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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뉴스 > 시승기
기아 더 뉴 레이 0
등록자 윤재원 작성일자 2018-02-26 오후 2:26:04


KIA The new RAY

뛰뛰빵빵! 길을 비켜라~

꼬마자동차, 꼬까옷 입고 위풍당당




지난 2011년 국내에 없었던 생소한 모습의 경형차가 등장했다. 공간 활용의 패러다임을 창조한 기아자동차 ‘레이’가 그 주인공이었다.

출시 당시나 지금이나 선택지가 적은 경형차 시장에 레이의 등장은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얻기에 충분했으며, 약 7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그 이유는 여러모로 독보적인 모델로 자리 잡아 왔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레이가 드디어 꼬까옷으로 갈아입고 ‘더 뉴 레이’로 나타났다.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 국내에 없던 새로운 경형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재도 마찬가지 상황이지만, 그 당시에도 레이와 같은 핏줄인 ‘모닝’과 쉐보레의 ‘스파크’만이 국내 경형차 시장을 주름잡고 있었다.



주름이라는 표현도 어떻게 보면 사치 일 수 있다. 말 그대로 둘 뿐이었기에 말이다. 이런 비좁은 경형차 시장에 전혀 다른 생김새의 레이의 등장은 단연 화두거리였다.
 
활성화된 경형차 시장을 갖춘 일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일명 ‘박스카’ 형태에서 전해지는 신선함은 물론, 슬라이드 도어를 활용한 시원한 개방감과 그 속에 숨은 넓은 공간 등은 국내 경형차의 혁신적인 공로를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긴 시간 동안 변함없는 모습의 레이를 통해 지루함을 느낀 국내 소비자들은 변화를 기다려왔다. 그 기다림 끝에 새 옷을 입은 ‘더 뉴 레이’가 출시됐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바뀐 풀체인지 모델이 아닌 약간의 변화를 이룬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더 뉴 레이. 기존 모델을 잊을만한 큰 변화는 생소하다.



앞부분을 살펴보면 기존 라디에이터 그릴을 축소해 일자 형태로 변형됐으며, 그 위에는 벌집 모양의 패턴을 새겨 넣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헤드램프와 안개등이다. 기존 헤드램프 상단에 위치했던 주간주행등을 한단에 배치시키고 LED를 가미해 보다 또렷한 눈빛을 갖췄으며, 밋밋했던 하단 안개등을 세로로 배치된 긴 원형 디자인으로 개조했다.



뒷부분도 미미하지만 변화를 맞이했다.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벌집 모양의 바(Bar)를 양쪽 리어램프 사이에 위치시켰으며, 리어안개등 역시 같은 모양으로 통일감을 강조했다.

또, 리어램프 역시 기존 세로형에서 옆으로 누인 U자형으로 새롭게 바뀐 디자인 요소를 첨가했다. 실내로 들어서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겉모습보다도 변화의 폭이 좁다는 것을 눈치 챌 수 있다.



그 중 몇 가지를 꼽으라면 올 뉴 모닝에서 먼저 선보인 새로운 디자인의 3-스포크 스티어링휠과 기어노브가 동일하게 적용됐고, 센터페시아 주위로 메탈 베젤 소재를 둘러 약간의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정도다. 이외 기존의 인테리어와 대부분 같다.

큰 변화를 기대했던 소비자들이라면 분명 볼멘소리를 낼 수도 있겠지만, 이 녀석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더군다나 현재까지 경쟁 모델이 없었던 레이는 사실 큰 변화를 이룰 필요가 없어 보였으며, 딱히 불편한 디자인으로 눈살을 찌푸릴만한 요소는 없었으니 말이다.

전체적인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를 살펴본 후 더 뉴 레이의 시동을 걸었다. 일단 정숙하다.



더욱이 총 주행거리 1,000km가 채 되지 않은 새 차라 그런지 진동도 미비했다. 기존 모델과 마찬가지로 1열 공간을 창출하기 위해 고수하고 있는 풋파킹 브레이크를 해제하고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았다.



1.0ℓ의 직렬 3기통 엔진과 조합을 이룬 4단 자동변속기는 최고출력 78마력과 최대토크 9.6kg·m의 힘으로 앞바퀴를 굴린다. 수치상으로도 눈치 챌 수 있듯이 기존 모델과 동일한 성능임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페이스리트(겉모습만 바꾼 것) 모델에 바랄 부분이 아니니 노(怒)할 필요는 없다. 정체가 극심한 시내 도로 위의 레이는 옆 차선에 나란히 달리는 대배기량 슈퍼카에도 마냥 기(氣) 죽지 않는다.



왜? 빠르게 추월해 나갈 공간이 쉽사리 열려 있지 않은 주행 환경에 이만한 힘이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경사나 고속주행 환경에서 부족한 힘이 간혹 당혹감을 전달하기도 한다.



힘에 부족함을 느끼는 소비자라면 아직 추가 되지 않은 터보(TCI) 모델 출시를 학수고대 해 보자.

또한, 가벼운 조향장치 감도는 작은 차체와 만나 초보나 다소 힘이 부족한 여성 운전자가 다루기에 수월함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일 주차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좁은 주택가와 같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진가를 발휘하는 등 국내 무대에 최적의 모델로 손꼽고 싶다.



국산 경형차의 독보적인 존재인 레이는 국내 소비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모델로서 나름 굳건하게 외길을 걸어왔다.

가까운 경형차 왕국으로 알려진 일본의 경우 완전 변경 모델이 아닌 페이스리프트 조차도 자그마치 10년 정도가 걸린다.

이에 반해 약 7년이 되지 않은 시간 안에 출시한 ‘더 뉴 레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패턴과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기아의 보답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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