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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ests 2 / 수동변속기의 미래는?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1-01-22 오후 12:45:51


과거의 핵심 부품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수동변속기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과거 호황을 누렸던 직업들이 사라지고 있다.

자동차도 이런 변화의 흐름에 따라 과거 자동차의 핵심을 담당했던 부품들이 하나씩 사라져가고 있다.

그 주인공 중 하나인 수동변속기는 자동변속기의 발전과 전기차의 호황으로 인해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가며 마니아들 사이에서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중이다.

흔히 스틱, 수동변속기라고 불리는 매뉴얼 트랜스미션은 속도나 엔진 회전수에 따라 변속 운전자가 직접 레버를 움직여 변속하는 장치다.

그동안 수동변속기는 자동변속기보다 연비가 좋고, 부품이 적게 들어가 내구성이 좋다는 장점과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특히 실용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는 판매되는 승용차 중 수동변속기 탑재 비율이 70%에 육박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자동차 시장이 급격히 변화함에 따라 수동변속기 차량의 비율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 수동변속기가 줄어드는 이유

그렇다면 왜 수동변속기의 비중이 해마다 계속 줄어드는 것일까. 이유는 단순하다.
 
자동변속기의 효율성이 수동변속기보다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과거의 자동변속기는 적은 기어 단수와 효과적이지 못한 변속 타이밍, 그리고 여기서 오는 수동변속기 대비 좋지 않은 연비 등의 단점이 부각돼 수동변속기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기술력이 발전하면서 이런 단점들이 크게 개선되기 시작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 4단에 불과했던 자동변속기는 2020년 현재 10단 변속기까지 다단화되며 변속 안정성과 연비 효율이 개선됐다.

특히 무단 변속기라고 불리는 CVT는 높은 연비로 소형차에 주로 탑재되며 수동변속기의 장점을 퇴색시켰다.

이런 이유로 수동변속기는 효율성보다는 운전 재미 등의 감성적인 이유로 마니아들이 선택하는 사양의 한 종류가 됐다.

하지만 그마저도 실제 구매율은 2018년 기준 전체 승용차 판매량 중 3%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국산차 구매 시 수동변속기를 채택하면 높은 등급의 옵션을 선택할 수 없어 진정한 마니아가 아니면 수동변속기 모델을 거의 고려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낮은 판매량으로 인해 실제로 수동변속기 모델을 판매하지 않는 기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 브랜드의 경우 제네시스에서 스포츠 세단의 포지션을 맡은 G70이 2021년형 모델부터는 6단 수동변속기 모델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내에 수입되는 토요타의 스포츠 모델인 GR 수프라도 수동변속기 대신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우리나라에 들어온다.

◇ 수동변속기 전망은?

J.D.파워와 그린카리포트 등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1,710만여 대 중 수동변속기 차량은 1.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동변속기에 판매량은 더 줄어들어 2020년 판매량은 1%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미래에는 수동변속기가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자율주행에 대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부품들의 전자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사람의 조작이나 도움 없이 자동차가 주행에 대한 판단과 행동을 해야 한다. 때문에 자동차의 구동을 책임지는 변속기의 전자화는 필수다.

이에 자동변속기 또한, P, R, N, D로 나눠진 변속 레버를 쉬프트 케이블을 통해 기계적으로 움직이던 방식에서 SBW를 적용해 전자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변속기 방식도 기존 레버 방식에서 버튼이나 다이얼 방식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변속기 자체가 사라질 가능성도 있다. 바로 전기차 때문이다.

2019년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비율은 1.6%로 같은 해 1.1%의 판매량을 기록한 수동변속기 차량보다 판매량이 많다.

현재 판매되는 배터리 전기차는 변속기 대신 전기 모터의 회전을 제어하는 감속기가 장착된다.

그나마 변속기가 장착되는 경우도 고정 기어비 혹은 저속 주행과 고속 주행을 나누는 2단 정도가 대부분이다.

향후 전기차 시장은 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따라 변속기 시장의 미래는 더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 수동변속기의 진화

하지만 수동변속기 차량이 시장이 변하는 동안 잠자코 지켜보고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수동변속기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발맞춰 한 단계 진화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DCT 변속기라 불리는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이다.



이 변속기는 이름과 같이 클러치도 두 개, 동력 축도 홀수 단용과 짝수 단용이 따로 있다. 구동 방식도 수동변속기에 가깝다.

수동변속기처럼 변속 시 동력 손실이 적고 연비가 좋다는 장점도 함께 가진다.

DCT는 직접 손으로 레버를 조정할 필요가 없어 자동변속기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AMT(Automated Manual Transmission)에 속하기 때문에 자동화 수동변속기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간단하게 말하면 2개의 수동변속기를 하나의 미션 룸에 장착해 자동변속기처럼 운영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수동변속기는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지금은 기어 레버를 포기한 대신 기계적 동력 방식을 유지하는 형태로 생존 신고를 한 상태지만, 그것도 잠시 머지않아 수동변속기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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