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운전의 즐거움을 찾고싶다면

HONDA CIVIC SI




많은 이들이 꿈꾸는 드림카인 후륜 기반의 고성능 모델은 비싼 가격과 유지비용 문제로 고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혼다 시빅 SI와 같은 적당한 배기량의 터보 엔진을 장착한 전륜구동 모델은 나쁘지 않은 가격과 썩 괜찮은 내구성으로 땅덩어리가 작은 한국의 도로에서 꽤 괜찮은 스포츠 모델로 활약할 여지가 있다.

혼다가 11세대 시빅의 성능을 강화한 시빅 SI 모델을 공개했다.



현재 출시된 시빅의 최상급 모델인 타입 R 모델과 일반 모델인 시빅의 사이에서 일상주행과 적당한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완전한 고성능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외관의 변화는 크지 않다.

일반 모델과 비교했을 때 가로형 그릴이 메쉬 그릴 타입으로 변경됐고, 그릴 색상도 검정색으로 마감된다.

하단 범퍼의 디자인은 기존 모델과 같다.



측면부로 시선을 돌리면 사이드 미러와 측면 윈도우 몰딩, 18인치 휠도 스포티한 인상을 주는 블랙 색상으로 변경됐다.

후면부에는 면적이 넓은 스포일러가 트렁크 상단에 자리 잡았고, 하단에는 원형의 듀얼 머플러가 자태를 뽐낸다.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기본으로 적용되며, Si 모델 선택 시 외관 색상으로 블레이징 오렌지 펄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디자인은 운전자가 스포티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허리와 골반 아래를 지지해주는 Si 모델 전용 스포츠 시트가 적용됐다.

시트 포지션은 일반 모델보다 낮게 설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도어트림과 스티어링 휠, 센터콘솔 암레스트, 변속 레버 등에 레드 스티치 장식이 마감됐다.

대시보드에 자리 잡은 송풍구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같은 육각형 모양으로 디자인됐다.



계기판은 일반 모델의 10.2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대신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으로 변경됐다.

차량 및 주행 관련 정보는 계기판 화면 중앙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확인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의 9인치 디스플레이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12개의 스피커가 배치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은 센터포인트 2 기술과 서라운드 스테이지 등의 고급 기능을 지원한다.



센터콘솔의 기어 레버는 최상위 모델인 타입 R과 유사한 형태의 기어봉이 배치됐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장착돼 200마력의 최고출력과 26.6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만 제공된다.

Si 모델의 변속기는 기존 모델과 대비해 변속 체결감을 개선하고 변속을 위한 RPM 구간도 기존 모델 대비 10% 낮춘 것이 특징이다.

타입 R 모델에서 지원하는 레브 매칭 기능이 Si 모델에도 제공된다.



여기에 플라이휠의 무게가 26% 줄어들어 회전관성을 30%까지 낮췄다.

덕분에 Si 모델은 빠른 스로틀 엔진 반응을 통해 주행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코너링 시 구동력을 제어해 슬립을 방지해주는 LSD 기능도 탑재됐다.

차체 강성 또한 신경썼다.

신형 Si 모델은 전 세대 모델 대비 비틀림 강성을 8%, 굽힘 강성을 13% 향상시켰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위해 서스펜션도 일반 모델 대비 전륜은 기존 모델보다 8%, 후륜은 54% 단단하게 세팅했다.



전륜의 강성 강화를 위해 강화 마운트도 투입했다. 뒤틀림과 롤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전륜에는 27mm, 후륜에는 18mm 두께의 스태빌라이저 바를 보강했다.

하체의 부싱류도 일반 모델 대비 79% 강화했다.

후륜과 서스펜션의 어퍼 암과 로어 암은 타입 R의 것을 그대로 채용했다.

브레이크는 12.3인치 전륜 디스크와 0.9인치 후륜 디스크를 사용했으며, 타이어는 18인치 사이즈의 사계절 타이어가 장착되며, 여름용 타이어를 선택사양으로 고를 수 있다.

국산차로 빗대면 아반떼 N-라인의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는 신형 시빅 Si 모델은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