길이가 긴 짐도 문제없이 적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동 버튼은 폭스바겐 모델답게 변속레버 옆에 위치한다. 엔진을 깨우자 새롭게 적용된 1.5ℓ가솔린 터보엔진이 운전자를 맞이한다.

배기량이 0.1ℓ 늘어난 만큼 10마력이 올랐는데, 함께 합을 맞추는 8단변속기와 어우러져 경쾌한 가속 성능을 보여준다.



저속은 물론 고속에서도 전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다.

방음도 꽤 괜찮다.

시승차량의 경우 윈터 타이어가 장착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풍절음 및 하체 소음 등 전체적으로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이 적은 편이였다.

승차감은 적당하다.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부드럽지도 않다.

어느 정도 요철을 걸러주는 능력도 괜찮아 승차감은 대부분의 운전자가 만족할 거라 생각된다.

제타는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폭스바겐의 운전자 보조시스템인 ‘트래블 어시스트’가 적용됐는데, 선행차량과 차간거리 유지, 차로 이탈 방지 등 흔히 말하는 반자율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정차 후 재출발까지 지원을 하기 때문에 정체되는 도로에서 운전자의 피로도를 확 낮춰준다.



특히 조향보조의 경우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을 잡은 것을 인식하는 방식이 정전식이기 때문에, 약간의 조향을 해줘야 인식하는 다른 브랜드의 기능과는 달리 스티어링 휠에 손을 대고만 있어도 잡은 것으로 인식해 경고 문구를 띄우지 않아 기능을 유지하기에 더 쉽다.

이번에 제타를 시승하면서 가장 불편했던 것을 꼽자면 사이드미러다.

우선 사이드미러를 꼽은 2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중 첫 번째는 전동접이가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에야 조금 나아졌지만, 아직도 대부분 주차장의 폭이 그렇게 넓지 않은 우리나라 특성상 주차 후 내 차를 위해서나 옆에 주차할 차를 위해서든 사이드미러를 접어야 한다.

하지만 제타의 경우, 주차공간이 넓은 북미의 모델을 수입해오다보니 기능이 빠져있다고 한다.

그래서 주차하고 출차할 때마다 사이드미러를 접고 펴야하는데 이게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다음으로 불편한 것은 사이드미러 거울이다.

우선 거울의 면적도 작을뿐더러 광각이 아니라 보이는 시야가 굉장히 적다.

이로 인해 사각지대 또한 굉장히 커진다.



거울을 최대한 바깥쪽으로 설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이드미러만 보고 차선을 변경하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크게 들어 항상 숄더 체크를 두, 세 번씩 하면서 차선을 변경했다.

폭스바겐 제타를 두고 가성비가 좋은 입문용 수입차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

물론 경쟁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국산 준중형 세단과 비교 시에는 가격차이가 조금 나기는 한다.

하지만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 폭스바겐의 기본기, 국산차 부럽지 않은 편의사양들은 이 차를 선택할 이유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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