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에어컨 회로도
뉴카렌스
'
 
 
 
HOME > 뉴스 > 시승기
BMW M3 Competition 0
등록자 윤재원 작성일자 2018-02-27 오후 4:41:21

 

BMW M3 Competition

고민보다 GO!



스티어링휠을 꽉 잡은 두손, 가속·브레이크 페달 위에 얹은 발끝, 그리고 사방을 주시하는 두 눈. 모든 신경이 곤두선 채 아드레날린이 솟아난다.

BMW M3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BMW의 팬들이라면 M이라는 알파벳 하나에 열광한다. 왜냐고? 성능은 물론, 수려한 미관을 이끌어내기 때문.



그런데 이 녀석은 어딘가 다르다 M에 열광하는 골수팬들을 위해 ‘컴페티션 패키지(Competition Package)’라는 중독성 강한 약물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남다른 개성을 가지고 표출하기를 원한다. 자신의 독특함 밖에 옷이던 액세서리 던 치장하기를 좋아한다.



이렇게 외면이 완성될 때 쯤 피트니스 센터로 향해 매끈한 몸매와 근육질의 강한 내면을 갖추려 든다. 왜? 어느 한쪽으로는 만족감을 완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게 끊임없는 사람의 욕심으로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욕심을 충족시킬만한 자동차가 있으니, 바로 BMW M3 컴페티션 패키지가 그 주인공이다.



간단히 말해 고성능 모델인 M3에 컴페티션 패키지가 플러스 됐다는 말이다. 그렇다고 많은 부분이 달라지지는 않았으니 큰 기대는 금물이다.

앞뒤로 각을 살린 M 범퍼, 옆 라인을 따라 흐르는 굴곡진 라인과 펜더에 뚫린 에어덕트, 블랙 컬러가 돋보이는 M 전용 키드니 그릴,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20인치 휠과 M 전용 4P 캘리퍼 등이 치장돼 있다.



여기에 M3 뱃지가 이 녀석의 신분을 밝히고 있다. 사실 겉모습만 보고 있으면 3시리즈 세단에 M 패키지를 잔뜩 넣은 모델로 인식되기 쉽다.

특히 카랑카랑한 엔진음을 듣기 전에는 쉽게 분간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이곳저고 ‘난 진짜 M이야!’라고, 써 붙여 놓는 것도 웃긴 일이니, M시리즈만의 새로운 영역도 필요해 보인다. 실내도 기존 M3 세단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카본 소재로 채워진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와 등받이 중간이 뚫려있는 컴페티션 패키지 전용 경량시트 등 정도가 특이점으로 발견된다.

그리고 이 녀석에게 가장 기특한 점을 찾으라면 단연 2열 공간이다. 3시리즈 세단의 것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뒷좌석은 좁지도 넓지도 않은 적당한 공간감을 갖추고, 2열을 무용지물화 시키는 쿠페나 스포츠카의 단점은 찾을 수 없다.뒷좌석 승객을 배려한 열선시트도 존재하니 이만하면 금상첨화 격이다.



진짜 M의 진가를 확인하기 위해 3.0ℓ 직렬 6기통 M 파워 엔진을 깨웠다. 시동 버튼을 누르기 무섭게 카랑카랑한 배기음을 뿜어낸다.

드디어 독일에서 주문한 택배를 받고 긴가민가한 마음으로 박스를 개봉 후 정품을 확인하고는 기분이 들뜬 상황이었다. 이제 7단 M DCT를 출력에 맞물릴 차례다.



이 변속기는 더블 클러치로 이루어져 엔진의 힘을 온전히 뒷바퀴로 전달하며, 다양한 주행 환경에 맞게 기어를 바꿔 물기도 한다.

앞서 언급한 엔진과 변속기는 모두 M시리즈를 겨냥해 개발된 파워트레인으로, 두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과 차별 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미비하지만 19마력 정도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이번 시승을 통해 이 힘을 온전히 사용하기에 무리가 따랐다.

전날 눈이 왔고, 노면이 잔뜩 얼어 있었다. 하지만 고맙게도 BMW 측의 작은 배려가 느껴지는 윈터타이어가 끼워 있었기에 어느 정도 가속 페달을 깊게 밟을 수 있었다.

이 녀석의 응답성을 몸에 익힌 후 지체 없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해 가속 페달을 더욱 깊게 눌렀다. 또, 스티어링휠과 서스펜션의 반응도 스포츠 모드로 바꿨다.



버튼을 한번 씩 눌렀을 뿐인데 무게감이 실린 조향 장치와 가변 서스펜션의 효과를 톡톡히 맛볼 수 있었다.

6,000rpm을 상위하는 시점에서 두 어깨를 시트 깊숙이 강하게 잡아당겼으며, 시속 100km를 주파하는 데 4.5초가 채 걸리지 않았다. 이렇게 가벼운 움직임은 강력한 출력을 뿜어내는 동력전달장치만 관여하는 것은 아니다.



차체에 알루미늄,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여 성능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속 성능은 물론, 전·후 V디스크와 4P 캘리퍼가 적용된 제동 성능 또한 한 단계 진화 과정을 거친 것이다.

또한, 겨울철 노면의 상태로 인해 급격한 가속 시 뒷바퀴가 노면을 놓치는 상황도 빈번히 발생했지만, DSC의 즉각적인 반응으로 차체를 곧바로 잡아준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큰 차체를 잡아주는 작은 컴퓨터 제어 장치에 의지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다양한 주행 환경에 이 녀석을 쥐고 비로소 작은 깨달음을 얻었다. M이 선사하는 운전의 재미는 멀리 있지도 않지만, 매우 가깝지도 않아 보였다.



M이 주는 선물을 뜯은 주인은 그 선물을 온순하게 다룰 줄 알아야 가치가 극대화 되니 말이다. BMW는 그래서 M시리즈를 개별적으로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루기가 어려워서?, 값이 비싸서?’가 아닌 진정한 M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서 말이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