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야 잠수함이야?

FORD BRONCO EVERGLADES




포드가 자사의 오프로더 브롱코의 스페셜 에디션 모델인 브롱코 에버글레이즈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일반 브롱코에 오프로드 성능을 더 보강한 모델로, 전면 범퍼에 윈치, 스노클 등은 물론 포드의 오프로드 패키지인 사스콰치™를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조수석 A필러에 자리 잡은 스노클이다.



이 스노클은 험로 주파, 혹은 도강 시에도 차량이 문제없이 엔진으로 깨끗한 공기를 흡입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혹시라도 들어갈 수 있는 먼지, 진흙, 물 등 이물질을 걸러낼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두 가지 필터를 지원한다.

브롱코 에버글레이즈는 이를 통해 약 851mm까지 도강할 수 있는 기존 모델보다 70mm 정도 더 깊은 최대 925mm의 깊이까지 도강할 수 있다.



또한, 전면부 범퍼에는 미국 오프로드 부품 제조사 WARN 사의 ZEON 10-S 윈치를 탑재해 약 1만 파운드(약 4,536kg)의 무게를 견인할 수 있다.

와이어 길이는 약 30m 정도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04마력을 내는 직렬 4기통 2.3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과 최고출력 334마력을 내는 V6 2.7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 엔진 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각각 44.9kg·m와 57.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2.3 에코부스트 모델은 기본 모델에는 7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되는데, 이 수동변속기의 크롤비는 94.74:1로 82.4:1인 지프 랭글러나, 56.6:1의 랜드로버 디펜더보다 크게 높은 수치를 자랑한다.



크롤비는 차량의 험로 주파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출력 대비 기어비 수치다. 10단 자동변속기의 경우 크롤비는 67.8:1이다.

또한, 드라이브 모드는 노말, 에코, 스포츠뿐만 아니라 미끄러움, 진흙, 모래, 바위 모드 등 7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변속 레버 뒤의 있는 다이얼을 조작하면 이륜 및 사륜 구동을 조작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052mm, 너비 2,017mm, 전고 1,999mm다.

최저지상고는 297mm다. 외장 색상은 에버글레이즈 전용 데저트 샌드와 이럽션 그린, 아리아 51, 쉐도우 블랙, 칵투스 그레이가 제공된다.

하부는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의 보호를 위해 철판 5개로 마감됐다.



전면부 펜더는 미국 플로리다 주 에버글레이즈의 지형을 본뜬 데칼을 새겼고 후면부는 살짝 눌러 다져진 스타일이다.

바퀴는 35인치 굿이어 머드터레인 타이어가 재됐다.

사스콰치 패키지 구성품인 사이드 스커트를 보호하는 락 레일과 가로 바를 포함한 루프랙은 정통 오프로더의 감성을 물씬 풍긴다.



실용성을 추구한 실내는 시트와 매트를 세척하기 쉬운 소재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바닥에는 배수 구멍이 뚫려있고, 송풍구와 대시보드 그랩 핸들, 시트 스티칭 등에 어반 그린 색상으로 포인트를 줬다.

12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에는 SYNC 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이 탑재됐다.



포드는 올해 3월부터 기존 브롱코 예약 고객을 우선으로 브롱코 에버글레이즈 계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가격은 5만 3,000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