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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시로코 R-Line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4-12-26 오후 12:06:55



숨겨둔 감성을 깨우는 뜨거운 바람

Volkswagen new SCIROCCO 2.0 TDI R-Line




지난 10월 2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폭스바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2014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플래시 세례를 받았던 시로코 2.0 TDI R-라인을 시승했다.

시로코는 1974년 세상에 그 뜨거운 이름을 알린 후 2008년 3세대로 진화하기까지 폭스바겐의 스포츠 쿠페로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모델이다. 시승차는 3세대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지만, 디자인을 손보고 개량된 엔진을 얹음으로써 더욱 매력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폭스바겐 대다수의 차량은 간결한 선과 실루엣을 사용해 튀지 않는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뜨거운 바람’이라는 의미를 가진 시로코는 다른 모델과 달리 독특한 실루엣으로 폭스바겐의 또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공헌해왔다.

더욱이 세계 시장에서 해치백 세그먼트를 주름잡고 있는 골프의 플랫폼을 사용하면서도 골프와는 다른 스포츠 쿠페로서의 입지를 갖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시로코의 진가는 드러난다.

이를 입증하듯 3세대 시로코가 세상에 다시 이름을 알린 이듬해인 2009년 중국에서 폭스바겐 원메이크 레이스인 ‘시로코 R컵’이 열린 뒤로 아시아 곳곳에서 개최됐으며, 작년에는 우리나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제 4차 대회가 개최되기도 했을 만큼 시로코의 인기는 열풍을 타고 전해지고 있다.




◆ 디테일을 살려 스포티함을 더하다
신형 시로코는 전작인 3세대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조금 더 세부적으로 가다듬어 더욱 스포티하고 볼륨 넘치는 인상을 풍긴다. 우선, 동적 코너링 라이트가 적용된 새로운 바이제논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골프 GTI와 GTD에 적용된 3중 블랙 에어로다이내믹 블레이드가 더욱 강렬해진 인상을 전한다.

그간 시로코 오너들에게 지적받아온 19인치 휠은 18인치로 줄었지만 비율상 어색하지 않다. 매끈한 선과 풍성한 휠 하우스가 있는 옆을 지나 뒤로 돌아가면 여전히 볼륨감 넘치는 자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풍성한 엉덩이와 루프로 올라갈수록 좁아지는 라인은 여전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램프, R-라인이 가미된 리어범퍼와 스포일러로 변화를 꾀한 모습이다.

실내 역시 세부적으로 디자인 변경을 했지만, 외관과 달리 변화가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계기판, 스티어링 휠의 버튼, 센터페시아의 송풍구 모양 등이 변했지만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건 센터페시아 위에 있는 보조 계기판이다.




지난 호에도 말했듯 1세대 시로코에 대한 헌정 차원에서 장착됐으며, 오일 온도계, 타이머, 터보 부스트 게이지로 이뤄져 있다. 랩 타임을 측정할 수 있고, 주행 시 터보 부스터가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보여줘 스포티한 인상을 더한다.

R-라인이 적용된 비엔나 스포츠 가죽시트는 버킷 타입으로 고속으로 와인딩 구간을 공략할 때도 운전자의 몸을 꽉 잡아주는 안정감이 훌륭하다. 앞좌석을 젖히고 2열로 들어가자 180cm의 성인 남성이 앉기엔 다소 좁은 공간이 기다리고 있었으나, 헤드룸이 아예 없진 않아 그럭저럭 앉아 가기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즐거움과 효율을 동시에!
운전석에 앉자 상체를 잡아주는 버킷 시트의 안정감이 대단하다. 두터운 스티어링 휠은 어서 빨리 달려보자고 재촉한다. 가볍게 키를 돌려 2.0ℓ의 직렬 4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엔진을 깨우자 들려오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다.

엑셀러레이터를 밟으면 시원하게 치고 올라가는 속도와 뒤에서 들리는 풍성한 배기음은 운전자의 숨겨진 감성을 자극하길 멈추지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신형 시로코를 출시하며 시로코 특유의 저 중심 설계, 스포츠 서스펜션, 코너를 돌 때 차체를 잡아주는 전자식 디퍼렌셜 록의 결합으로 짜릿한 핸들링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이를 시험하기 위해 강원도의 산악 와인딩 코스로 내달렸다.



수없이 많은 코너와 헤어핀 등으로 이뤄진 20km 가량의 와인딩 코스를 달리는 동안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에 따라 앞머리를 날카롭게 휘젓는 시로코의 몸놀림은 압권이었다.

패들시프트로 기어 변속과 가감속을 적절히 섞어가며 휠만 이리저리 돌리면 다양한 차체 자세 제어장치가 알아서 차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줬다. 단단한 하체와 날카로운 핸들링이 선사하는 짜릿한 재미를 통해 시로코가 어떤 스타일을 지향하는 모델인지 여지없이 알 수 있었다.

스포티한 주행 성능뿐 아니라 연비 효율도 좋아 경제성을 잊지 않았다는 것도 좋았다. 혼잡한 도심과 탁 트인 고속도로, rpm을 마음껏 사용한 와인딩 구간까지 총 640km를 달린 뒤 트립 컴퓨터가 산출한 연비는 14.2km/ℓ.

나름 몰아붙였는데도 공인 복합연비인 14.8km/ℓ와 큰 차이 없는 결과가 나와 다시금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운전의 즐거움과 효율 좋은 연비까지 두루 갖춘 시로코는 분명 폭스바겐의 또 다른 매력덩어리로서 이름 그대로 열풍과 같은 인기를 얻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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