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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올 뉴 스카니아 S500 하이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8-03-16 오후 3:04:02

 

THE ALL NEW SCANIA S500 HIGH

서킷에 올라선 트랙터




1억 원을 가뿐히 넘기는 가격, 500마력의 최고출력, 에어 서스펜션, 새로운 디자인. 앞에 늘어놓은 이야기만 들으면 ‘남심(男心)’을 저격하는 슈퍼카를 말하는 듯한 착각이 든다.

아쉽게도 슈퍼카 이야기가 아니다. 스카니아가 내놓은 새로운 트랙터를 말하고 있는 것. 쉽게 말해, 트레일러를 끄는 트럭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던 과거의 트럭과는 완전히 다르다. 20여 년 만에 발표된 ‘새 차’니까.



시승회가 열린 인제 스피디움 서킷. 상용차를 시승하는 장소가 서킷이라...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사실 장소가 어디건 상관없었다. 10여 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2조 7,000억이 투자돼 탄생한 따끈한 신차가 주인공이니까.

10년의 개발 기간, 3조에 달하는 개발비. 1,250만km의 주행 테스트 끝에 탄생한 신형 모델은 완벽에 가까웠다.




우리가 늘 타는 자동차와 같은 도로를 달리고 있지만 다른 목적지로 향해가는 스카니아는 투박하고 볼품없다는 과거의 인식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단언컨대 어지간한 중형 세단보다 편할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의 담금질로 만들어진 신형 스카니아 모델들은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모든 것이 바뀌었다.

사다리에 오르듯 계단을 밟고 차체에 올라서자 예상치 못했던 반전이 펼쳐졌다. 상용차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세련미와 빼곡히 들어찬 편의장비는 오랜 시간 운전하는 운전자를 위한 배려다.



시승한 S500 하이 모델은 캡의 높이가 무려 2미터에 달한다. 어지간한 남자들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뒤쪽에 마련된 베드로 걸어갈 수 있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적용된 애플 카플레이와 사이드 커튼 에어백, 차량의 모든 상태를 알려주는 계기반 등은 올 뉴 스카니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도로를 달리는 최신식 사무실인 셈이다.

피트로드에 올라선 올 뉴 스카니아 S500 하이. 레이스 출전이라도 하는 것 마냥 긴장감이 맴돌았다.

커다란 스티어링 휠을 부여잡고 기어 레버를 바꿨다. 출발 신호 후 조심스레 출발. 20톤이 넘는 트레일러를 매달고 있었지만 아무렇지 않게 바퀴를 굴렸다.

캡 아래쪽에 위치한 13ℓ 6기통 인라인 심장은 최고출력 500마력, 260kg·m의 최대토크를 바퀴로 쏟아 붓는다.




신형 모델에 적용되는 심장에는 기존에 달려있던 EGR을 걷어내고 SCR 방식을 적용했다. 방식의 변화로 엔진의 무게는 80kg 줄었고, 효율성은 5% 높였다.

심장의 변화와 함께 변속기도 달라졌다. 12단으로 잘게 쪼개진 ‘뉴 스카니아 옵티크루즈’ 변속기는 새롭게 도입한 레이샤프트 브레이크를 통해 변속 속도를 45% 높이고, 부드럽게 기어를 바꿔 물게 도와준다.

서서히 출발해 서킷 중앙에 차를 올려놨다. 서킷을 이렇게 천천히 주행한 것은 생전 처음이다.

물론 20톤의 트레일러를 끌고 있는 트랙터로 레코드 라인을 밟고 연석을 타는 것은 사실상 자살행위다.




넘치는 의욕을 꾹꾹 눌러 최대한 안정적으로 주행하며 차와 교감을 시작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진동은 캡에서 한 번, 시트에서 또 한 번, 스티어링 칼럼에서 다시 한 번 걸러져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충격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상용차의 경우에는 무거운 짐을 싣고 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제동 성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직선을 달리다 내리막에서 감속. 무거운 짐은 계속 앞으로 달리라 밀고 있지만 액슬의 위치 변화와 브레이크, 거기에 리타더까지 작동하며 최대한 안전하게 속도를 줄인다.

이 정도의 안정감과 편안함이라면 당장이라도 부산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정 피곤하면 베드에 누워 잠시 잠을 청하면 되니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닐지도 모른다.

찰나의 주행으로 10년의 개발 기간을 모두 파악하긴 힘들다. 더군다나 트랙터를 몰아본 경험이 적기 때문에 더욱 힘들다.

그렇지만 올 뉴 스카니아의 등장은 업계 1위의 볼보트럭을 위협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최신의 디자인과 편의성,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은 최적의 궁합을 만들어 내고 있다.

거기에 적극적인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까지 더해진다고 하니 경쟁자들을 긴장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짐을 싣고 먼 거리를 더 효율적으로, 더 편하게 달리며 운전자의 주머니 사정을 나아지게 만들어 주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는 상용차
 
이 모든 조건을 고려해 탄생한 것이 올 뉴 스카니아다. 기하학적인 개발비와 10여 년의 개발 기간은 결코 헛된 노력이 아니었고, 꽤 든든한 사업 파트너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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