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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GLA220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8-02-21 오후 1:32:11


메르세데스-벤츠 GLA220

어느 청년의 멋진 변화




메르세데스-벤츠가 콤팩트 SUV 시장의 문을 조심스레 열며 소개한 한 청년. 왜소한 몸집에 곱상한 외모를 가지고 있던 이 청년은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사나이가 되어 다시 돌아왔다.

마치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동네 꼬마가 팔각모를 쓴 해병대 전사가 된 것처럼. 그만큼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뜻이다.

곱상한 이미지는 과감하게 걷어내고 멋진 남자로, 심지어 심장까지 바꾸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그렇게 GLA220이라는 청년은 완벽한 변신을 맞이했다.



지난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가 빚어낸 첫 번째 콤팩트 SUV GLA. 특유의 곱상한 외모와 발군의 달리기 실력으로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며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메르세데스-벤츠 SUV 라인업은 GLA를 비롯해 GLC, GLE, GLS 등으로 빼곡하게 채워졌다. 거기에 고성능을 담당하는 AMG와 섹시한 쿠페형 SUV까지 더해졌다. 한 마디로 차려진 밥상이 근사해진 것이다.



GLA라는 이름을 달고 세상에 등장한지 4년. 어린 시절 동네를 뛰어놀던 꼬꼬마는 사라지고 근사한 청년이 되어 돌아왔다.

곱상했던 이미지는 완전히 걷어내고 남자의 모습으로 거듭났다. 전면을 살펴보면, 범퍼와 그릴에는 번쩍거리는 크롬 소재를 잔뜩 넣고 화장법을 고쳐 더욱 역동적인 모습을 강조한 모양새다.



거기에 LED 헤드램프를 더해 야간 시야를 넓혀 기능적인 부분도 향상됐다. 뒷모습의 변화는 그리 크지는 않다. 테일램프의 구성만 살짝 다듬은 정도가 전부다.

도어를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의외의 고급스러움을 만날 수 있다. 시승차에는 브라운 컬러의 시트와 대시보드, 곳곳에 가미된 크롬 소재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한층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거기에 버튼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테일 게이트도 마련됐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쓰이던 자잘한 버튼들은 옥에 티다.

풀체인지 모델을 기다려야 하는 수밖에 방법이 없어 보인다. 게다가 내비게이션 기능도,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되지 않는다.



외모를 멀끔하게 가꿔 꼬마에서 청년으로 변신한 GLA의 핵심은 사실 엔진이다. 디젤 심장을 과감히 들어내고 새로워진 2.0ℓ 가솔린 터보 심장을 이식했다.

이 엔진은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참고로 GLA 250의 경우에는 같은 엔진으로 211마력까지 힘을 쏟아낸다.



사실 엔진 말고도 다른 변화가 숨겨져 있다. SUV의 본질을 최대한 살려내기 위해 오프로드 컴포트 서스펜션을 더해 차고를 30mm 상승시켰다. 다시 말해, 어지간한 험로쯤은 가뿐하게 돌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쯤 되면 진정한 남자로 거듭났다는 게 이해가 될 것이다.
작은 몸집을 가진 청년 GLA를 다그치면 상당히 경쾌하게 달리기를 시작한다.

굳이 더 높은 출력이 아니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다. 낮은 엔진 회전수부터 쏟아져 나오는 토크는 마음에 쏙 드는 부분이다.



물론 엔진 회전수가 높아져도 힘은 꾸준하고, 부드러운 회전 질감을 끝까지 유지해낸다. 거기에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해내는 역할은 아주 깔끔하다.

가속과 감속을 수없이 반복해도 기어 단수를 잘 찾아 물어버린다. 의외의 달리기 실력 탓에 SUV를 타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게 만들 정도다. 하지만, 약간의 엔진 소음은 귀에 거슬리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살짝만 조용했더라면 완벽했을 텐데...



굽이치는 길에서도 특유의 움직임은 없어지지 않는다. 차체를 살짝 들어 올려 부담스러운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생각을 단번에 없애 버린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영민한 핸들링은 잘 버무려져 차의 품격을 올려주고 있다. 딱 알맞다는 게 함께 시승했던 기자들의 의견이기도 하다. 제동 성능도 무난하다.

우직하게 디스크로터를 잡아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의 감속이 가능하다. 반면, 효율성은 조금 아쉽다. 전체적으로 경쾌한 운동성능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고 싶지는 않지만, 작은 녀석이 기름을 들이키는 양이 적지 않다.

오토 스톱/스타트 기능이 열심히 작동하는데도 불구하고 연료 게이지는 눈치 없이 자꾸만 바늘의 높이를 낮춘다.

꼬마에서 청년으로, 진정한 SUV로 변신에 성공한 GLA.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에서부터 새로운 심장이 주는 경쾌함 등은 이 녀석만의 뚜렷한 매력 포인트다. 거기에 폭넓은 선택지는 분명 유혹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다. 비슷한 가격에 넘볼 수 있는 모델들이 많으니 말이다. 하지만, 프리미엄 콤팩트 SUV의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과감히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여러 매혹적인 장점들이 당신을 웃게 만들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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