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뉴스 > 시승기
standard Test / Hyundai Palisade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2-08-31 오후 2:45:53


노력하는 천재 THE NEW PALISADE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가격대비 미친 상품성으로 출고 대란을 일으켰던 펠리세이드가 열기가 식기도 전에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재도약을 준비한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해도 제값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신형 펠리세이드는 과연 구형 모델과 어떤 부분이 달라졌을까.



2018년 11월 미국 LA 오토쇼에서 처음 공개됐던 펠리세이드는 같은해 12월 출시되기 전부터 첫 국산 대형 SUV란 상징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펠리세이드가 출시되기 전에는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포드 익스플로러가 대형 SUV 시장을 독식하고 있었는데, 이 차량의 가격이 5,000만 원대 중반에 책정돼 있어 펠리세이드의 가격이 4,000만 원대에서 5,000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막상 출시된 펠리세이드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가솔린 모델 기준 3,475만 원부터 4,757만 원까지, 중형 SUV인 싼타페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돼 어마어마한 가성비로 고객들의 지갑을 열게 만들었다.



지금과 같은 원자재 상승 및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외적인 요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펠리세이드는 약 1년간 출고 대기 기간을 기다려야 하는 일명 ‘펠리세이드 대란’이라는 수식어를 낳을 정도로 독보적인 판매량을 기록해 현재까지 큰 위기 없이 기본 이상의 판매량을 달성해오고 있다.

그런데 구형 모델의 인기가 빠지기도 전에, 현대가 햇수로 출시 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펠리세이드를 출시하며 두 번째 대란을 예고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부터 현대차에서 계획한 일정이었을 수도 있으나 혹자는 원자재 상승으로 구형 모델의 가격 유지가 어려워져 출시시기를 앞당긴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아무튼 생각보다 일찍 출시된 더 뉴 펠리세이드. 구형 모델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번 비교시승에 출연한 차량은 펠리세이드 출시 후 출고대란으로 인해 약 6개월를 기다려야했던 2019년식 펠리세이드 프레스티지 풀옵션 모델과 2022년 5월 출시를 알린 더 뉴 펠리세이드 캘리그래피 모델이다.

구형 모델의 경우 캘리그래피 트림이 2020년 출시된 부분이 있어 트림 및 출시 가격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때문에 비교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줬으면 한다.

새롭게 돌아온 더 뉴 펠리세이드는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달라진 것 같으면서도 구형 모델과 어딘가 닮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펠리세이드에 큰 관심이 없던 이들은 신형 모델이 기존 모델과 무엇이 달라졌냐고 되묻기도 한다.



하지만 구형 모델과 함께 놓고 보면 헤드램프의 디자인 요소만 유사할 뿐 디자인이 확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는 램프 구성과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구형 모델은 위에서 아래로 깔대기처럼 그릴 폭이 좁아지는 캐스케이딩 그릴과 함께 독립된 형태의 방향 지시등 램프가 디자인된 반면, 신형 모델은 그릴 크기도 큼지막해졌음은 물론 가장자리의 방향지시등 램프도 반투명 크롬 형태로 이뤄져 그릴의 일부처럼 보이는 히든 라이팅 방식이 적용돼 그릴을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그릴 바깥을 감싸는 몰딩 또한 방향지시등 램프까지 이어져 그릴과 램프가 일체화돼 보이도록 디자인 됐다.

이와 같은 설계로 구형과 신형 모델을 함께 세워두고 봤을 때 스펙 상 전고와 폭이 같음에도 신형 모델의 크기가 더 커 보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완전히 달라진 인상의 전면부와는 달리 측면부는 구형과 신형의 차이가 거의 없다.
 
캐릭터라인과 필러 라인 모두 기존 모델의 것을 그대로 채용했으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바뀐 것 같은 인상을 주고자 펜더플레어의 소재를 무광 검정 플라스틱에서 차량 색상과 같은 유광 플라스틱으로 교체하고, 신형 모델 전용 휠을 장착했다.



후면부도 테일램프나 강판에 크게 손을 대지 않는 선에서 변화를 줬다. 가장 눈에 크게 띄는 부분은 리어 스포일러다.

리어 스포일러 하단에 15cm 내외 크기의 LED 램프가 장착된 구형 모델과 달리 신형 모델은 카메라를 사용한 디지털 룸미러가 적용됐고 LED 램프도 스포일러 전체를 잇는 와이드한 방식으로 적용됐다.



테일램프 안쪽의 크롬 가니시 또한 헤드램프처럼 히든 라이팅 방식이 적용됐다.

평소에는 단순한 장식으로 보이는 히든 라이트는 후미등이 켜졌을 때 구형 모델과 신형 프레스티지 모델까지는 가로 장식으로, 신형 캘리그래피 모델에는 세로 형태 이미지로 은은한 빛을 내도록 디자인됐다.



하단의 후진등은 반사판이 독립된 형태로 디자인됐던 구형 모델과 달리 후진등을 서로 이어주는 형태로 변경돼 스포일러 램프와 일체감을 준다.

크게 눈에 띄진 않지만 하단 디퓨저도 자세히 보면 신형 모델의 디자인이 더 고급스럽게 변경됐다.



실내는 디자인의 결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운전자의 편의에 맞춘 다양한 변화가 이뤄졌다.

대시보드 전체의 디자인도 변했다. 신형 모델의 대시보드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몰딩과 함께 대시보드 전체를 길게 이은 듯한 디자인의 에어컨 송풍구가 마감됐다.
 
또한, 밤이 어두워지면 엠비언트 라이트도 지원한다.



스티어링 휠 디자인 변경도 눈에 띈다. 실제로 비교해보면 구형 모델에는 3스포크 방식의 일반 스티어링 휠이 쓰였었는데, 신형 모델에는 조금 더 고급스러운 그랜저와 같은 2스포크 방식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다.


핸들 가장자리 버튼을 사용해 작동하는 자율주행 기능도 HDA 2을 켜면 근래 출시된 제네시스 모델들처럼 방향 지시등을 점등하면 자동으로 차선이 변경될 정도로 발전했다.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도 구형 모델에 장착됐던 10.25인치 크기에서 12.3인치로 커졌다.

기존 디스플레이도 내비게이션을 사용하거나 차량 정보를 확인하는 데 불편한 느낌은 없었지만, 크기가 확장된 신형 모델과 비교하니 시인성의 차이가 크다.



시트는 퀼팅의 누빔 장식을 제외하면 기존 모델과 같은 나파가죽 소재가 적용됐다.
 
그중 운전석의 경우 고급 차량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에르고 모션 시트 기능이 추가됐으며, 운전석과 조수석에는 시트를 반쯤 누운 상태로 조정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릴렉션 시트가 탑재됐다.



릴렉션 시트는 좌석 가장자리 버튼을 눌러 사용할 수 있으며, 에르고 모션 시트는 장기간 운전 시 자동으로 안마 기능이 작동해 피로를 풀어준다.

2열과 3열은 컵홀더의 생김새와 측벽의 충전 포트가 C 타입으로 변경된 것을 제외하면 기존 모델과 차이가 없다.



트렁크는 기존 모델의 경우 3열 좌석이 펴져 있으면 509ℓ의 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3열을 접으면 1,297ℓ까지 늘어난다.

2열 좌석도 접으면 사람이 편하게 누워 차박을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 제공된다.

신형의 경우 전장이 15mm 늘었지만, 공간이 늘었는지 여부는 눈으로 확인이 불가했다.



이처럼 생각보다 많은 변경을 거친 디자인 및 편의사양과 달리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의 것을 그대로 채용했다.

신형 모델도 구형과 같은 295마력의 최고출력과 36.2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3.8ℓ 가솔린 직분사 엔진 및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그대로 사용됐다.



시승에 참여한 두 차량에 그나마 차이가 있다면 구형 모델은 사륜구동을 적용, 신형 모델은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륜구동 모델을 섭외했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스펙 상 무게를 확인해보면 구형과 신형의 무게가 불과 20k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것이 신기하다.

100kg 정도가 늘어나는 사륜구동 옵션이 없음에도 서로 무게 차이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은 신형 모델에 그만큼 편의장비나 하체가 보강돼 무게가 약간 증가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실제로 현대차에서 부싱 등 하체 보강을 진행해 승차감을 개선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각 차량에 앉아 주행을 해보니 과거 느껴지던 통통 튀던 승차감이 꽤 점잖아진 느낌이다.

물론 이 부분은 필자의 주관이며 구형 모델의 하체 부품의 노후화 등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신빙성은 다소 떨어질 수 있겠다. 판단은 독자의 몫이다.



이처럼 디자인과 편의장비, 그리고 주행 시 변경점을 간단히 살펴봤다.

그 결과 필자는 초창기 펠리세이드의 가격 책정이 미쳤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할 수 있었고, 신형 캘리그래피 모델에 추가된 디자인 요소와 편의장비들을 체험하며 원자재 상승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고객의 불만을 최소화하는 선택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이 꽤 오르긴 했지만 가성비가 미쳤던 차량에서 매력적인 차량이 됐을 뿐 한동안 펠리세이드 대란은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