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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뉴스 > 시승기
메르세데스-벤츠 뉴 GLA 200 CDI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4-11-21 오후 2:58:34



또 하나의 장르 파괴자

Mercedes-Benz The NEW GLA 200 CDI





지난 8월 25일 국내에 출시되며 얼굴을 알린 뉴 GLA 클래스는 A, B, CLA 클래스에 이은 메르세데스-벤츠의 4번째 컴팩트 차량이자, 첫 번째 컴팩트 SUV다.

컴팩트하면서도 오프로더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룹 내 다른 오프로더 형제들처럼 지형, 지대를 뜻하는 독일어 Gelande의 앞 글자 ‘G’를 앞머리에 붙였다. 여타 컴팩트 SUV와는 달라도 많이 다른 외양의 GLA 클래스는 유행하고 있는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시도이자, 새로운 장르 파괴자로서 등장을 알렸다.
 

◆ 널 도대체 뭐라고 해야 할까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신들의 첫 번째 컴팩트 SUV를 내놓는 동시에 험로를 내달리는 오프로더임을 부각시키고자 단단해 보이는 글자 ‘G’를 이 차량에 선사했다. 우직하고 바위같이 단단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G바겐의 유전자를 이어 받은 걸 자랑하듯 GLA 클래스는 작은 차체답지 않게 이곳저곳 볼륨감이 두드러져 자신감을 드러내놓고 있다.

여기에 강렬한 캐릭터 라인이 라디에이터 그릴부터 시작해 후면까지 사방으로 뻗어나가 있어 잔 근육으로 무장한 복싱선수를 연상케 한다. 일단 SUV로 분류되긴 하지만, 전장×전폭×전고 4,440×1,805×1,510mm의 낮고 넓은 제원이 의미하듯 마치 금방이라도 잽싸게 튀어나갈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폭넓은 휠 아치와 앞, 뒤 범퍼 하단에 언더 커버를 덧대 오프로더의 성격을 내놓고 있지만, 최저지상고가 낮고 그린하우스도 다른 SUV에 비해 좁아 험로 주행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즉, SUV의 외모를 갖췄지만 도심에서도 활용도가 좋은 컴팩트 차량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는 뜻이다.

이런 점은 실내로 들어서면 더욱 두드러진다. 우선 차에 오르내릴 때 마치 사무실 의자에 앉는 것처럼 적당한 높이의 시트가 기다리고 있다. 세단이나 해치백처럼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다른 SUV처럼 뒤꿈치를 들어 올리지 않아도 된다.

운전석에 앉자 해치백인 A 클래스와 흡사한 인테리어가 보인다. GLA 클래스는 A 클래스를 토대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그린하우스는 좁지만, 2단 파노라마 선루프 덕에 전체적인 개방감은 좋은 편이다.

대시보드 중앙의 패널과 곳곳에 가죽을 덧대 모던과 럭셔리의 경계를 노린 듯 보이지만, C클래스의 우아한 인테리어가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뒷좌석에 앉아보니 SUV치곤 공간이 협소한 듯하다. 약간이나마 오프로드를 즐기려면 앞좌석에만 타야 가능해 보인다.

차라리 뒷좌석에 사람이 타는 것보다 시트를 앞으로 젖혀 421ℓ의 트렁크 공간을 836ℓ로 늘려 캠핑용품을 조금이라도 더 싣고 여유 있게 놀러가는 것이 나아 보인다. 또한, 버튼 하나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전동식 테일게이트는 트렁크 공간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 효율성을 중시한 2.1ℓ엔진
센터페시아 비상등 옆의 버튼을 눌러 기어 모드를 에코·매뉴얼·스포츠 모드로 변경할 수 있다. 처음엔 패들시프트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도 매뉴얼 모드 조작이 가능한데 차라리 다른 모드를 넣는 게 좋았으리라 생각했으나, 얼마간의 주행 끝에 생각은 바뀌어 있었다.




GLA 클래스에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을 뿜어내는 2.1ℓ 직렬 4기통 디젤 엔진이 기어비를 잘게 나눈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2,143cc의 배기량이지만, 최고출력을 136마력으로 제한해 효율성을 중시한 결과 공인연비 16.2km/ℓ라는 높은 연비효율을 보유할 수 있었다. 평소엔 에코 모드로 운전하라는 의도가 숨겨진 건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처음엔 에코와 스포츠 양쪽으로 치우친 주행 모드를 즐기다 부족한 최고출력이 아쉬워 스포츠 모드로만 달렸음에도 트립 컴퓨터가 산출해서 알려주는 연비는 16km/ℓ 밑으로 잘 내려가지 않았다. 중저속에서의 가속감은 튼실했고, 고속으로 올라갈수록 완만히 오르는 느낌이 전해졌다.

스포츠 모드로 설정하고 패들시프트를 조작하면 1,400rpm부터 발휘되는 최대토크 덕분에 조금 더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

고속으로 오를수록 커지는 풍절음은 120km/h를 넘어서며 귀에 거슬리기 시작한다. 공기저항계수를 0.30Cd까지 낮추는데 성공했으나, SUV 본질의 성격은 남아 있었다. 그럼에도 스티어링 휠의 조작에 따라 좌우로 흔들리는 차체는 오히려 해치백의 그것과 비슷했다.




GLA 클래스는 디자인도 그렇지만 주행성능마저도 해치백과 SUV 사이를 오가며 뭐라 정의내리기 힘들만큼 독특한 매력을 갖고 있었다. 다만, 효율성을 중시했다지만 조금은 아쉬운 출력의 엔진, 그리고 국내에 출시되는 트림은 기본인 200 CDI와 45 AMG 4MATIC 두 가지가 있는데 AMG 사양에만 4륜 구동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다양한 선택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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