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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뉴 CLS 클래스 6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5-05-07 오전 10:19:32

 

디자인과 기술의 감미로운 하모니

Mercedes-Benz The New CLS 400


200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등장한 CLS 클래스는 쿠페와 세단을 결합한 디자인으로 자동차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선사했다. 그 뒤로 10여 년이 흐르는 동안 CLS 클래스가 만들어놓은 고귀한 혈통의 쿠페 DNA는 여러 가문으로 뻗어 나가며 세단부터 SUV까지 다양한 장르에 걸쳐 진화했다.

그래도 오리지널리티는 훼손되지 않는 법.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본연의 우아한 자태는 유지한 채 기교 넘치는 테크닉을 연마한 CLS 클래스를 만났다.

◆ 우아한 디자인의 결정체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 길고 늘씬하게 뻗은 각선미를 지닌 옆모습을 보고 있자니 쿠페형 세단의 원조로 불리게 만든 유려한 루프라인에 눈이 가고, 우아하게 떨어지는 선을 따라가면 앙칼지게 오므린 리어램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2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신형 CLS의 변화를 장식할 백미는 따로 있었다. 바로 큼지막한 세 꼭지별 엠블럼을 품은 싱글 루브르 그릴과 다이아몬드 그릴로 조화를 이룬 콧날, 그리고 최신 라이트 기술을 접목해 인공지능 로봇의 카메라 렌즈처럼 전방을 구석구석 꿰뚫어보는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이란 거창한 명칭의 헤드램프다.

새로운 헤드램프로 바꾸며 범퍼 아랫단의 디자인도 살짝 매만져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국내 출시된 CLS 400에는 AMG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적용되는데 시승차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좌우 램프에 24개씩 담긴 고성능 LED는 카메라와 GPS 센서의 도움을 받아 1/100초란 속도로 부지런히 계산하고, 255단계의 밝기를 조절하며 운전자에게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움직인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입을 빌리자면 어댑티브 하이빔 어시스트 플러스와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 기술이 결합된 셈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이 기능을 작동시켰을 때 앞 차량과 반대차선에서 마주보는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은 방지해주되 CLS의 운전자는 상향등을 켜놓은 것처럼 환한 시야를 제공받는다는 뜻이다. 코너를 돌 때도 진입하기 전부터 미리 파악하고 길을 비춰주니 가로등 없는 외길이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외모를 살짝 바꿔 완벽한 외모를 더 보기 좋게 꾸몄듯이 실내 모습도 약간의 변화만 가미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8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가 새롭게 더해졌는데, 이전의 잘 보이지도 않던 매립형 모니터에 비하면 훨씬 나은 방향으로 개선된 셈이다.


고급스런 가죽과 나뭇결무늬로 감싸 우아함의 극을 달리는 대시보드부터 호화스러운 분위기에 부드러운 가죽 시트가 감싸주는 느낌이 따뜻하다. 시트의 기능 중 하나로 주행 시 앞머리를 돌리는 방향에 따라 사이드 볼스터가 감싸주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스포츠 버킷 시트처럼 꽉 잡아주는 느낌은 아니지만 행여 운전자의 자세가 흔들릴까 걱정하며 부드럽게 감싸주는 상냥함을 느낄 수 있다.

그보다 문제는 적용될 기본 품목이 아닌데도 장착된 뱅 앤 올룹슨 오디오 시스템의 감성적인 사운드를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이다. 대개 시승할 경우 핸드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음향 성능도 체감해보는 편인데, 웬일인지 블루투스만 연결하면 AVN 시스템 자체가 잡음을 일으키며 작동을 멈춰버렸다.

◆ 새로운 엔진보다 탐나는 기술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파워트레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시승차인 CLS 400은 기존의 3.5ℓ 자연흡기 V6 엔진 대신 최고출력 27마력, 최대토크 11.1kg·m이 늘어난 3.0ℓV6 트윈터보엔진으로 성공적인 다운사이징을 해내며 연비효율도 높였다.

무려 1,200rpm부터 48.9kg·m의 최대토크가 뿜어져 나오는 덕분에 부드럽고도 신속하게 가속해낸다. 제원 상 성능은 강력해보이지만, 전체적인 주행감각은 대체로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운 편이다.

차고를 낮은 쪽으로 조절하고, 주행모드와 에어매틱 서스펜션의 댐핑 압력을 스포츠로 바꾸면 비교적 단단한 하체와 더불어 rpm을 높게 사용하며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도 있긴 하지만 썩 어울리는 편은 아니다. 외관은 스포티한 쿠페인데 반해 주행감각은 안락한 세단의 느낌으로 맞춰졌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앞차와의 거리 조절 기능에 스티어링 휠 조향 기능까지 갖춘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플러스 패키지로 메르세데스-벤츠의 안전 기술의 집약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조작하지 않아도 차량이 앞차와 차선을 계속 주시하며 차간 거리와 속도, 차선이탈 방지를 알아서 해주고 완벽히 정지까지 해주는 기능이다. 엔진 스톱&스타트와 연계되기도 하지만, 내리막길에서 앞차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기능이 해제됐다.




정확히 측정하진 못했지만, 3~40km/h의 속도 이하에선 조건만 충족되면 기능이 유지됐고, 그 이상의 속도에선 20초가량 지난 후 스티어링 휠을 잡으라는 경고가 울렸다. 마감 직후 극도로 피로한 상태에서 진행한 소개팅을 망쳐버린 허탈감은 귀가 중 CLS 400의 각종 첨단 기능 덕분에 위로 받았다. 사람에게 느끼지 못하는 감정을 우아한 디자인과 최첨단을 달리는 자동차에서 느끼는 일이 올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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