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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ard Test / Jeep Gladiator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3-03-10 오후 5:09:24


폭설이 두렵지 않다

JEEP GLADIATOR




작년보다 눈이 많이 내리고 쌓이고 있는 이번 겨울. 미끄러지는 도로 상황에 운전자들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오히려 이런 상황을 환영한다.

마른 노면과 포장된 도로에서는 매력이 반감됐던 4×4 사륜구동 능력과 오프로드에 특화된 성능이 이같은 악조건에서 빛을 내기 때문이다.

여느 때보다 변덕이 많은 올해 겨울. 평소보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운전자들의 고민도 나날이 늘고 있다.

기온 일교차도 적잖이 커 내린 눈이 녹아 빙판길을 형성하는 등 도로 상황도 좋지 않다.



하지만 지프 글래디에이터 차주들은 이런 상황에서 오히려 웃음꽃이 핀다.

평소 공도에서는 보여줄 수 없었던 지프의 4×4 사륜구동 시스템에서 비롯된 험로 주파 능력을 합법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글래디에이터는 1985년 출시됐던 코만치 이후 약 35년 만에 생산되는 지프의 픽업트럭 라인업으로 랭글러 LJ 모델 기반 차체에 적재함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 차량의 외관은 검투사를 뜻하는 전투적인 모델명과 달리 후면부에 자리 잡은 적재함을 제외하면 랭글러와 디자인이 같다.

전면부에 자리 잡은 지프 고유의 세븐 슬롯 그릴과 할로겐램프에서 LED로 개선된 헤드라이트, 에어로다이내믹을 철저히 무시한 각진 디자인의 측면도 랭글러와 다르지 않다.



하지만 후면부에 적재함이 추가되면서 3,490mm까지 늘어난 휠베이스와 길어진 전장은 랭글러와는 다른 존재감을 과시한다.

실내도 랭글러의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해 아날로그 감성을 물씬 풍긴다. 2022년에 들어섰음에도 바늘 계기판을 고집했음은 물론 센터 디스플레이도 8.4인치로 크지 않다.
 
하단에는 스웨이바 탈부착 스위치와 4개의 AUX 단자, 윈도 스위치가 자리 잡았다.

가죽시트는 전동식이 아닌 시트 가장자리의 고리를 당겨 조절하는 방식이다.

차체의 크기는 대형 SUV에 범접할 만큼 크지만, 실내 공간은 협소하다.

이는 늘어난 차체 길이의 대부분이 후방 적재함에 사용됐기 때문이다.



글래디에이터의 적재함 크기는 길이 1,531mm, 너비 1,442mm, 높이 445mm로 설계돼 약 300kg의 짐을 실을 수 있다.

경쟁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과 쉐보레 콜로라도의 적재용량이 각각 700kg, 400kg인 점을 생각하면 약간 부족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지만, 트럭 캠퍼의 역할이 큰 이 차량의 쓰임새를 생각하면 일반적인 짐을 싣기에는 무리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차의 강점은 주행성능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글래디에이터에 탑재된 3.6ℓ V6 가솔린 엔진은 284마력의 넉넉한 출력과 36.0kg·m에 달하는 최대 토크를 기반으로 오프로더임에도 부드러운 가속감을 자랑하며, 늘어난 휠베이스는 직선 주로에서 더욱 안정적인 주행질감을 선사한다.



다만 8단 자동 변속기는 기어비가 저단 위주로 세팅돼 있어 고속 주행 시 변속 시 rpm을 조금 높게 쓰는 편이다.

오프로드에서는 휠베이스가 약 50cm가 늘어난 만큼 급경사 험로를 지나거나 도하 시 하부가 긁힐 위험성이 올라간다. 물론 오프로드 능력이 랭글러보다 떨어질 뿐 험로주파 능력 자체는 발군이다.

스웨이바 분리나 오프로드 플러스 모드를 굳이 사용하지 않아도 어지간한 험로는 사륜구동 모드만으로도 통과할 수 있었다.



최근 내린 폭설로 만들어진 눈길에서도 지프의 사륜구동과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저속으로 경사로를 내려올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다운힐 브레이크 컨트롤은 악조건을 오히려 기다려지게 만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연비다. 역풍을 그대로 받아내는 차체 디자인 특성과 2.3t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6.5km/ℓ의 다소 낮은 복합 연비를 낸다.

이와 같은 사소한 단점을 제외하면 수준급의 오프로드 능력과 남심을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고려해볼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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