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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컨트리맨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5-01-14 오후 1:43:54



변화를 겁내지 않는 주행 본능

MINI COOPER COUNTRYMAN SD ALL4



우리는 겉모습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해 버리는 실수를 종종 범하곤 한다. 자동차 시장에서 미니는 그러한 우를 범하기 쉬운 딱 좋은 케이스다. 영화나 매체는 물론, 국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자동차지만, 그저 작고 귀여운 자동차라고 치부해 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니를 직접 운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카트 감각에 매료되거나, 겉과 다른 거친 미니의 매력에 빠져버리곤 한다. 2015년형 미니 쿠퍼 컨트리맨 SD ALL4를 시승했다.

BMW가 미니를 인수했을 때, 끊임없는 영역 확장을 일궈 나가는 BMW의 특성대로 미니 역시 큰 변화를 겪을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컸다. 그 결과는 눈앞에 놓인 미니 컨트리맨의 미니스럽지 않은 미니의 모습으로 대신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1959년 알렉 이시고니스가 설계한 오리지널 미니만의 독창적인 이미지는 남았지만, BMW X1의 플랫폼을 공유한 커다란 차체를 지녔다. 이제 더 이상 미니만의 미니멀한 희소성이 없어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들릴 정도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미니 컨트리맨의 국내 성적은 매우 뛰어나다. 2014년(11월 기준) 미니의 전체 판매량은 5,526대인데, 그 가운데 컨트리맨(쿠퍼 D, 쿠퍼 D ALL4, 쿠퍼 SD, 쿠퍼 SD ALL4, JCW)의 판매량은 2,140대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다
미니 컨트리맨이 미니 라인업 중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 소비자들, 특히 미니를 눈여겨보고 있었지만 공간성에 대한 아쉬움에 구입을 망설이던 이들의 마음을 반영한 점이 크다.




미니를 직접 운전해보며 다른 자동차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일명 ‘고카트’ 감각에 매료됐지만, 레저나 여행 등 실용적인 면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니 컨트리맨은 겉보기에 미니라 부르기에 커다란 차체를 보이지만, 운전석으로 들어서면 그 넉넉함은 웬만한 해치백 모델보다도 여유롭다.

전장×전폭×전고가 4,109×1,789×1,544mm, 휠베이스 2,595mm로 충분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180cm 성인이 앉았을 때, 불편한 마음이 전혀 들지 않을 정도다. 게다가 40:20:40 분할 폴딩이 가능한 5인승 시트는 뒷좌석을 모두 접었을 때, 트렁크 공간이 기본 450ℓ에서 1,170ℓ까지 늘어난다. 운전감각은 물론, 공간성을 원하는 이들의 마음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로 충분해 보인다.

◆ 미니만의 고카트 감각
고객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지만, 기존 미니를 사랑하는 이들이 꼽는 미니의 고카트 감각이 미니 컨트리맨에서도 충분히 발휘되고 있지 않았다면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주행에 앞서 잠시 미니 컨트리맨의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테두리에는 속도계, 스크린에는 각종 정보를 담은 원형의 모니터는 미니 고유의 트레이드 마크로서 매력을 뽐내고 있다.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각종 버튼은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재미난 장난감을 받은 기분이다.
 


또한, 이전 모델에서는 센터 콘솔에 있던 창문 조작 버튼이 운전석 도어의 암레스트로 이동했고, 조수석과 뒷좌석의 창문 조작 버튼, 사이드 미러 조작 버튼도 추가되며 운전자의 편의성도 높아졌다. 인테리어에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충실히 반영한 모습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최신 자동차가 전동 시트인데 반해 수동으로 조작하는 미니 컨트리맨의 시트를 몸에 맞게 조정하고, 스티어링 휠에 손을 얹는다.

엄지손가락이 닿는 곳에 놓인 시프트 패들은 좌우 패들 모두 밀면 다운시프트, 당기면 업시프트 되는 방식이다. 미니 컨트리맨에 장착된 2.0ℓ디젤 엔진은 BMW의 디젤 모델에도 장착된 것으로 창문 너머로 들리는 디젤 엔진음은 귀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시승한 미니 쿠퍼 컨트리맨 SD ALL4는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31.1kg·m, 최고속도 195km/h의 주행 성능을 뽐낸다. 최고의 성능은 아니지만, 엑셀러레이터는 민감하기보다는 묵직한 타입으로 디젤 엔진다운 굉음과 함께 순간순간 치고 나가는 가속감이 일품이다.

그러나 지난 11월 BMW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 만났던 미니의 고카트 감각보다는 차체에 어울리는 절충안을 택한듯한 안정적인 느낌이 든다.



겁 없이 뛰어놀던 아이가 조금은 현실과 타협했다고 할까. 여기에 4륜구동 시스템 ALL4가 적용된 컨트리맨은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오프로드용 스키드 플레이트까지 차체 하부에 장착됐다.

현실과 타협한 모습을 보였다 해도 미니 특유의 고카트 감각을 웬만한 오프로드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니 컨트리맨은 3,990만 원에서 5,790만 원까지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가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를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여러모로 심장을 뛰게 하는 독특한 모델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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