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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1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4-11-21 오후 2:50:23

 

놓치고 싶지 않은 특별함

CITROEN GRAND C4 PICASSO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 가을이다. 캠핑 열풍이 불어 닥친 지 꽤 됐지만, 정작 캠핑 열풍에 제대로 몸을 담가 본 적은 없던 터라 이번 가을만큼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몇 해 전부터 캠핑의 매력에 푹 빠져 웬만한 장비는 모두 갖춘 지인들과 함께 경기도 연천으로 떠났다. 우리의 즐거운 캠핑을 위해 올해 3월 국내에 출시된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를 선택했다.

“와아!” 캠핑을 위해 뭉친 성인 남녀 4명은 피카소를 마주하고 탄성을 질렀다. 이름부터 20세기 최고의 거장으로 평가되는 입체파 화가 파블로 피카소에서 이름을 딴 그랜드 C4 피카소는 그 이름만큼이나 개성적인 면모를 과시한다.

시트로엥을 상징하는 더블 쉐브론 엠블럼의 좌우에 연결된 LED 주간주행등이 독특한 듯 멋스럽다. 게다가 예술적인 피카소의 얼굴부터 뒤까지 이어지는 유선형 루프는 커다란 앞 유리를 더욱 돋보이게 해 마치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케 한다.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디자인임에 틀림없다. 사실 프랑스에서 건너 온 시트로엥의 디자인은 눈에 확 띄는 독특한 외형으로 국내에서는 그 호불호가 꽤 갈리는 편이다. 적어도 캠핑을 목적으로 모인 우리에게 피카소의 디자인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했다.

◆ 다재다능한 공간 활용성
캠핑을 자주 즐기던 사람들답게 텐트, 타프, 의자, 테이블, 키친 테이블, 스토브, 아이스박스 등 캠핑 장비가 상당했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갖고 다니던 장비 외에 꽤 쌀쌀해진 날씨와 침낭도 없는 본 기자 일행을 위해 이불, 히터, 전기장판 등을 추가했다고 하니 피카소가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 시작했다.

7인승 MPV 그랜드 C4 피카소는 푸조-시트로엥(PSA) 그룹의 최첨단 경량 플랫폼인 EMP2(Efficient Modular Platform)를 적용해 차체 길이에 비해 휠베이스를 늘려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7명이 차량 안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자동차라는 것이 그들의 말이다. 그러나 성인 7명이 타고 장시간 운전할 생각이라면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3열 시트는 성인이 앉기에 비좁은 게 사실인지라, 어린 아이가 아니라면 답답함을 참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성인 4명이 타고 모든 짐을 싣기 위해 3열 시트를 접어 넣고, 2열 시트는 2명이 앉을 자리를 제외하고 한 자리만 접어 최대한 앞으로 붙였다.

이처럼 2열 시트의 3개 좌석들을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도 피카소의 장점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3열을 접은 상태의 트렁크 공간이 645ℓ가 넘고,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843ℓ, 보조석까지 접으면 2,750mm의 길이도 수납할 수 있다고 한다.

이를 테스트해보기에는 2열 바닥 밑에 있는 작은 적재공간까지 모조리 채운 우리의 짐이 너무 많았다. 이불 대신 압축률이 높은 침낭을 넣고, 갖가지 물품들을 줄였더라면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낙오자나 낙오된 물품 없이 출발한다는 것에 만족하며 운전석에 올랐다.

◆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를 위한 MPV
밖에서 보기에도 시원해 보였던 그랜드 C4 피카소의 개방감은 가히 최고였다. 앞유리는 말할 것도 없고, 어떤 자동차보다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2열 시트에서 거의 짐 속에 파묻힌 일행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선사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7인치 터치패드와 12인치 파노라믹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는데,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준다. 각 버튼이나 스크린 조작은 익숙해지고 나면 꽤 쉽게 잘 구성되어 있지만, 처음 접하는 운전자에게는 복잡할 수 있다. 계기판은 12인치 스크린에서 디지털로 구현되며, 7인치 터치패드는 내비게이션, 오디오, 전화, 차량 세팅 등 차내 전반적인 기능을 제어하는 역할이다.

브레이크를 밟고 엔진 시동을 걸면 디젤 엔진이 달릴 준비가 되었다는 준수한 수준의 신호를 보낸다. 스티어링 휠과 그 뒤에 위치한 기어 레버 사이에는 6단 자동 변속기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는 패들 쉬프트도 달려 있다.

PSA에서 그랜드 C4 피카소의 큰 장점으로 내세운 것 중에 하나인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위한 장치로 보인다. 엑셀러레이터에 얹은 발을 가볍게 누르면 2.0 유로6 Blue HDi 디젤 엔진을 탑재한 피카소는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7.8kg·m의 힘을 낸다.



다소 불편하게 앉은 일행을 생각해 최대한 안정적인 주행을 하려 한 의도를 파악한 듯 그랜드 C4 피카소는 주행 내내 매끄럽게 움직였다. 뚫린 도로에서 시속 100km를 넘어 고속으로 달려도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 등이 거슬리지 않아 이동 중에도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캠핑장을 돌며 피카소의 넓은 시야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서 피카소에 대한 눈빛을 느낄 수 있었다. 사이트에 텐트를 치고 짐을 푸는 동안에도 다가와서 직접적인 관심을 보이는 ‘아빠’들도 여럿 있었다.

나무 그늘 아래 가만히 세워둔 피카소의 그 유려한 디자인은 캠핑족의 관심을 받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자연과 잘 어울렸다. 각종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부터 어린 자녀를 위한 패밀리카를 생각하는 아빠까지 그랜드 C4 피카소를 한 번 경험한 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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