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뉴스 > 시승기
쉐보레 볼트 EV 0
등록자 허인학 작성일자 2017-06-21 오후 5:09:15

 

CHEVROLET BOLT EV

빠르다, 조용하다 그리고 신기하다



쉐보레가 오랜 시간 칼을 갈며 준비한 또 하나의 모델. 바로 순수 전기차 ‘볼트 EV(Bolt EV)’다.

전기차 기술의 정점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쉐보레가 내놓은 볼트 EV는 말 그대로 ‘물건’이었다.

쉐보레의 자신감이 깃든 볼트 EV는 딱 세 가지 말로 요약할 수 있다.

‘빠르다’, ‘조용하다’, ‘신기하다’. 도대체 이 녀석에다 무슨 짓을 한 것일까?




볼트 EV를 만난 곳은 모터쇼로 관람객들이 가득 찬 킨텍스의 옥외 전시장. 꽤나 귀여운 외모로 첫인사를 건넸다.

마치 애니메이션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모습이랄까? 귀여움과 날렵함이 공존하는 전면부에는 3차원 디자인에 양감을 표현한 패턴을 삽입한 판타스틱 듀얼포트 그릴과 끝단을 살짝 추켜 올린 헤드램프가 중심을 잡고 있다.

뒷모습은 쉐보레 디자인센터의 고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특히 한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테일램프. 마치 전류가 흐르고 있는 듯한 구성의 테일램프 디자인을 통해 전기차임을 알리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든다.


 
외관을 살펴보면 실내에 대한 기대감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그 누구라도 녀석의 실내를 보면 짧은 감탄사를 내뱉을 것이다.

쉐보레 특유의 느낌이 묻어나는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감각을 잘 살렸기 때문. 먼저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커다란 화면과 디지털 계기반이 시선을 훔친다.

쉐보레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클러스터는 애플 카플레이를 포함한 첨단 커넥티비티 시스템 활용을 비롯해 전기 에너지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터치의 반응도 상당히 민첩한 편이다.

실내 공간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은 모양새다.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작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게 만들었고, 높은 시트 포지션 덕에 전방 시야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다만, 손이 많이 닿는 부분을 조금은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덮어놓아 보잘 것 없는 경차를 타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부분은 아쉬움을 남는다.

볼트 EV의 달리기 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전원 버튼 아니, 스타트 버튼을 누르고 도로에 녀석을 올려놓았다.

내연기관이 얹힌 차들과 달리 녀석을 잠에서 깨워도 별 반응이 없다. 그저 스크린이 켜질 뿐이다.

독특하게 생긴 전자식 정밀 기어시프트를 조작하자 스르륵 거동한다.

전기를 주식으로 하는 볼트 EV의 모터의 힘은 150kW. 이를 출력으로 환산하면 204마력이 된다.

최대토크는 36.7kg·m. 오른발에 힘을 줘 가속페달을 밟으면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속도를 높여나간다.



이 기세는 시속 150km가 넘도록 유지된다.

인상적인 부분은 속도를 높여도 안정감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마치 중형 세단을 타고 있는 느낌이랄까? 빠른 속도로 요철을 만나도 그리 불편함을 느낄 수 없다.

말랑말랑한 서스펜션은 충격을 유연하게 걸러내 운전자에게 쓸데없는 불안감을 전달하지는 않는다.

볼트 EV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이한 기능 하나. 바로 ‘원페달 드라이빙(One-pedal Driving)’이다. 기어 노브를 D에서 한 번 더 아래로 내리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감속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회생제동을 시작한다. 패들로 조작하는 리젠 온 디맨드 시스템과는 조금 다른 방식이다.
 
생소한 방식 탓에 처음에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 중 하나다.

전기를 먹고 달리는 전기차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주행거리. 충전소가 없으면 꼼짝없이 발이 묶인다.

하지만 볼트 EV에게는 남 일에 불과하다. 1회 충전으로 383km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

경쟁 모델로 꼽는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BMW i3 대비 두 배에 이르는 주행거리다. 높은 주행거리에 도움을 주는 배터리는 LG화학에서 만들어진다.

288개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을 3개씩 묶은 96개의 셀 그룹을 10개의 모듈로 구성해 열 관리를 하며 효율성과 배터리 수명을 높였다는 게 쉐보레의 설명이다.

두 회사가 손을 잡아 볼트 EV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만들어낸 셈이다.

전기차를 선택하는 것은 상당히 현명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그 선택이 볼트 EV라면 더욱더 잘하는 일.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일까? 계약 접수를 시작한 날 모든 물량이 팔려나갔다.

앞으로는 도로에서 볼트 EV를 심심치 않게 목격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충전 인프라 구축이라는 커다란 숙제가 아직 남기는 했지만,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분명 볼트 EV가 빛을 보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