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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그란쿠페 2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4-11-04 오후 2:25:06

 

마초, 그 안에 숨겨진 감성을 만나다

BMW 4 series Gran Coupe 420d xDrive




‘크로스오버’는 여러 장르가 교차한다는 의미로 여러 가지 스타일의 음악을 혼합한 음악 연주 형식에서 비롯되어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자동차 분야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5월 부산모터쇼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BMW 420d 그란쿠페 xDrive는 쿠페의 날렵함과 4도어 해치백의 기능성을 더한 크로스오버다.

◆ 디자인에 실용성을 더하다
BMW는 전통적으로 짝수 시리즈를 통해 쿠페, 컨버터블 등을 선보이며 기존 라인업에서 개성적인 시리즈를 만들어 왔다. 기존의 홀수 시리즈를 앞서려는 의도보다는 고객의 입맛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그 폭을 넓히려는 목적이 크다.

특히 쿠페의 역동적이고 날렵한 외관과 4도어의 실용성을 함께 추구한 그란쿠페는 2012년 BMW 640d xDrive를 통해 이미 선보인바 있다. 보통 세단의 쿠페 버전이 많은 반면, 6시리즈 그란쿠페는 쿠페를 원형으로 만들어진 세단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시승한 4시리즈 그란쿠페 역시 기존 4시리즈 쿠페를 기본으로 4도어, 해치백과 같은 트렁크로 실용적인 공간감을 더했다. 기존 쿠페와 전장(4,638mm)과 휠베이스(2,810mm)는 같지만, 전고(1,404)가 42mm 높아졌다.

쿠페와 달리 뒷좌석 헤드룸을 넓히기 위해서 지붕을 12mm 높이고 루프라인을 112mm 더 길게 만든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자칫 뭉툭해 보일 수 있는 해치백스러움(?)을 줄이고 기존 쿠페의 물 흐르는 듯한 부드러운 라인을 유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전면부는 더블 키드니 그릴과 트윈 원형 헤드라이트 등 BMW 특유의 전형적인 전면부 디자인이 적용된 기존 쿠페의 인상이 여전하다. 앞서 언급한 길어졌지만 기존 쿠페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측면 라인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리어램프 위에 ‘xDrive’ 마크가 자연스레 눈에 띈다.

발을 아래쪽으로 움직이면 컴포트 액세스 기능이 작동해 트렁크가 리프트백 방식으로 매우 크게 열린다. 적재 공간은 기존 쿠페보다 35ℓ늘어난 480ℓ이며, 뒷좌석 시트를 젖히면 최대 1,300ℓ까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 쿠페, 세단, 해치백을 하나로
크게 두 가지 컬러로 이뤄진 기존 쿠페와 달리 그란쿠페의 실내는 심플함 속에 확실한 포인트를 새겨 넣은 것 같은 느낌이다. 운전석 도어에서 대시보드를 지나 보조석 도어까지 이어지는 강렬한 붉은 선을 기점으로 모든 시트의 재봉선에 들어간 붉은색이 매우 매력적이다.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진 센터페시아나 운전에 필요한 스위치,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이 모두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다. 뒷좌석 헤드룸을 넓히기 위해 지붕을 높인 덕분에 180cm 신장의 성인 남성이 앉아도 그럭저럭 앉아 있을 만은 하다.

그러나 레그룸도 운전석이나 보조석에 앉은 이의 배려가 없이는 아주 편안한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딱 ‘그럭저럭’ 그 정도다.

맞춤옷을 입듯 운전석의 6웨이 전동 조절식 시트를 체형에 맞게 조절하고 스티어링 휠에 손을 얹어 언제라도 엑셀러레이터를 밟을 준비를 마친다. 시동을 걸면 1,995cc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이 신호를 보낸다.



워낙 다양한 디젤 엔진이 나타나고 있는 시점인지라 그란쿠페의 엔진음은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귀에 거슬릴 수 있다. 시승 당일 서울에서 충남 보령까지 갈 길이 바쁜 일정을 위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믿고 엑셀러레이터를 힘껏 밟아 나간다.

Sport+, Sport 모드까지 가지 않아도 Comfort 모드로 주행이 원활하다.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오는 날씨였지만, BMW의 상시 사륜구동 xDrive가 주는 안정감은 좀 더 밟아보고 싶은 욕구가 절로 생겨나게 한다.

기존 쿠페(1,540kg)보다 공차중량이 60kg 무거워졌지만, 치고 나가는 데 부족함이 없다. 그란쿠페에 장착된 변속기는 8단 자동변속기로 변속 시 수동모드로 조작할 때 변속감이 더 좋아 운전 재미는 물론, 8단이라는 많은 기어 변속으로 연비 효율도 높이고 있다.

정부 공인 표준 연비 15.6km/ℓ로 고속 주행 시에는 평균 연비가 거의 19km/ℓ까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내 주행부터 고속 주행까지 꽉 채운 연료가 거의 바닥이 날 때까지 시승한 BMW 420d 그란쿠페 xDrive는 쿠페, 세단, 해치백의 장점을 고루 갖춘 매우 뛰어난 크로스오버임에 분명했다.

그러나 6,000만 원이 넘는 가격이 너무 과하다는 평을 듣기도 하는 만큼, 그란쿠페의 매력을 소비자에게 어떻게 어필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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