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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뉴스 > 시승기
현대 아반떼 스포츠 13
등록자 김상혁 작성일자 2016-06-20 오후 12:07:23

 

HYUNDAI AVANTE SPORT



시승회가 진행됐던 날은 강풍주의보가 발령해 도로 위에 모든 차들이 감속운전을 하고 있었다.

차체가 높은 차는 물론이고 세단, SUV 등 맞바람에 휘청거리며 비틀거렸다. 특히, 시승구간 중 직선로가 많던 인천대교에서는 대낮부터 술에 취해 비틀거리는 사람처럼 차들이 비틀비틀 거리며 차선을 오고 갔다.

그런 와중에 비틀대는 차들 사이를 빠르게 지나가는 녀석이 있었다. 바로 아반떼 스포츠다. 빗물이 채 마르지 않고 강풍이 불어오는 악천후 속에서 감춰왔던 레이서의 세포를 끄집어내며 도로 위를 달리는 아반떼 스포츠의 느낌은 쾌활하고 경쾌했다.
 
KSF 2차전에서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알릴 것 같은 느낌이 확 든다.

◆ 눈에 띄는 변화, 궁금증을 자아내는 반응
외모부터 달라졌다. 학창시절을 함께 보낸 친구가 어느 날 달라진 눈꺼풀과 높아진 콧대로 나타난 것처럼 익숙하지만 어딘가 달라진 모습이었다.

HID헤드램프와 리어콤비램프가 날카롭게 뻗어나가며 강한 인상을 보인다. 무난과 평범의 아반떼를 벗어나 도전적인 모습이다.

Turbo 앰블럼이 부착된 전면그릴도 알 수 없는 호승심을 자극하며 달리고 싶은 욕망을 끄집어낸다. 역동적인 모습의 18인치 알로이 휠과 리어스포일러, 사선을 강조한 디자인 등 아반떼 스포츠는 확실히 기존과는 다른 개성을 둘러 입는 변화를 가져왔다.

스포츠 전용 클러스터와 D컷 스티어링 휠, 스포츠 버킷시트는 시각적 쾌감을 한층 더 불러일으킨다. 레이싱 DNA를 강조한 것처럼 역동적이고 개성 있는 실내외 디자인은 20, 30대 뿐만 아니라 전 연령층에서 호감을 가질만하다. 

아반떼 스포츠는 2016년 KSF에 데뷔할 예정이다. 경주 출전을 위해 특별 제작된 경주차 45대가 조기 완판 되며  그 성능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미 벨로스터와 같은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1.6ℓ터보 엔진, 7단 DCT 장착으로 성능 면에서 단편적인 입증을 보였지만 구비 조건만으로 성능을 판단할 수는 없는 일.




하필 시승회가 진행됐던 날은 강풍주의보로 곳곳이 정체되고 도로 위의 차들이 안전을 위해 감속운행을 하고 있었다. 날렵하고 다이내믹해진 이 차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모든 기자들이 자연의 힘에 굴복해 낮은 속도로 차를 몰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하나둘씩 강풍을 뚫기 위해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뒤에서 천천히 주행하며 바라본 아반떼 스포츠의 주행은 굉장히 안정적이었다.



엉덩이로 이름을 쓰는 벌칙이라도 받듯 뒤뚱거리고 비틀거리던 도로 위의 차들과는 다르게 흔들림 없이 시원스럽게 뻗어나갔다. 앞질러간 차들을 뒤따라 액셀러레이터에 힘을 가했다.

가속에 있어서는 합격점이 아니라 추가 보너스 점수를 주고 싶은 심정이다. 초반 가속보다는 중저속에서 이뤄지는 가속이 더 기민하게 반응하는 듯 하고 변속도 부드럽게 이어진다.

뛰어난 가속 성능과 변속의 부드러움까지 매우 만족스러웠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을 조금만 더 무겁게 세팅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한다.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되며 더 이상 통통 튀던 매력을 느낄 수는 없게 됐다. 고속에서도 저속에서도 굉장히 안정적인 차체의 반응과 단단함을 느낄 수가 있다.

코너 구간은 물론이고 방지턱, 정돈되지 않은 도로를 지나는 경우에도 타이어가 지면에 밀착해 고스란히 힘을 전달한다. 특히, 인천대교를 건너면서 강한 맞바람을 얻어맞고 휘청이다 이내 차체를 잡아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권투장에 세워진 샌드백이 타이슨에게 주먹을 한방 맞고 쓰러졌다가 제자리를 찾아 노려보는 것처럼 말이다. fun한 재미를 위해 고개를 내밀고 등장한 차이니 만큼 역동적인 반응과 재빠른 응답성을 갖추고 있었다.




왜 진작 이런 매력 넘치는 녀석을 등장시키지 않았나 하는 한탄이 나올 정도였다.

신은 모든 걸 주지는 않는다고 했던가? 축구선수 베컴에게는 출중한 외모와 조각진 몸매를 주었지만 목소리를 주지 않았고 메시에게는 화려한 발기술과 범접할 수 없는 센스를 주었지만 큰 키를 주지는 않았다.

아반떼 스포츠에는 유쾌한 드라이빙을 위한 튼튼한 신체와 심장을 주었지만 엔진 배기음에 아쉬움이 생긴다. 오히려 이 차에는 레이싱의 DNA를 끓어 올리도록 바람을 가르는 풍절음과 샤우팅 하는 엔진 사운드가 더 들려오게 했다면 즐거움이 배가됐을 것 같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아반떼 스포츠의 가격이다. 시승회에서 탑승한 모델은 익스트림 모델로 2,410만 원이다. 호쾌한 퍼포먼스와 달리는 재미, 거기다 스포츠 성능을 강화한 쇽업소버와 스프링, 스태빌라이저바 등 튜익스 패키지를 선택할 수도 있는 녀석에게 2,410만 원이라는 가격이면 착한 가격이 아닐까?

동일 차종, 동일 사양으로 레이스를 펼치는 원메이크 경기에 참여하게 되며 실제 레이서들에게 극찬을 받았던 아반떼 스포츠가 소비자들에게 어떤 바람을 불러일으킬지 심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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