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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TTS 7
등록자 이세환 작성일자 2016-03-14 오후 1:57:18

 

Sporty Fashion Coupe AUDITTS





1998년 아우디의 아이코닉한 차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던 1세대가 출시한 지 16년 만에 3세대로 돌아온 아우디 TTS를 만났다. 국내에는 지난해 10월 말 출시됐다.

1세대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최신 아우디스러운 특징을 표현한 외관, 운전자가 조작하는 차량 기능을 계기판에 몰아넣은 버추얼 콕핏, 300마력에 근접한 성능으로 스포츠카의 영역을 넘보는 3세대 TTS와 짧은 인사를 나눴다.

◆ 진보된 기술의 집약체
1928년 처음 개최된 영국의 자동차 경주 대회 ‘Tourist & Trophy’에서 이름을 따온 아우디 TT. 1세대의 디자인은 일찍이 찾아보기 어렵던 스타일로 자동차업계에서도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역작이었다.

‘원’을 테마로 둥글둥글하게 다듬은 1세대 TT의 강렬한 디자인은 3세대에도 이어졌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희석된 모습. 최신 아우디답게 날카로운 선으로 캐릭터를 더욱 강조하며 한층 더 다이내믹한 외모를 만들어냈다.

시승차는 고성능 모델인 TTS로 더 과격한 인상이다. 한층 또렷한 프런트 그릴과 숨통을 크게 벌린 프런트 범퍼,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우는 255/30R 20 사이즈의 타이어, 거친 숨을 토해내는 좌우의 머플러가 4.2m도 안 되는 차체 안에 채워져 있다.

게다가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야간에 다른 차량과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매력적인 기능이다. 그렇잖아도 꽉 압축해놓은 인상인데, 조금의 빈틈조차도 용납 않겠다는 모습이랄까.

외모에 비해 실내는 그야말로 확 바뀌었다. 공조장치 조절기능이 담긴 3개의 송풍구와 간단한 기능 버튼들만이 센터페시아에 남겨졌고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통째로 사라졌다. 센터페시아에서 행하던 일련의 조작 과정을 스티어링 휠 안으로 응축시켜놓은 덕분이다.

아우디가 신형 TT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버추얼 콕핏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 너머 계기판 속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의 버튼과 센터콘솔의 MMI 컨트롤러로 이를 조작, 설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도 지원하지만 아직 아우디의 내비게이션이 소화할 수 있는 기능이 한국인 입맛에 턱 없이 부족한 수준이라 현재는 활용도가 높진 않다. 하지만 거의 모든 기능을 스티어링 휠에서 손 뗄 일 없이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짜릿한 운전을 즐길 때는 편하기 그지없다.



◆ 다루기 쉬운 고성능
시트는 2+2 구조. 180cm 성인이 앉으면 머리가 닿는 뒷좌석은 접을 수도 있어서 적재공간으로 사용하는 게 마음 편하다. 하지만 운전석은 몸에 맞춘 듯 적당히 잡아주는 S 모델 전용 스포츠 시트. S3 세단에는 적용되지 않아 불만이었던 전용 시트의 존재가 반갑다.

TTS는 2.0ℓ TFSI 엔진과 S트로닉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4.9초, 최고속도 250km/h로 제한돼 같은 엔진과 변속기를 사용하는 S3 세단, 골프R과 동일한 성능이다.

이전 세대에 비해 향상된 성능은 28마력 늘어난 출력과 50kg 경량화의 효과. 제대로 된 기능을 위해 ‘올바른 부위에 올바른 양의 올바른 소재를 사용하자’는 모토로 설계된 TT는 경량화와 강성을 위해 차체 프레임은 물론, 앞바퀴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캘리퍼에 알루미늄을 사용하기도 했다.
 
작은 엔진에서 뿜어지는 힘은 작고 가벼운 차체를 난폭하게 밀어낸다.

주행모드는 효율, 승차감, 자동, 다이내믹, 개별설정 등의 5가지. 가장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다이내믹 모드에서 풀 가속 시 레드존인 6,800rpm 직전에야 기어가 변속되며 터지는 정제된 배기음은 꽤 즐겁다.

튜닝된 엔진음을 듣는 것도 실제 속도에 비해 더 짜릿한 감각을 만들어주는 요소다. 

눈이 많이 내려 와인딩 도로로 향하진 못했지만, 제법 얼어 있을 도로에서 최고속도까지 올라도 불안감이 없었다. TTS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이 기본 적용돼 차체가 TT보다 10mm 더 낮고 댐퍼가 노면에 반응하는 속도가 더 빠른 덕분이다. 기본적인 승차감이 단단해 승차감 모드로 달려봤자 노면 반응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이 차는 다이내믹 모드로 코너를 향해 온 몸을 내던질 때 절정에 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좌우 뒷바퀴의 토크를 적절히 분배해주는 토크 벡터링, 전자식 LSD, 이를 아우르는 5세대 할덱스 기반의 콰트로가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예민하게 작동하기에 코너에서의 움직임은 기민하다.

아슬아슬한 경계까지 닿기 어려울 정도로 전자장비의 지나친 개입이 때로는 거슬리지만, 이토록 눈 내리는 날씨에는 그저 존재 자체가 고맙다.  

조금 더 극단적인 성향의 TT RS라면 또 어떨지 모르겠지만, TTS는 다루기 쉬우면서도 재밌는 요소를 많이 가진 스포티한 패셔너블 쿠페다. 곧 국내 출시될 BMW M2와 어느 차가 더 재밌고 사랑스러운 모델인지 비교해보는 것도 꽤 흥미롭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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