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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JCW 1
등록자 윤재원 작성일자 2018-08-20 오후 5:19:03

 

미니가 만들어낸 매콤 달콤한 고성능




앙증맞은 그기에 예쁘고 귀엽게 생긴 디자인.

무대가 어디라도 돋보이는 캐릭터.

미니(MINI)만이 가진 독보적인 정체성은 예나 지금이나 ‘ing형’이다.

그러나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그 이면에는 우리가 몰랐던 다른 무언가가 존재했다.




태생은 영국, 나이는 약 59세, 신체 크기는 소형, 부모는 BMW. 미니를 간략하게 설명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누구나 알고 있는 그 미니를 만난 게 아니다. 미니라는 이름에 ‘JCW’라는 알파벳이 따라붙은 특별한 미니다.

JCW는 레이싱 전구자 ‘존 쿠퍼 웍스(John Cooper Works)’의 앞머리를 따온 것이며, 존 쿠퍼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고성능 부품을 여기저기 더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BWM의 ‘M’, 메르세데스-벤츠 ‘AMG’ 등 고성능 모델을 따로 만들어 낸 것과 같은 의미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귀염둥이 미니에 매콤한 성능을 더했다는 얘기다.



JCW를 만나기 위해 시승 행사장을 찾았다. ‘컨트리맨’을 시작으로 ‘클럽맨’, ‘뉴 미니’까지 브랜드가 짜놓은 전 라인업의 고성능 버전인 JCW 모델이 준비됐다.
 
거기다 JCW 모델의 한계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적소인 인제 스피디움이 무대인지라 설렘 수치는 자연스럽게 ‘플러스 10’이었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등장한 한 외국인. 존 쿠퍼의 손자인 ‘찰리 쿠퍼’가 한국에서 열린 JCW 축제를 기념하고자 등장하기도 했다.



찰리 쿠퍼의 깜짝 등장을 보면 미니는 아마 한국 시장을 꽤나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 있는지도 모른다.

미니가 서킷에 차려놓은 반찬 중 고른 JCW 클럽맨. 기존의 미니와 달리 조금 큰 체구를 가지고 있었지만 상관은 없었다.

녀석은 JCW라는 고성능 모델이니까. 서둘러 문을 열고 시트에 몸을 묻었다. 둥근 계기반부터 이곳저곳에 새겨진 존 쿠퍼 웍스 배지가 다른 신분임을 밝히고 있었으며, 붉은 색으로 꾸며진 스티치, 미니 특유의 인테리어 구조가 눈에 띄었다.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고 만지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오밀조밀한 구성을 만들어내는 것은 미니만의 장점이기도 하다. 잠자던 엔진을 깨우자 앙칼진 배기음으로 인사를 건넸다.

출발 신호와 함께 직선 코스에서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밀어 넣으며 바퀴를 굴렸다.
 
‘고성능’이라는 목표로 만져진 2.0ℓ 4기통 터보 엔진은 8번의 변속을 이뤄내는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231마력, 최대 35.7kg·m의 성능을 낼 수 있다.



작은 체구를 쏜살같이 치고 나가기에 넘치는 힘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선을 달리다 만난 급격한 코너. 녀석을 잡은 고삐를 강하게 돌려도 잠시의 주춤거림도 용납하지 않았다.

다소 묵직하게 움직이는 스티어링 휠의 감도와 네 바퀴를 모두 굴리는 방식은 노면을 움켜지는 듯한 반응을 보이며 위기의 순간을 쉽게 넘겼다. 참고로 클럽맨 JCW가 신고 있는 신발의 사이즈는 225/40 18인치다.



여기에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이 더해져 제동 성능 역시 뛰어났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아드레날린을 이끌어 내는데 한 몫 했다.

급격한 코너, 높은 언덕으로 구성된 인제 스피디움에서 혹독한 훈련 과정을 함께한 결과 딱히 나무랄 만한 것이 없었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콤팩트한 사이즈에 매콤한 성능을 얹었으니 이만한 금상첨화는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소형차의 무덤이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유독 성공 가도를 이어오고 있는 미니. 또한,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폭스바겐 골프. 이 둘은 각기 다른 성격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꾸준히 유혹하고 있다.

골프 역시 ‘R’ 배지가 붙은 고성능 라인업을 갖추고 미니 JCW 사이에서 소비자들을 고민의 늪으로 끌어당겼다.



하지만 현재 최신의 골프가 아직 국내에 상륙하지 않은 시점에서 미니는 편안하게 단독 선두로 달리고 있다.

경쟁 상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하더라도 개성 강한 소비자들은 고민 없이 미니를 선택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1세대부터 지금의 3세대까지 세대 변경을 맞이하면서 본래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
 
짧은 휠베이스와 4기통 엔진 등이 보여줬던 통통 튀는 주행감은 이제는 찾아볼 수 없는 옛것이 되어버렸다.



현실과 타협할 수밖에 없는 자동차 업계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연료를 덜 먹는 엔진과 편안한 주행과 최신의 편의 장비를 갖추지 않고 소비자들을 설득하기에는 너무 달라진 환경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고집하고 있는 JCW 모델이 있는 한 미니의 진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진정한 운전의 재미를 찾고 있는 소비자라면 너무 멀리서 해답을 찾을 필요가 없다.
 
가까운 미니 전시장에 방문해 JCW 모델의 시승 일정부터 잡아보길 권하고 싶다. JCW의 매력에 빠져 계약서에 사인을 서두를 수도 있으니 마음을 단단히 먹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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