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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GLA 45 4매틱 50주년 에디션 0
등록자 조진영 작성일자 2018-02-26 오후 2:34:47

 

MERCEDES-AMG GLA 45 4MATIC 50TH EDTION


지천명 맞은 AMG가 준비한 특별한 선물



고성능 차를 빚어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달려온 메르세데스-AMG가 50주년을 맞이했다. 사람으로 치면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다.

이를 기념하기라도 한 듯, 언뜻 봐도 심상치 않은 녀석을 시장에 내놓았다. 화려하게 치장한 외모와 난폭한 굉음, 여기에 화끈한 주행 능력까지.



메르세데스-AMG의 레이싱 DNA가 고스란히 담긴 GLA 45 4매틱 50주년 에디션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67년 메르세데스-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 개발을 목표로 설립된 메르세데스-AMG는 '1인 1엔진(one man-one engine)'을 철칙으로 삼고 독보적인 성능의 고성능차를 개발해왔다.



그 결과 50년이 지난 지금, 세계 최고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사람의 나이로 치면 ‘지천명(知天命)’을 맞은 메르세데스-AMG가 50주년을 기념해 그 의미를 담은 특별한 GLA 45 4매틱을 선보였다.

사실 GLA는 A-클래스 크기의 소형 SUV다. SUV 붐이 불면서 라인업 확장을 위해 내놓은 신인인 셈이다.



여기에 AMG라는 고성능 조미료를 더한 것이 바로 GLA 45 4매틱이다. 이번에 출시된 50주년 에디션은 기존 GLA 45 4매틱을 바탕으로 여러 부분을 화끈하게 치장해 한정 모델로서의 특별함을 배가했다.

언뜻 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외관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해 보인다. 시승차는 검정색 바탕에 여기저기 노란색 포인트를 더해 무심한 듯 강렬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앞 범퍼 하단부에 덧붙인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포일러, 20인치의 AMG 전용 휠 테두리 등에 가미된 노란색은 검은색 차체에서 유난히 도드라진다.

거기에 보닛과 양옆 도어 하단부에 넓은 스트라이프 시트를 랩핑해 AMG의 레이싱 DNA를 무심하게 표현해냈다.



실내에서도 외관만큼 강렬한 노란색 포인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스티어링휠 상단에 넣은 링 형상 띠와 쿠션은 얇지만 뛰어난 착좌감을 자랑하는 일체형 세미 버킷 시트, 대시보드에 자리 잡은 다섯 개의 송풍구까지 모두 노란색 테두리로 둘러 세심하면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 모습이다.




하지만 과거 GLA 45 대비 크게 바뀌지 않은 편의사양의 부재는 진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내 경차에도 적용되는 내비게이션과 애플 카플레이, 무선 충전 기능처럼 운전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조금이나마 더 했으면 어땠을까?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시동을 켜면 작은 체구에 비해 꽤나 우렁찬 목소리로 운전자를 맞이한다.

사실 메르세데스-AMG 라인업 중 가장 막내라고 볼 수 있지만 그 피는 못 속이는 모양이다.



시승차에 탑재된 2.0ℓ 4기통 가솔린 엔진은 페이스 리프트 전 모델 대비 출력과 토크를 높여 최고 381마력, 48.4kg·m의 힘을 발휘해내기 때문에 작다고 무시했다간 큰코다치기 십상이다.

양산된 동급 엔진 중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해낸다는 메르세데스-AMG의 자신감 넘치는 말이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 낮은 엔진 회전수부터 쏟아져 나오는 토크와 차량 성능을 극대화로 이끌어내는 드라이브 컨트롤러를 통해 내재된 레이싱 DNA를 맘껏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조련된 맹수의 등에 타면 이런 느낌일까? 드라이브 컨트롤러를 스포츠 플러스로 바꾸고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기 시작하면 무시무시한 배기음을 뿜어낸다.

패들시프트를 딸깍거리며 기어를 바꿔 물릴 때마다 변화되는 소리는 마치 맹수의 포효처럼 두 귀를 짜릿하게 만든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견고한 핸들링도 짜릿함에 한몫 더한다. 빠른 속도로 요철을 지날 때도 껑충 뛰어넘듯 엉덩이에 가해지는 충격을 대부분 걸려내는 것처럼 느껴졌으며, 알칸타라로 감싸진 스티어링휠은 탁월한 그립감을 자랑해 영민한 조작을 이끌어냈다.
 
제동에 관한 이야기도 하지 않을 수 없다. 20인치가 넘는 휠과 비례할 정도로 큼직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대구경 벤틸레이트 디스크와 브렘보 4P 캘리퍼가 적용돼 민첩하고 빠른 감속이 가능했다. 하지만 단단한 서스펜션 탓에 2열의 승차감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GLA 45 4매틱 50주년 에디션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메르세데스-AMG가 지천명을 맞아 준비한 특별한 선물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GLA 45 4매틱은 소형 SUV 중에서 가장 재미있게 탈 수 있는 차이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SUV 역할을 가장 못하는 차이기도 하다.


낮은 차체는 거의 해치백에 가깝고 수납공간도 넓은 편은 아니다. 허나, 메르세데스-AMG가 준비한 선물의 타깃은 분명해 보인다.

사람들의 시선을 즐길 줄 알고,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인 ‘물건’이기 때문. 7,380만 원에 달하는 기존 GLA 45 4매틱 보다 약 420만 원 가량 비싼 가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을 소유하고 싶다면 서둘러야 한다. 준비된 특별한 선물은 50대로 한정되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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