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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C 3round 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5-10-20 오후 4:44:45


KOREA RALLY CHAMPIONSHIP




◆ 박진감 넘치는 국내 유일의 오프로드 랠리
우리나라의 모터스포츠 문화는 아직 안착하지도, 그 열기가 뜨겁지도 않지만 온로드 레이싱은 지자체와 여러 기업의 후원으로 KSF, 슈퍼레이스, 넥센 스피드레이싱 등의 대회가 개최되며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하지만 거친 남성미가 물씬 배어있는 오프로드 레이싱은 온로드만큼의 관심과 지원이 부족해 비교적 어려운 입장에 처해 있다.

세계 오프로드 랠리인 WRC에서 현대차가 보여주고 있는 선전에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긴 하지만,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 제 역할을 다하긴 어려운 법처럼 국내에서의 부족한 관심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그나마 코리아 랠리 챔피언십 사무국 주최로 국내 유일의 오프로드 랠리 대회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 오프로드 레이싱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박진감 넘치는 오프로드 대회, 그리고 국내 오프로드 레이싱 분야에서 오랜 세월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는 울산조합 남구지회 소속 윤영주 조합원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 8월 15일 2015 KOREA RALLY CHAMPIONSHIP 3round(이하 KRC 3전)가 펼쳐진 전남 영암 오프로드 서킷으로 달려갔다.

◆ 포디움을 향한 상남자들의 흙 튀기는 질주
지난 8월 15, 16일 이틀간 진행된 KRC 3전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한쪽에 마련된 상설 오프로드 서킷에서 펼쳐졌다.
 
40여 명의 프로, 아마추어 오프로드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3전은 15일 연습주행과 16일 예선 및 결승으로 이뤄졌다. 매끈한 포장도로가 아닌, 쉼 없이 미끄러지는 진흙 속에서 펼쳐지는 오프로드 레이싱의 특성 상 코스 이탈, 전복과 같은 예상치 못한 변수는 늘 도사리고 있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로 15일 이뤄진 연습주행에서부터 경주차가 전복되며 심하게 파손되는 등 다음날 펼쳐질 본 경기 전부터 치열한 경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8월 16일 아침. 전날의 연습주행을 마치고 결승을 위해 차량과 선수 본인의 컨디션을 끌어올린 40여 명의 선수들이 다시 모였다. 결승 랩 포지션을 정하는 예선은 최고 종목인 슈퍼 2000 클래스부터 투어링 A, 루키 클래스까지 한 단계씩 내려오며 오전 중으로 치러졌다.

2014년 시즌 챔피언 서형운(프로들레이싱)이 1분 15초 113의 기록으로 결승 폴 포지션을 예약한 가운데, 임환용(R-Storm)과 한권섭(임팩트)이 그 뒤를 이어 슈퍼 2000 클래스의 선두 3자리를 가져갔다.

투어링 A 클래스에선 전날 연습주행에서 전복사고로 차량이 크게 파손됐던 김양담(Greddy)이 재정비한 차량으로 1분 15초 177의 기록을 세우며 결승 폴 포지션을 잡았다.

한편, 루키 클래스 예선에서는 누구도 생각지 못한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2전에서 2위를 기록했던 장현동(R-Storm)이 1분 15초 100의 기록을 세우며 클래스를 뛰어넘어 예선 최고성적을 세운 것. 참가선수들과 관람객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이슈였다.

예선이 끝난 뒤에는 레이싱카 택시타임, 티셔츠 포토 인쇄 이벤트 등의 행사가 열렸으며, 픽업트럭 동호회 몬스터코리아 소속의 20여 대 픽업트럭이 오프로드 체험주행을 하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 반전과 난전을 거듭한 짜릿한 승부
오후에 시작된 결승은 루키 클래스부터 경쟁을 펼쳤다. 예선 최고성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장현동은 차량에 문제가 생겼는지 2랩 만에 선두를 내주며 하위권으로 뒤쳐졌고, 개막전 우승의 주역 박병준(스카이)이 그 틈을 노려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2전 우승의 신예 안찬수(아주자동차대학)가 6랩째 선두로 앞서나가며 총 15랩으로 이뤄진 결승에서 21분 4초 713의 기록을 세워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영예를 안았다.

뒤이어 진행된 결승은 슈퍼 2000, 투어링 A의 두 개 클래스가 함께 질주하는 통합전으로 이뤄졌다. 무엇보다 윤영주 조합원이 이끌고 있는 울산 레이싱팀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는 경기였다.

하지만 너무 치열했던 탓인지 경기 초반부터 전복사고가 발생하고 코스이탈이 빈번히 일어나는 등 경기 중단을 알리는 적색기가 3번이나 나부끼고 주의를 요하는 황색기가 수없이 발령되는 등 경기는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난전으로 흘러갔다.





그 과정에서 22명의 선수 중 단 9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리타이어하며 치열함과 짜릿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결국 전년도 챔피언 서형운이 끝까지 정상을 노리며 질주한 결과 34분 31초 155의 기록으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2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던 윤영주는 비운의 전복사고로 고배를 마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3전에서 끝까지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친 건 투어링 A 클래스의 송상현(스피드레이싱)과 유성민(울산레이싱), 김양담의 삼파전이었다.
 
리타이어가 속출하는 가운데 승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접전을 펼친 세 선수는 최종 순위가 결국 마지막 랩에서 결정될 정도로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는 격전을 펼쳐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3전은 진흙이 사방으로 튀어 차량을 뒤덮고 타이어의 접지력이 큰 의미를 갖지 못하는 등 온갖 변수가 많아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오프로드 레이싱의 매력이 거침없이 분출된 대회였다.

분명 온로드에서 펼쳐지는 대회 못지않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오프로드 레이싱이 대중의 관심과 양질의 지원에 힘입어 국내 모터스포츠의 주류로 재도약하는 날이 오길 고대한다. 올해 남은 두 번의 대회는 각각 10월 3, 4일과 11월 7, 8일 같은 장소인 영암 오프로드 서킷에서 개최된다.


◆ 24년의 오프로드 라이프 국내 1세대 오프로드 드라이버 윤영주



윤영주는 1992년 오프로드 레이싱에 처음 발을 들인 뒤로 지금까지 24년간 현역 선수로 활약하고 있는 우리나라 오프로드 레이싱계의 산 증인이자 현존하는 신화적 인물이다.

어릴 적 바이크를 타며 드라이빙 센스를 몸에 익혀온 그는 어느 날 우연찮게 카센터 앞에 세워져 있던 오프로드 레이싱카를 처음 본 뒤로 오프로드 레이싱의 매력에 흠뻑 빠져 지금까지도 그 매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남달리 키워온 감각과 냉철한 이성으로 오프로드 레이싱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윤영주는 1994년 김천 용마시리즈 신인전에서 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그 뒤로 각종 오프로드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묵직한 존재감을 쌓았고, 2000년에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는 북한 금강산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엄연한 국내 오프로드 레이싱계의 탑 드라이버로 거듭났다.

윤영주는 현재 2,500여 명이 속해있는 울산자동차경주협회 대표이자 직접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베테랑 드라이버다.
 
한편, 모터스포츠와 뗄 수 없는 관계인 자동차정비도 겸하고 있어 본인의 레이싱카를 직접 관리하는 윤영주는 카포스 연합회 울산조합 남구지회 소속의 조합원이기도 하다.

이런 인연이 닿아 그의 레이싱카에 선명하게 부착된 카포스 로고가 보여주듯 윤영주는 오프로드 대회에서 카포스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카포스의 공식 후원을 받고 있기도 하다.

윤영주가 이끌고 있는 울산레이싱 팀은 KRC 대회가 개최될 때마다 매번 다른 팀보다 많은 선수들이 참가할 정도로 대회의 주축 팀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매 대회에 참가하며 팀과 대회, 나아가 국내 오프로드 레이싱계의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는 윤영주에게도 속 깊이 숨겨둔 고민은 따로 있었다.

바로 온로드에 비해 주목도가 떨어지는 오프로드 레이싱의 열악한 환경이다. 현대차, 대우차 등 자동차제조사의 후원과 관심이 유지됐던 90년대와 지금의 차이는 천양지차다. 20년이 넘도록 이런 변화를 직접 겪어온 그이기에 느끼는 안타까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직하게 이 길을 걸어오며 역사의 한 획을 긋고 있는 윤영주의 발자취에는 절로 존경심이 든다. 이번 3전에서는 불운이 겹쳐 아쉽게 리타이어했지만, 다가올 4, 5전에서는 경험과 관록을 무기 삼아 오프로드 황제의 명성이 빛 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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