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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 /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구성 차이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08-12 오후 12:22:53


같은 배기량인데 가격은 두 배?

수입차가 비싼 이유




한 때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독일에서 4,000만 원에 팔리는 차가 왜 6,000만 원이 넘는 가격으로 한국에 들어오냐며 불평한 글이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있다.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도 대부분 현지 판매가격보다 국내 판매가격이 더 비싼 편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함께 알아보자.

과거 수입차는 자신 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희소가치와 높은 기술력으로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하는 것이 당연하다 여겨졌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월급을 받는 직장인들이 그리 어렵지 않게 손에 넣을 수 있을 만큼 수입차는 더 친숙한 모습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배기량이나 차량 트림 대비 수입차의 가격은 국내 브랜드보다 비싸게 느껴진다.

실제로 현지에서 4,00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 최대 6,000만 원대에 들어오기도 한다.

이를 두고 과거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의 네티즌들도 한동안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왜 수입 브랜드 자동차는 국산차보다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는 걸까.

◆ 국경을 넘을 때 지불하는 관세와 선적료

한국에서 생산돼 바로 한국에서 판매되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해외 각지에서 생산돼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국경을 통과할 때 내는 관세를 내게 돼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을 따르라는 옛말이 있듯 수입차도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면 국내 기준에 맞는 규정에 맞춰 세금을 내야 한다.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에 각종 세금이 포함되는 것과 같이 수입차 가격에도 나라를 넘어 올 때 지불하는 통관 비용이 차량 가격에 포함돼 있다.

책정되는 자동차 가격에는 국내의 자동차 수입판매사가 차량을 들여올 때 수입판매사에 지불한 차량 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을 기준가액으로 정하고,

여기에 CIF(Cost Insurance Frieght), 관세, 부대비용, 특별소비세,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을 붙인다.

CIF의 경우 보통 승용차는 8%의 세율이 부과되고, 승합차의 경우 10%의 세율이 붙는다.

특별소비세는 CIF 가격과 관세를 더한 가격에 부과한다.

이는 배기량에 따라 나눠지며 배기량이 2,000cc 이하거나 이륜차인 경우 4%, 배기량이 2,000cc를 초과하는 경우 8%의 특별소비세가 부과된다.

교육세는 특별소비세의 30%가 부과되며, 부가가치세는 이 모두를 합한 금액의 10%를 책정한다.



이처럼 관세와 선적료 만으로 많게는 1,0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이  미국, 유럽 등과 체결한 한미 FTA, EU FTA 협정을 통해 앞서 설명한 관세가 철폐됨에 따라 수입차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그럼에도 가격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이와 다른 이유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수입 대행 판매사 마진

국내에서 판매되는 수입차의 대부분은 수입차 대행 판매사가 차량을 들여오는 차량으로 이뤄져 있다.

해외 수입 브랜드가 국내에 직접 들어오는 경우도 있지만, 한성자동차와 같이 수입 브랜드 차량을 대행 수입하는 업체의 비중이 높다.

쉽게 말해 차량을 유통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이다.

국내 제조사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생산과 판매가 모두 이뤄지기 때문에 차량 유통에 부과되는 추가 요금이 적게 나간다.

하지만 수입 브랜드의 경우 해외 제조사에서 생산한 제품이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절차가 복잡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수수료가 발생하게 된다.

이와 같은 수수료 개념은 수입사뿐만 아니라 차량을 판매하는 딜러도 함께 나눈다.
 
과거 수입차의 정가는 정해져 있지만 각 전시장이나 딜러마다 구매 가격이 달랐던 이유가 딜러측에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마진률을 줄이는 등의 재량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소재와 기술력의 차이

현재는 격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소재와 기술력에 대한 차이도 존재한다.

최근 국내 브랜드도 디자인과 기술력이 많이 올라오고, 그에 따라 국산차 가격이 오르면서 의미가 많이 옅어진 부분이지만, 수입차의 경우 운전자의 개성을 나타내거나,
 
일반 사람들이 쉽게 접하지 못할 기술력, 승차감을 느끼고자 구매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차량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이 비싼 편이다.

부품 하나하나의 가격 차이는 그리 크지 않지만 자동차 한 대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부품 수가 적게는 2만 개부터 많게는 4만 개에 이르기 때문에 고급 소재를 많이 사용한 수입차 일수록 자연스럽게 차량 가격이 비싸게 책정된다.

이에 ‘가격이 저렴한 국내 차량은 왜 해외에 판매할 때 더 비싸게 판매하지 않느냐’라고 반박할 수 있다.

사실 과거에는 실제로 국산차를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저렴하게 팔렸던 경우가 있었다.

부끄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는 브랜드 인지도, 선호도로 인한 프리미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과거 국내 브랜드 차량은 해외에 일본, 유럽차 만큼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가 갖춰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가격을 높게 받을 경우 차량이 팔리지 않아 가격을 낮춰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해외에서도 기술력과 디자인 등을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국내보다 무조건 저렴하게 판매하는 전략은 거의 사라졌다고 무방하다.

가끔 블랙프라이 데이 세일 행사 포스터 등을 캡쳐해 선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국내 브랜드뿐만 아니라 해외 제조사도 모두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므로 굳이 선동에 휘둘릴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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