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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2 0
등록자 윤재원 작성일자 2018-02-23 오후 2:41:48


BMW M2

‘오달지다[형용사]’ : 허술한 데가 없이 야무지고 알차다





BMW의 고성능을 담당하고 있는 M. M 훈장을 단 시리즈 중 막내 역할을 하고 있는 M2는 숫자만 달리할 뿐 작은 작은 거인이었던 1M과 많은 부분을 닮았다.

또한, M 라인업에 적절한 포지션을 잡기 위해 이름을 고쳐 등장한 M2는 M 퍼포먼스가 아닌 진짜 고성능을 품었다.

M 형제 중 막내인 이 녀석의 매력에 빠지는 순간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BMW는 M이란 알파벳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기본 세단이나 SUV 모델에 ‘M 퍼포먼스 패키지’를 넣으면 가격은 기하급수로 올라간다.

그러나 성능은 올라가지 않으니 겉만 멋을 부리는 셈. 하지만 M은 다르다. 성능을 높이기 위한 M의 것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 중 BMW의 쿠페 라인을 담당하고 있는 짝수 시리즈 중 Number 2에 진짜 M을 붙인 M2가 등장했다.



막내 역할로 말이다. 기존 1M의 뭉툭한 리어 범퍼와 어정쩡한 눈매는 사라졌고, 현 스타일에 따른 뾰족한 눈매와 굴곡진 M범퍼로 강한 전사의 모습이 됐다.

이는 먼저 옷을 갈아입은 형들과 같은 패밀리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부분으로,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룬 날카로운 이미지를 표현해냈다.




옆모습은 차문이 두 짝 달린 작은 쿠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M로고가 새겨진 카본 파츠들이 눈에 띄며, 특히 M2의 메인 색상인 롱비치블루 바디와 19인치 휠 안에 박힌 파란 브레이크 캘리퍼가 고성능 신분임을 밝히고 있다.

뒤태는 범퍼 하단에 자리한 2개의 트윈머플러, 트렁크 끝자락에는 카본 스포일러 그리고 그 밑에 박힌 M2 뱃지가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실내에 들어서면 M2가 아닌 2시리즈에 몸을 얹은 듯하다. 이 녀석을 두고 할 말은 아니지만 정말 좁다. 특히나 뒷좌석은 두 번 말하면 잔소리다.

그러나 갖출 건 갖췄다. 요즘 같은 겨울철에 필수적인 열선시트는 물론, 널찍한 디스플레이, 여기에 더해진 M전용 스티어링 휠과 계기반, 그리고 ‘M-DCT’ 변속기라 불리는 특유의 기어노브가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끝내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 곳곳에 배치된 짝퉁 카본 스타일의 디자인은 가격 대비 아쉽다. 외관을 M스타일로 꾸며 놓다 보니 남은 카본 소재가 부족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

시동을 걸었다. 3.0ℓ 직렬 6기통 싱글 터보 엔진은 운전대를 잡은 두 손 끝과 귀에 긴장감과 전율을 전달했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싶어졌다. 이윽고 실내로 유입되는 우렁찬 울부짖음은 남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자연스럽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기도 하니 허세 감성도 플러스 된다. 온전히 뒤 바퀴에 힘이 전달되는 후륜 구동방식의 이 녀석은 출발 전 제동페달에 발을 떼도 순순히 굴러가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밟아야 거동을 시작한다.

넘치는 힘은 나름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 수도 있으니 공도에서 무리한 가속은 금물이다. 하지만 유순하게 다루기에는 진가를 확인할 수 없기에 곧바로 정체가 없는 고속도로로 무대를 바꿨다.



7단 M-DCT 변속기가 맞물려 최대 47.5kg·m의 힘을 전달하며, 길게 뻗은 아스팔트를 거침없이 치고 나갔다. 이만한 사이즈에서 누릴 수 있는 가속성능은 가히 최고라 말하고 싶다.

여러 M 골수팬들이 염원하는 수동 변속기가 없는 대신 그만의 묘미를 전달하기 위한 노력도 가상하다. 하지만 간간히 체감되는 롤링은 적지 않은 불안감을 조성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어딘가 부족한 감이 찜찜함을 남겼다.



휠베이스가 짧은 콤팩트한 사이즈와 다소 낮은 차체, 후륜구동 등 운전의 재미를 위한 요소들로 채워졌다는 일반적인 시승기 평만으로 현혹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1M의 짜릿함을 계승하고 M 형제들의 막내로 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짜임새를 구성했다지만, 이 작은 체구의 녀석을 손에 넣으려면 7천만 원을 훨씬 웃도는 가격을 지불해야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니 M감성에 빠진 팬들은 M2를 두고 고민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으르렁 대는 배기음과 앙칼지게 쏘아 붙이는 맛, 가장 낮은 대가로 진짜 M을 고를 수 있는 M2는 소비자의 마음을 훔치기에 오달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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