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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뉴스 > 시승기
시트로엥 C4 칵투스 15
등록자 김상혁 작성일자 2017-02-23 오후 3:15:20

 

작고 고집 있는 SUV CITROEN C4 CACTUS




선인장이라는 이름을 뜻하며 독특한 생김새와 2천만 원대 가격으로 세간에 관심을 받고 있는 칵투스. 쌍용차의 티볼리가 독주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같은 집안의 2008은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고 같은 고향 QM3도 지지부진하긴 마찬가지.그나마 칵투스는 두 차보다는 투박한 성향을 가지고 있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도심형 SUV 영역에서도 어필 해나가고 있다.

에어범프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문콕에 예민한 국내소비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문콕 방지와 독특한 디자인,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 날부터 관심을 모았던 시트로엥 C4 칵투스. 결론부터 말하자면 C4 칵투스는 도심형 SUV는 아니다.

디자인에 현혹돼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한번쯤은 고려해봐야 한다. 성능과 기능에서 확실한 합리주의를 추구하는 차이기 때문이다.



C4 칵투스의 합리주의는 단출함에서 찾을 수 있다. 국내소비자들은 편의사양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데 C4 칵투스는 편의사양을 과감하게 던져버렸다.

애초 2천만 원대 차에 많은 걸 바라지 말라는 얘기다. 오로지 속도만을 보여주는 계기반, 아주 약간의 여지만을 남겨놓은 차 뒷면 유리, 직물로 감싼 암레스트는 이 녀석의 고집을 단적으로 보여주며 불필요한 것은 배제하고 이 차 고유 포지션에 주목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부담 없이 편리하게 생활하면서 타는 차, 그게 C4 칵투스의 포지션이다. 파워 윈도우도 마찬가지. 80, 90년 대 손잡이를 돌려 창을 여닫는 것도 아닌데 이정도 귀찮음은 운전자가 감수해야한다.

약간의 불편함으로 무게 절감과 연비개선이 이뤄졌으니 오히려 이득이다. 탁 트인 개방감을 보이는 루프 역시 마찬가지다. 차체와 유리 사이에 턱을 둬서 공간 확보에 더 유리하고 무게도 줄여버린 탁월한 선택이다.


 
시트 등받이 조절은 다이얼로 되어있다. 자동으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불만을 늘어 논다면 C4 칵투스는 시크하게 대답할 것이다.

“이거 여럿이 돌려 타는 차 아니다.” 시트 조절은 운전자가 한번 정해놓으면 웬만해서는 바꿀 일이 없으니 어찌 보면 너무나 합리적이다.



C4 칵투스가 가진 합리주의는 ‘공간’에서 큰 장점을 보인다.

불필요한 장치, 부품들을 벗어던졌기에 편안함과 수납성을 얻었다.

계기반은 속도만을 보여주기 때문에 작고 낮게 설치돼 전방시야가 한 눈에 들어오며 글로브 박스와 그 밑으로 마련된 수납공간은 태블릿 PC나 간단한 책 등을 놓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도심 속 SUV라고 한다면 가장 먼저 고려할 건 출퇴근이겠지만 이 녀석은 출퇴근 시에 유리하지 않다.



수동변속기 기반의 자동변속기 MCP를 적용한 탓에 변속 시 울컥거림을 느낄 수 있고 변속시점이 낮은 탓에 초반 가속 시 짜증이 날수도 있다.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기어를 미리 올려 변속한다면 깔끔하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짜증나는 출퇴근 시간에 번거로울 뿐이다.

느긋한 마음으로 한적한 마을이나 숲속 여행을 떠나는 나홀로족, 캠핑족이라면 이 녀석은 동반자로 나쁘지 않다.

벤치형 시트로 뒷좌석에 물건을 실기에 편리하고 굽이진 도로, 요철, 자갈밭에서 나쁘지 않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어쩌면 운치 좋은 자갈밭이나 첫 눈이 깔린 시골길을 달리기엔 최적일지도 모른다. 노면 상태를 여과 없이 알려주니 말이다.

트렁크를 열어보면 문턱이 바닥보다 높다. 무거운 짐을 실고 옮기는 용도가 아니라 가벼운 짐, 장바구니 등을 실기에 알맞은 용도란 얘기.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환자가 타기에도 적합하다.

이유인즉, 시트 높이 때문이다. 문을 열고 시트에 앉을 때 다른 차들은 올라탄다거나 주저앉는 느낌인데 반해 굉장히 자연스럽게 엉덩이가 걸쳐진다. C4 칵투스의 숨어있는 장점이다.



C4 칵투스는 특정인에게 어울리는 차가 아닌 C4 칵투스에 어울리는 사람이 타야 의미가 부여되는 차다.

그림 도구를 가지고 바닷가, 산골로 자주 떠나는 사람, 오프로드는 아니더라도 험로와 비포장도로 시골길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차. 그게 C4 칵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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