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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7 시리즈 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5-11-24 오후 1:22:35

 

하이 테크놀로지 럭셔리 플래그십

BMW 7 SERIES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신형 7시리즈가 공식 출시됐다.

7시리즈는 1977년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생산된 1세대가 처음 등장한 뒤로 38년간 스타일과 성능, 호화스러운 안락함을 기본으로 첨단 기술을 곁들여 BMW의 테크놀로지와 아이덴티티가 집약된 플래그십으로 활동해왔다.

지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형 7시리즈는 6세대 모델로 카본 코어 베이스의 경량화 설계, 첨단 라이트 기술인 레이저 라이트 헤드램프, 터치 디스플레이 및 제스처 컨트롤 등의 신기술이 접목됐다.

웅장함이 흘러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출시회에서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은 BMW코리아가 새로운 7시리즈와 함께 또 다른 20년간 성공의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라며 신형 7시리즈의 캐치프레이즈를 ‘Driving Luxury’로 내걸었다.

BMW를 대표하는 새로워진 기함, 6세대 7시리즈를 드라이빙센터 내 서킷에서 간단하게 시승해볼 수 있었다

◆ 웅장한 존재감
신형 7시리즈는 브랜드의 기함답게 웅장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다. 전장×전폭×전고는 5,098×1,902×1,478mm(롱 휠베이스 5,328×1,902×1,485)로 3,210mm의 휠베이스를 갖춰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결합해 BMW 특유의 스포티한 비율을 보여준다.

더욱 거대해진 키드니 그릴이 자리한 전면부의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적용된 레이저 라이트 헤드램프. 앞서 출시된 스포츠카 i8에 적용된 것과 같은 기능을 발휘한다.

물체와 빛을 인식하는 BMW 셀렉티브 빔이 적용돼 마주 오는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유발하지 않을뿐더러, 기존의 하이빔 모드를 지원해 최대 600m의 넓은 조사범위를 밝혀준다.

레이저 라이트에서 나오는 고밀도의 순백색 빛은 소형의 레이저 다이오드가 방출하는 광선이 반사판을 거쳐 만들어지며, 전력 소모량은 LED 헤드램프보다 30% 가량 낮다.
 



커다란 키드니 그릴에도 새로운 기술이 접목됐다. 엔진 냉각을 위해 공기가 필요할 때마다 그릴 내부의 덮개가 개폐되는 액티브 에어 플랩 제어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이는 5단계로 공기 공급을 조절하는 하단부의 흡기구와 연동된다.

냉각 작용이 필요하지 않을 때는 그릴을 닫아 공기저항을 줄이는 지능적인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앞바퀴 뒤에 장착된 크롬 장식의 에어 브리더와 함께 효율적인 에어로 다이내믹을 이뤄 이전보다 공기 저항을 15% 줄이는데 성공했다.

완만한 루프라인과 C 필러에 처리한 특유의 호프마이스터킥, 더블 스웨이지 라인, 짧은 프런트 오버행, 에어 브리더부터 이어지는 기다란 크롬 라인 등이 어우러진 옆모습은 BMW의 스포티한 비율을 과감히 드러내고 있다, 안정적인 수평감을 드러낸 뒤태도 강인한 존재감을 표현하는 것은 그대로다.

◆ 최고급, 최신 기술의 향연
인테리어는 BMW의 설계 방향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광활하게 펼쳐진 대시보드는 우드트림을 경계로 간단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치장했다. 무엇보다 신형 7시리즈는 iDrive 모니터에 최초로 터치 방식을 적용했을 뿐 아니라, 최초로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담았다.




주행 중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기 위한 기술로 오디오 음량을 조절하거나 전화를 수신할 때 간단한 손동작만으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별도로 원하는 기능을 사전에 설정할 수도 있다.

센터페시아의 공조장치 또한 터치 방식을 적용, 누르는 촉감 없이 바람 세기와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쇼퍼드리븐카의 목적에도 충실하게 뒷좌석은 마치 독립된 공간인 것 마냥 안락하다.

뒷좌석 암레스트에 마련된 터치커맨드 태블릿 PC를 통해 시트의 마사지 기능과 통풍, 열선 기능은 물론, 인터넷 검색과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업무와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도 있다.

특히, 750Li 프레스티지 모델에 제공되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옵션은 조수석을 9cm 이동시킬 수 있고, 뒷좌석 등받이를 최대 42.5°까지 기울일 수 있다.

더욱 넓고 안락한 공간 속에서 뒷좌석 모니터와 암레스트 속 테이블을 이용해 마치 비행기 1등석에 앉은 것처럼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

별빛이 떨어지는 밤하늘 아래 앉아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스카이라운지 파노라마 선루프는 6가지 색상과 밝기를 선택할 수 있는 매력적인 옵션으로 롱 휠베이스 모델에서 선택 가능하다.




최고급 세단은 리모트 키도 남들과 다르다. 7시리즈 오너는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품은 리모트 키를 통해 차량 외부에서 무인 조종으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다.

이밖에도 도어 개폐여부와 주행 가능 거리, 차량의 이상 유무 등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버전의 파킹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면 운전석에 앉아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평행 또는 수직 주차도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리모트 키는 모바일 기기와 함께 센터 콘솔 박스 내부의 무선 충전 시스템을 이용해 쉽게 충전할 수 있다.  

 
◆ 여유로운 럭셔리 드라이빙
국내에 판매되는 신형 7시리즈에 탑재된 엔진은 4.4ℓ V8 트윈파워 터보 가솔린 엔진과 3.0ℓ 직렬 6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 두 가지. 각각 750i와 730d에 적용된다.

두 가지 엔진 모두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밸브트로닉 가변 밸브 컨트롤, 흡배기 밸브를 조절하는 더블 바노스 가변 캠샤프트 컨트롤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각각 최고출력 450마력과 265마력, 최대토크 66.3kg·m과 63.3kg·m의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강력한 힘을 네 바퀴에 전달하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기본 적용돼 기후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주행을 도와준다. 앞서 해외에서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에 국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성능과 효율을 높인 파워트레인도 최신식이지만, 무엇보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과 초고장력 강철, 알루미늄이 혼합된 카본 코어 차체를 사용해 130kg 경량화와 높은 강성 확보에 성공한 점이 주목할 특징이다.

도어와 트렁크 덮개에 알루미늄을 적용하고, 휠과 서스펜션, 브레이크와 바퀴 등에 초경량화 디자인 설계가 이뤄져 스프링 하중량을 15% 줄였다. 이뿐 아니라 앞뒤 무게 배분은 50:50으로 맞추고, 무게중심을 낮춰 민첩한 움직임이 가능케 한다.



네 바퀴를 지탱하는 건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자동 셀프 레벨링 기능의 에어 서스펜션. 주행 모드에 따라 댐퍼의 특성을 전환하는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과 더불어 도로 상황을 미리 예측해 섀시를 제어, 차량의 롤링을 줄여주는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가 함께 어울려 최상의 승차감을 선사한다.
 
이그제큐티브 드라이브 프로는 주행 스타일 분석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스테레오 카메라의 데이터를 연산해 운전자에게 알맞은 쾌적한 감각을 제공해 주행을 도와준다.
 
시승은 드라이빙센터 내 서킷에서 이뤄졌다. 2.6km 길이의 트랙은 그간 주행해본 인제, 용인 서킷보다 폭이 협소하고 코너가 많아 공략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시승한 모델은 730d xDrive로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복합연비 12.2km/ℓ의 높은 연비효율 덕분에 주로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는 차량이다. 잠자던 디젤 엔진을 깨워도 엔진음이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완벽에 가깝게 차단하고 있다.

정숙하고 안락한 실내 거주성은 최고라는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엔진과 액셀러레이터의 반응은 신경질적이지 않다. 직선 구간에서 바닥까지 꽉 밟아도 타코미터의 바늘이 부드럽게 솟아오른다. 맹렬함보다는 묵직한 힘을 우아하게 끌어올리는 기분이다.

스포츠, 컴포트, 에코프로, 어댑티브 네 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행모드에 따라 계기판의 형태가 극명하게 달라진다.

첫 바퀴는 차량의 성격에 가장 잘 맞아 보이는 컴포트 모드로 달렸다. 나지막하게 감탄사가 흘러나올 정도로 부드럽다.

푹신한 카펫 위를 달리는 것처럼 시종일관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고, 엔진과 변속기의 궁합도 매끄럽다.

그래도 서킷 위에 올라섰으니 스포츠 모드를 써보지 않을 수 없다. 엔진 반응이 조금 더 자극적으로 변하고, 고속 주행 시 차체가 10mm 낮아지고 댐퍼가 한결 탄탄해지는 세팅이다.

이와 함께 8단 변속기의 수동 모드도 적극 사용해봤다. 회전수를 높게 사용해도 실내로 들어오는 엔진음은 여전히 잔잔하게 들린다.



일반 주행 조건보다 탄탄한 세팅으로 민첩한 움직임을 제공한다고 해도 기본적인 분위기는 부드럽다. 차량의 롤링 자체를 허용하지 않는 와중에도 부드러운 승차감을 위해 에어 서스펜션이 꾸준히 조절되는 덕분이다.

새롭게 적용된 어댑티브 모드는 운전자의 주행 스타일과 도로 특성에 맞춰 차량 세팅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모드로 단기간에 체험해볼 수 있는 기능은 아니다.

5m를 넘는 길이와 2톤이 넘는 육중한 무게에도 불구하고 코너를 돌아나가는 움직임은 매끄럽다. 괜히 스포츠 드라이빙을 선도하는 브랜드의 기함이 아니다.



시승회 당일 발표된 신형 7시리즈의 사전계약 대수는 1,000대를 넘어섰다. 고급 대형세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 대한민국이다.

앞서 출시된 경쟁모델 S-클래스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도입에 힘입어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첨단 기술과 최고급 소재로 온 몸을 휘두른 신형 7시리즈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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