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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기획 ① / 중고차시장 공생관계 마련될까?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22-07-22 오후 1:36:08


‘오프라인’ 중고차시장 ‘온라인’으로 들불처럼 번져

‘중고차’는 ‘장안평’ 이젠 옛말





‘중고차=장안평’이란 공고했던 틀이 무너지고 있다.

2000년 기점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기 시작한 온라인 플랫폼 시장 규모도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어, 오프라인 업계의 설자리는 점점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완성차 업계마저 중고차시장에 뛰어든다면,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간 치열한 경쟁도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중고차시장의 총성없는 전쟁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

한 때, “중고차를 사려면 장안평으로 가세요”라는 말이 유행한적도 있다.

서울 각지에 산재해 있던 중고차 매매 업소들이 1979년 11월 문을 연 ‘장안평중고자동차매매시장(이하 장안평시장)’에 입주하면서부터, 이 일대를 중심으로 정비업소와 부품상가 거리도 자연스럽게 조성되기 시작했다.

장안평이 중고자동차시장 메카로서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이 당시 64개 중고차매매 상사들이 33057.85㎡(1만평)의 땅을 매입했고, 그 위에는 9917.36㎡(3천평)의 매매상가와 19834.71㎡(6천평)의 전시장이 각각 들어섰다.

이 당시로는 구경조차 할 수 없었던 웅장한 규모의 중고차시장이 모습을 드러내자 언론들도 “동양 최대 규모”라고 감탄사를 연신 자아냈고, 외국에서도 장안평시장을 직접 견학할 정도로 명물로 떠올랐다. 

서울시 홍보책자인 <서울사랑> 2016년 11월 2일자에 실린 <장안평 중고차시장, ‘애프터마켓’으로 부활> 제하의 기사에서도 장안평시장의 인지도를 단박에 느낄 수 있는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이 기사에서, 장안평시장 탄생의 일등공신 역할을 담당했던 이성기 옹은 “1979년에 문을 연 이후 1990년대까지는 북새통을 이뤘어요.

차를 사러 오거나 구경 온 사람들로 복도가 꽉 차서 드나들기 힘들 정도였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회원사 중 한곳인 서울장안평자동차매매사업조합 홈페이지에서도 <1979년 11월 개장 이래 장안평중고차시장에서 판매된 중고자동차는 지난 37여년간 1백50만대를 넘고 있으며,

광대하게 펼쳐진 중고차전시장의 위용은 정말 대단한 볼거리로 ‘중고차’ 하면 ‘장안평’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우리나라 중고차시장의 ‘메카’이며, 자랑>이라고 소개된 글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00년대 초까지 장안평 일대에는 1,800여 개의 중고차 매매, 부품, 정비업체가 입지하고 5,4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중고부품 수출도 전국 매출액의 10%를 차지할 정도였다.

또, 중고부품 연간 수출액도 700억원으로 서울시 1위를 기록했으며, 신부품 수출 업체 수가 1,045개로 서울에서 가장 많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중고차 관련시설로서 잠재력을 갖춘 지역으로 통했다.

지금은 한국자동차판매사업조합연합회 산하 18개 조합의 3,152개 회원사와,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산하의 10개 조합의 3,209개 회원사를 둔 거대시장으로 변화를 거듭했지만, 2000년대 이후 인터넷과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한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등장으로 쇠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보배드림:
네티즌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보배드림 시작은 중고차 쇼핑몰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자동차 커뮤니티 공간으로 더 유명해졌다.

그런 까닭에 나무위키에서도 쇼핑몰 장단점 보단 각 게시판 특징 소개에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2019년도 매출액은 34억 6337만 원.





다나와:
2000년부터 온라인 비교가격 서비스를 표방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단 기간에 컴퓨터 부문 시장 1위란 확고한 지위를 다진 이후엔 백색가전, 자동차, 일상품목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다나와 역시 자동차 관련 게시판을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매출액은 920억 원.





헤이딜러:
㈜피알앤디컴퍼니 산하의 중고차 매매 플랫폼이고, 여러 중고 업체가 가격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가 아닌 딜러가 차를 매입하는 형태의 플랫품이란 점에서 기존 업체와 차별된다.

일반적으로 중고차 견적 서비스에는 보통 5명 이하의 딜러가 참여하지만, 헤이딜러에선 수백명이 넘는 딜러가 가격 경쟁에 참여한다.

2021년 매출액은 232억 원.





첫차:
빅데이터 기반의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으로, 자체 개발한 허위매물 필터링 프로그램인 ‘클린엔진’을 통해 차량의 실매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업계 최초로 ‘일러인증심사제도’를 도입해 검증된 딜러와 소비즈를 연결해줌으로써 신뢰성도 높였다.

2018년 매출액은 25억 4천만 원.



◆ 중고차시장은 여전히 ‘레몬마켓’으로 진화 중

이 대목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또 하나가 바로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으로 인해 불거진 ‘레몬마켓’ 문제다.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레몬마켓은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지 못함에 따라 불량품에 다름없는 저급 제품이 유통되는 시장을 일컫는 것으로, 국내에선 중고차시장이 대표로 지목돼 왔다. 
   
그 저변에는 전손차나 침수차 판매, 허위·미끼매물 유인, 강매와 가격 우려치기 등을 일삼는 악질 딜러들의 악행이 한몫을 했는데, 지금도 잊을 만하면 언론을 통해 한 번씩 터져 나오고 있어, 대다수 정직한 딜러들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2014년 ‘허위·과장 광고 시 1차 적발 30일, 2차 적발 90일간 사업정지, 3차 적발 등록 취소’ 등을 골자로 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으로 맞섰지만, 법망을 요리저리 피해가는 악질 판매까지 근절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전문가가 아닌 이상 사고차나 침수차를 가려내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뿐 아니라, 주행거리를 조작하거나 차량금액을 속여 팔 경우에도 소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또, 지난해 2월에는 170만원 짜라 중고차를 700만원에 떠 앉게 된 어느 60대의 자살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져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들 조직은 허위매물로 유인한 뒤 몸에 문신을 새긴 일당을 앞세워 강매를 일삼아왔던 것으로 경찰조사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는데, 2014년 개정된 자동차관리법마저 무색케 만들 정도였다.
 
또 장마철만 되면 반복되는 침수로 인한 전손차도 중고차를 찾는 운전자들에겐 여전히 경고대상 1순위로 꼽힌다.

본보에서도 매년 침수로 인한 전손차 문제를 다뤄왔지만, 관련 업계의 자정노력에는 변화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도 본보와의 통화에서 “사고차든 침수차든 자차보험액의 80% 이상을 주고 매입한 전손처리차는 전량 폐차장으로 보내는 게 맞다”라고 항변하면서도,

“그 중 일부차가 수리돼 다시 중고차시장으로 되들어오는 것에 대해 알고 있나”란 본보의 질문엔, 답을 못했다. 

그 대신, 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고장이 적은 분손처리차 중에서 운행이 가능한 차를 수리해서 중고차시장에 매물로 내보는 것이 경제적으로도 유익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운행이 불가능한 전손처리된 차량이 중고차시장 매물로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 금융감독원이나 국토교통부에 제보하면 된다”라고 말해,

분손이든 전손이든 보험사가 매입한 고장차량이 중고차시장에 매물로 다시 나오는 것을 손해보험업계에서도 암묵적으로 시인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증명해준 셈이다. 
  
관련법에 따르면, 운행이 더 이상 불가능해 폐차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른 전손차를 수리해 다시 유통시킬 경우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적 책임까지 지게 된다.




케이카:
케이카는 SK(주)가 2018년 중고차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SK엔카의 직영 부분을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면서 설립됐다.

이 당시 SK엔카 웹사이트는 기존 투자사인 호주의 카세일즈홀딩스에 남았고, 직영 오프라인 영업망만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후 ‘케이카’로 리브랜딩됐다,

엔카를 포함한 기존 업체들이 중고차 딜러와 소비자를 중개하는 플랫폼이었다면,

케이카는 판매자로부터 중고차를 직접 사들인 후 소비자에게 되파는 형식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허위매물로 인한 사기를 당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또 다른 장점이다. 2021년 매출은 1조 9000억 원.





엔카닷컴:
온라인 시장에 가장 먼저 진입한 엔카는 현재 매물수 기준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2000년 SK(주) 사내 벤처로 발족된 후 ‘엔카네트워크’로 분사됐다가, 2013년 SK C&C에 합병되면서 중고차사업부가 되었다.

이후 SK C&C가 지주회산인 SK(주)와 합병하면서 온라인중고차운용사업부문이 되었다.

또 2014년에는 호주 카세일즈의 대규모 투자로 합작기업인 ‘SK엔카닷컴’으로 재편되었고, 2020년 ‘엔카닷컴’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021년 매출액은 690억 원.






KB차차차
:
2017년 설립된 KB차차차는 매도인과 매수인이 직거래하는 실차주 매물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엔진 미션 등 일부 보증 품목에 대해 최대 1년까지 보증을 연장해주는 연장보증서비스 상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또, 허위매물 차단 알고리즘까지 도입해 신뢰성도 높였다. 2020년 매출액은 1조 2899억 원(KB캐피탈 포함).
  





오토벨:
현대글로비스의 온라인 중고차 중개 플랫폼으로 론칭 당시엔 중고차 판매업자만 이용하는 폐쇄형 경매 방식으로 운영되다가,

지난 1월 20일부터 일반인에게도 접속 권한을 허용했다.

인터넷과 전용 모바일 앱을 통해 중개되며, 허위매물 방지를 위해 딜러가 소속된 매매상사의 사업자등록증과 종사원증을 필수로 인증받는다.

아울러, 플랫폼 등록 차량의 실매물 및 판매 여부도 검증한다.

2021년 매출액은 7330억 원.



◆ 상승곡선 이어가는 중고차시장

통계청의 10차 서비스업 조사에 따르면, 중고차 매출액의 규모는 2016년 7조9,669억 원에서 2018년 12조4,217억 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중고차매매 업체도 2016년 5,829개에서 2018년 6,361개로 늘어났다.

특히, 매출액 규모는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약 3배 이상 증가하는 39조를 기록했으며, 2025년에는 5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다만, 온라인시장의 활황세를 고려하더라도 온·오프라인 전체 업체수는 기존 오프라인 시장의 정체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온라인 업체 간 통폐합이 활발해지는 이유도 업체수 하락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고차 거래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고차 거래량은 2015년 366만대 → 2016년 378만대 → 2017년 373만대 → 2018년 377만대 → 2019년 361만대 → 2020년 387만대 → 2021년 387만대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에 신차 거래량은 2015년 183만대 → 2016년 182만대 → 2017년 179만대 → 2018년 181만대 → 2019년 178만대 → 2020년 190만대 → 2021년 173만대로 중고차 시장의 약 반절을 밑돌았다.

이 수치만 놓고 본다면 중고차시장의 성장성이 완성차 보다 더 커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규모 면에선 완성차 업계를 따라잡을 수 없겠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선 중고차시장의 상승세가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2021년 10월 중고 전기차의 거래도 급증하고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 자료에 따르면 2018년 2500대에서 2020년 7600대로 약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8년부터 감소했던 중고차 거래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2020년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중고차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선례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업계 전문가들도 2020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했던 중고차시장 규모도 해가 거듭될수록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존 중고차시장 종사자와 신규 진입자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고차 업계가 그만큼 메리트가 큰 시장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인데, 완성차 업계가 눈독을 들이는 주요 이유이기도 하다.  




BNK오토모아:
BNK오토모아는 중고차 매매를 포함해 중고차 금융까지 진행할 수 있는 ‘중고차 유통 플랫폼’이다.

특히, 이곳에선 견적서 없이도 중고차 가격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차량 가격비교 플랫폼이라는 점이 또 다른 특징이다.

2020년 매출액은 13억 1233만원.





차투차:
차투차는 신한카드와 중고차닷컴의 제휴로 설립된 중고차 유통 플랫폼으로, 신한카드가 2017년 2월 중고차닷컴의 약 10%에 해당되는 지분을 투자하면서 론칭됐다.

직영으로 운영되는 중고차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통해 정확한 정보 제공은 물론, 각 차량마다 최적화된 할인가를 제공한다.

중고차 매매를 포함해 신차장기렌트까지 가능하다.

2020년 매출액은 74억 1711만원.





AJ셀카:
2006년 AJ렌트카의 자회사로 출범한 AJ셀카는 경매 시스템을 기반으로 중고차 도소매, 수출까지 가능한 중고차 유통 플랫폼이다.

2016년 국내 최초로 기업형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오프라인 경매, 온라인 내 차 팔기 서비스 등을 잇따라 실시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1년 매출액은 717억 7353만원.





리본카:
구매부터 이용, 처분까지 한 곳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토털 플랫폼이다.
 
리본카의 가장 큰 장점은 연 2회 원하는 시기, 장소에서 방문 점검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2019년 매출액은 141억 원.


*주 : 기사에 실린 매출액은 인터넷에 공개된 2021년을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2021년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업체는 이전 년도 자료를 참조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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