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뉴스 > 시승기
미니 5도어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5-02-13 오후 2:34:14

 

+2가 주는 특별함

MINI COOPER SD 5 DOOR



미니가 기어코 일을 저질렀다.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으로 마음을 홀리던 미니가 3도어의 전유물로 여기던 해치백에 5도어 라인업을 추가한 것이다.

그저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게 아니고, 실용적인 차량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읽고 발 빠르게 대응하는 능력을 보여줬다는데 의미가 있다. 도어를 두 개 늘림으로써 더욱 특별해진 미니, 미니 쿠퍼의 고성능 버전인 쿠퍼 SD 5도어를 시승했다.

지금은 격변의 시기다. 모든 게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이 이렇게 대중화될 줄은 몰랐고, 어느새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이를 찾는 일이 더 어려워졌다. 빠르게 변하는 만큼 개개인이 생각하고 추구하는 것도 다양해진다. 수익이 목적인 자동차 제조사는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를 조사하고 연구해 시장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미니 쿠퍼 5도어는 이런 원리에서 탄생한 모델이다. 오리지널 미니에 가까운 3도어 해치백 쿠퍼와 5도어 SUV를 표방하는 우락부락한 생김새의 컨트리맨 사이에서 미니멀리즘이 추구하는 가치와 실용성을 놓고 저울질했던 이들에겐 그래서 더욱 반갑다.

이는 출시 직후 판매량에서 드러나는데 지난해 11월 4일 쿠퍼 5도어 출시 후 11월과 12월의 판매량을 비교하면 3도어 모델은 593대에서 479대로 판매가 줄어든 반면, 5도어 모델은 171대에서 333대로 한 달 동안 두 배 가까이 판매량이 상승했다.



 
◆ 체감해야 알 수 있는 변화

스리슬쩍 보기엔 동글동글한 인상과 앙증맞게 뜬 눈망울과 넓게 벌린 공기흡입구, 센터 듀얼 배기파이프까지 쿠퍼 SD 3도어와 생김새가 똑같다. 단지 양 옆으로 문 한 짝이 더 붙어있을 뿐이다. 쿠퍼 SD 5도어는 3도어 모델보다 전장이 155mm, 휠베이스가 72mm 길고, 전고는 11mm 높다. S 모델이 아닌 경우 전장이 161mm 더 길다.

길어진 차체는 겉에서 보기엔 체감하기 어렵지만, 2열 도어 손잡이를 잡는 순간부터 3도어와 차이가 확 다가온다. 3도어였다면 1열 시트를 앞으로 젖힌 뒤에야 허리를 굽히고 뒷좌석으로 들어갔을 텐데 말이다.





늘어난 길이는 뒷좌석과 트렁크의 공간을 넓히는데 사용되어 2열 레그룸이 37mm 넓어졌고, 트렁크 용량은 278ℓ로 67ℓ늘어났다. 짐을 싣고 여행갈 때 몸으로 받아들일 느낌이 확 달라지겠다. 뒷좌석이 넓어졌고 기존 2인승에서 3인승 시트로 바뀌었지만, 180cm의 기자가 앉기에는 약간 협소하게 느꼈다.

그래도 2명이 탑승한다면 어느 정도 괜찮겠지만, 3명이 타려면 아이들이 적당하겠다. 2열 시트를 앞으로 접을 경우 941ℓ까지도 늘어나기에 일상에서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용도로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운전석과 센터페시아는 3세대 쿠퍼에서 변하지 않았다. 외관의 동글동글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진다. 딸칵거리는 토글 스위치는 장난감 같아 재밌고, 8.8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둘러싼 LED링은 rpm, 음량조절, 온도조절 등에 따라 색깔이 변해 즐겁다.

딸칵거리는 게 좋아 자꾸 손이 가지만, 3세대 미니부터 운전자의 편의성을 위해 적용된 스티어링 휠 너머의 계기판과 S모델에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그 와중에도 주행정보를 놓치지 않고 전달해줬다.

333대로 한 달 동안 두 배 가까이 판매량이 상승했다.
 
체감해도 변함없는 감각

시승차는 쿠퍼의 고성능 라인업인 SD 모델인 덕분에 2.0ℓ직렬 4기통 직분사 VGT 터보엔진이 탑재됐다. 170마력에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BMW의 여러 디젤차에도 사용되는 녀석이다. 116마력의 3기통 엔진을 사용하는 일반 모델과 출력 차이는 확연하다.

여기에 아이신制 6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그리고 3도어 모델보다 차량 총 중량 차이가 120kg이나 생겼다. 일단 제원 상으로는 그렇다. 이 수치가 미니 특유의 고-카트 주행감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체감하기 위해 서울 도심과 강원도 와인딩 로드까지 두루 주행해봤다.

일단 늘어난 몸무게는 그리 와 닿지 않았는데, 이전 세대의 143마력, 31.1kg·m 토크보다 좋아진 성능 덕분인 듯했다. 과급기를 달고 있는 디젤 모델이지만, 1500rpm에서부터 쏟아내는 최대토크는 과급기가 있긴 한지 모르게 만들 정도로 달려 나가는 맛이 출중했고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도 크지 않았다.

헤어핀 구간이 연속으로 나오는 와인딩 로드를 달려도 단단한 하체에서 비롯한 흔들림은 적었고, 205/45R 17사이즈의 윈터타이어를 신은 네 발은 제어할 수 있을 만큼의 언더스티어로 재미를 더했다.




기어레버 하단의 주행모드 변경 링을 좌우로 돌리면 스포츠·노멀·그린의 3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혼잡한 도심에선 그린모드를, 고속도로나 와인딩 로드에선 스포츠 모드를 사용해 효율과 즐거운 주행감각을 함께 갖추고 있었다.

미니 해치백 특유의 고-카트 감각은 잃지 않은 채 도어를 두 개 늘려 실용성을 높인 미니 쿠퍼 5도어는 분명 3도어 판매가와 100만 원 차이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었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