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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30 2
등록자 김상혁 작성일자 2016-10-21 오전 10:35:19


해치백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돌아온




3세대를 출시하며 폭스바겐 골프가 국내 시장에 없어 아쉽다며 도발 아닌 도발을 날린 현대자동차.

비록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서류조작 등의 사건으로 좋지 않은 이미지와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골프가 이룩해온 포지션은 확고하다.

여전히 해치백은 골프가 최고라는 소비자가 다수 존재한다. 그만큼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확고했던 골프에게 정면승부를 건 셈이다.

이날 시승회에서도 골프에 대한 자신감을 여러 번 내비췄었고 기자들도 골프와 비교하는 이가 많았다.

정숙성, 반응성, 응답성에서 모두 뛰어났던 골프. 한국형 디자인을 가미하고 운전의 재미를 느낄 것이라는 i30를 맞이해 그 확고한 영역을 지켜낼 수 있을지 골프가 기한 없는 판매중지에 들어간 지금 i30야말로 진정 hot한 게 아닐까.\



5년 만에 i30가 돌아왔다. 3세대 i30의 등장은 해치백의 절대강자였던 폭스바겐 골프가 주춤하고 있는 시기와 맞물렸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치백모델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다양한 모델이 존재하는 것도 아니었고 소비자들의 인식이 조금 더 크고 넓은 차에 기울어 해치백모델은 뒷전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실용성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해치백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늘어나는 흐름속에 절대 1강이라고 불릴 만큼 강한 입지를 다지고 있던 골프가 디젤게이트 파동에 휩쓸려 심각한 타격을 받으며 시장에서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이다.



때마침 등장한 i30에겐 해치백모델로 기울이고 있던 소비자들의 최종선택을 받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시기인 셈.



호불호가 갈리던 해치백 스타일은 젊은 층이 선호할만한 레이아웃으로, 작아보이는 체구는 효율적 공간과 유러피언 감성을 지닌 주행성능으로 국내시장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해치백모델 판매량을 보면 20, 30대 층이 55%를 차지해 마케팅 역시 젊은 감각을 내세워 나름 효과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여기에 디자인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운전자의 구매율이 35%에 이르는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i30는 지난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3세대에 이르는 지금까지  183만 여대가 팔렸다.

이번 3세대모델 역시 내수시장과 유럽시장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i30 발표회 에서 현대는 내수시장에서 1만 5,000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까지 총 25만 대를 목표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치백모델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렸던 골프가  9,501대가 팔린 것을 감안하면 연간 2~3만 대 규모의 국내 해치백시장에서 i30는 골프를 제치고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골프와 닮은 뒷모습으로 골프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고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한국 정서를 고려한 도자기와 용광로 폭포를 형상화시킨 전면부 캐스케이딩 라디에이터 그릴과 3렌즈 헤드램프로 고전미를 어필하고 있다.

이전모델에 비해  40mm 길어지고 15mm가 넓어졌다. 윈도 몰딩에 크롬을 덧대어 세련미를 더하고 듀얼 머플러,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연결된 리어램프 등을 더해 스포티함을 느끼게 했다.



실내는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해치백에 걸맞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돌출형 내비게이션으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구성을 엣지있게 만들었다.

또한, 블랙계통 인테리어 중간 중간에 레드라인을 써 단조로움을 피했다.

주행모드는 일반, 에코, 스포츠 모드로 구성됐다. 먼저 일반모드. 날렵한 움직임과 가속성능은 골프에 비견되기에 부족함이 없지만 초반가속 반응이 반박자 느린 것 같았고 터보랙으로 인한 이질적인 조작감은 아쉽다.

시승 전, 현대자동차 측에서는 가속을 할 때 뛰어난 응답성과 기민하고 스포티한 스티어링 휠 반응성, 정숙한 주행환경을 3세대 i30 특징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숙성면에서도 최고점을 주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존재했다. 엔진, 차체하부, 외부 풍절음과 도로 소음 등을 적절하게 차단한 노력한 흔적은 있으나 골프수준돠 비교하기에는 살짝 부족하다.



하지만 스티어링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C-MDPS 타입이라 둔감하고 즉각적인 반응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직선구간, 코너, 와인딩 구간에서도 민첩하게 반응했다. 물론 약간에 랙은 있지만 핸들링은 전체적으로 무난하다.

스포츠모드로 변경 후 스티어링 휠은 단단해진다. 엔진회전수는 미세하게 변하고 더욱 다이내믹한 주행을 요구한다.

속도를 올려 직선구간을 지나며 민첩한 차체를 느낄 수 있었다.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고 코너 구간과 요철 구간에서도 뛰어난 밸런스를 보인다. 후륜에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얻은 효과다.

그 효과는 와인딩 구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좁고 가파른 와인딩 구간에서 무게중심이 빠르게 좌, 우로 이동하는데 i30는 그때마다 몸채를 잡아끌 듯이 밸런스를 유지시켜준다.



또한, 매뉴얼 모드와 패들 시프트를 통해 조금 더 운전자가 개입하는 주행감각을 느껴보면 i30가 얼마나 민첩한지 깨닫게 된다.
 
당당하게 해치백 왕좌를 노리는 i30. 그러나 폭스바겐 골프라는 절대강자의 퍼포먼스와 주행감성은 너무나 거대해 보인다. 뛰어난 응답성과 반응성, 정숙성을 가진 i30지만 골프와 비교했을 때 다소, 조금, 아주 약간 미흡한 것 같다.

하지만 골프가 4,000만 원대인 점을 돌이켜본다면 i30에 2,515만 원이라는 가격은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가격대를 월등히 뛰어넘는 퍼포먼스와 디자인언어를 보인 i30, 진정한 왕좌 탈환이 사작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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