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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JCW 13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5-10-20 오전 11:33:09



패셔너블한 경주용 미니카! 도로 위의 악동

MINI JCW



미니라는 하나의 브랜드 산하의 7개 모델 중 달리기를 잘한다고 하는 JCW 모델을 시승해 본다. JCW는 John Cooper Works의 약자로 몬테카를로 랠리의 우승을 이끈  레이싱 선구자 존 쿠퍼의 이름을 딴 것으로 튜닝 프로그램이 추가된 스페셜 모델이라 보면 된다.

BMW 측에서는 ‘56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MINI’로 홍보하고 있는데 2.0 트윈 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다시 나타난 3세대 모델 JCW에 앉아 본다.

사실 지금의 미니는 말 그대로 작은 차는 아니다. 오히려 이름을 바꿔야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59년 처음에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최소한 성인 4명이 앉을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차로서 길이는 3미터 보다 조금 클 정도로. 효율적이면서도 획기적인 차였다.

그러나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가지 못하면서 80년대부터는 단종할 수는 없어 계속 출시되다가 90년대부터는 일종의 마이너 리그들의 특수한 취향으로 취급받기도 했다. 당시 일본에서는 1년에 1만대 이상 판매했으니 사실상 일본이 미니의 연명을 유지시켰다 할 수도 있다.

어쨌든 미니의 가치를 알아본 BMW가 인수한 후 단일 브랜드로는 7개 모델까지 출시하면서 바쁜 세월을 보냈다. BMW가 미니를 통해 앞바퀴 굴림의 시장을 경험해 보지는 않았을까?

◆ 차체는 커졌지만 DNA 그대로 물려받아
90년대 컴팩트카의 3인방은 뉴 비틀, 미니, 피아트 500 친퀘첸토. 현재 시대적인 컨셉을 유지하고 있는 모델은 피아트 500밖에는 없다. 번외 이야기지만 미니 컨셉은 오히려 토요타의 IQ가 이어받지 않았나 싶다.



본론으로 돌아가 옛날의 미니는 세그먼트 A에 해당되는 작은 차였다가 2,000년대 초반 B 세그먼트로 넘어섰다. 그러나 지금은 사이즈로 보면 세그먼트 B로 봐야 할지 세그먼트 C로 봐야 할지 애매하기까지 하다.

물론 BMW 측에서는 세상과 타협하면서 이익을 내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차체를 크게 할 수밖에는 없을 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즉, 고급 소형차로 포지셔닝하기 위해서 말이다. 2세대 전장X전폭은 3,714X1,683(mm), 3세대 전장X전폭은 3,874X1,727(mm)이며 전고는 1,414mm로 동일하다.

차체는 커졌지만 외관은 미니 스포츠의 DNA를 그대로 물려받았다. 2세대 모델에는 있었던 안개등을 없애면서 강력한 느낌을 주려고 했는데 공기 흡입구와 함께 높은 출력에 필요한 냉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JCW 전용 18인치 컵 스포크 투톤 경량 알로이 휠, JCW 전용 배기파이프가 포함된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사이드 스커트, 리어 스포일러 등 차량의 전·측·후면에 JCW 전용 에어로다이내믹 키트가 장착되어 있다.

고급스러운 블랙과 레드가 어우러져 있는 실내는 레이싱카의 분위기가 물씬 난다. 오히려 차가 아니라 비행기 안에 앉는 것 같다는 예전의 느낌도 그대로다.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 JCW 전용 스포츠 스티어링 휠, 엔진 회전 계기판을 형상화한 JCW 전용 중앙 인스트루먼트, RPM 게이지와 최적 변속 시점 등이 표시되는 새로운 MINI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되어 있다.



◆ 질주하는 악동의 느낌?
미니 JCW는 새로 개발된 2.0ℓ4기통 트윈파워 터보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고출력 231마력/5,200~6,000RPM, 최대토크 32.7kg·m/ 1,250~4800RPM을 발휘한다.

이전 JCW 모델에 비해 출력 9%, 토크 23% 향상된 수치다. 6단 스탭트로닉으로 2세대와 동일하며 직분사, 더블 바노스(가변식 이중 캠샤프트 조절장치), 아이들링 스톱 기능 등이 적용되어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1초, 최고속도는 246km/h다.

본사 측에서 제공한 자료 이야기는 여기서 그만하고 다시 기자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미니를 보면 여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차다. 빨강, 검정, 흰색 3가지 컬러만으로도 패션카의 훌륭한 자태를 뽐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의자에 앉아 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 경주용 차에 가까울 정도로 하드하기 때문에 주행 성능은 오히려 남성에 가까워 여성들에게는 버거울 정도다. 하드한 것을 좋아하는 기자에게는 딱이지만 말이다. 빠른 스티어링 휠의 응답성도 마음에 든다.

성능에 대한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주행성능, 코너링 면에서 2세대 모델보다는 산뜻하지 못하다. 예전의 미니는 FF임에도 기어비를 낮게 적용시켜 스티어링 휠의 직접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려 휙휙 잡아채도 회전성이나 안전성이 꽤 좋았다. 마치 카트를 타는 것처럼 말이다.

최고 출력은 192마력에서 231마력으로 39마력이나 올라갔지만 차체가 커져서 그런지 39마력의 느낌이 상쇄된다. 공차 중량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저속에서의 풍부한 토크감까지 좋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휠 베이스가 2,465mm에서 2,495mm로 3cm나 늘어서 그런지 예전에 만끽했던 잡아채는 듯한 안정감 있는 회전력도 맛보기에는 약간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서스펜션은 앞 맥퍼슨 스트럿, 뒤 멀티링크로 방식은 그대로. 미니 브랜드 중 댐핑 스트로크는 가장 짧다 보니 안에서 노면의 충격을 그대로 읽게 된다. 승차감으로 타는 차이기 보다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이니 이 정도는 당연히 감수해야 된다.

고급 소형차를 표방하는 미니의 가격은 4,890만 원. 디자인 DNA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체는 커졌음에도 가격은 5,000만 원 미만으로 내린 것은 개성 있는 자동차를 원하는 유저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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