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뉴스 > 시승기
VOLVO XC60 D4 Drive-E 15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4-10-28 오후 5:07:57

 

안전을 넘어 성능으로 말하다

VOLVO XC60 D4 Drive-E




볼보가 노년의 신사에게나 어울릴 법한 브랜드라고? 전혀 그렇지 않다. 최근 볼보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신차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세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그 근간에는 기존의 엔진 라인업을 통합한 볼보의 신형 파워트레인 드라이브-E를 선보이며 대대적인 진화를 꾀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그리고 드라이브-E의 핵심은 바로 직렬 4기통의 2.0ℓ트윈터보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새로운 심장을 품고 한 단계 진화한 XC60 D4를 시승했다.

◆ 젊어진 신사의 품격
XC60 D4의 내·외관은 지난해 발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볼보만의 단정한 분위기가 잔뜩 배어있다. 하지만 쿠페를 표방하는 크로스컨트리 모델답게 옆에서 본 스포티한 인상은 오히려 볼보의 V 시리즈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날렵함을 두르고 있다. 조금씩 예리하게 가다듬은 앞뒤 범퍼와 그 밑 부분에 장착된 스키드 플레이트, 사이드에 가미된 크롬 라인은 한층 강건함과 세련미를 돋보이게 한다.

앞서 시승한 S60 D4에서도 느꼈지만, 볼보의 인테리어는 오래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간결하다. 적절한 무광 크롬과 나뭇결무늬로 장식한 센터페시아를 품은 인테리어는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이 추구하는 바를 잘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엘레강스·에코·퍼포먼스 3가지 모드로 변경 가능한 디지털 계기판, 스티어링 휠 뒤로 자리한 패들시프트는 또 다른 운전의 재미를 선사한다.

전장×전폭×전고가 4,645×1,890×1,715mm, 휠베이스가 2,775mm로 전체적인 실내 거주성은 좋다. 2열 시트는 앞으로 젖히면 트렁크와 평평하게 이어진다. 덕분에 전동식 테일게이트에서 이어지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자랑한다. 또한, 2열 시트에는 어린이용 2단 부스터 쿠션이 있어 어린이가 안전벨트의 높낮이에 적합하도록 시트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안전에 대해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볼보다운 부분이다.



진화란 이런 것이다
무엇보다 XC60 D4 진화의 핵심은 새로운 심장, 엔진 모듈화를 통해 개발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다. 시대의 화두인 다운사이징을 위해 기존의 5기통과 6기통 엔진을 직렬 4기통 2.0ℓ트윈터보엔진으로 통합하고, 가솔린과 디젤 엔진의 엔진 블록 등 부품의 60%를 공유하며 크기와 무게를 줄이는 데 주력했다.

볼보는 최근 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엔진의 배기량이 성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바로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의 양, 즉 과급기를 통해 공기의 양을 조절함으로써 성능과 효율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하게 한다는 뜻이다.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의 종류는 발휘하는 토크와 출력에 따라 가솔린 엔진은 T3부터 T6까지, 디젤 엔진은 D2부터 D5까지 나뉜다. 연말에 국내에 출시되는 T6 엔진의 경우 슈퍼차저와 터보차저를 동시에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3,500rpm 미만에서는 슈퍼차저가, 그 이상의 고회전 구간에서는 터보차저가 작동해 2.0ℓ의 엔진으로 306마력을 뽑아낸다.

특히 XC60 D4에 탑재된 디젤 엔진에는 볼보의 신기술인 i-ART 테크놀러지(지능형 연료 분사 기술)가 적용됐다. 각 인젝터마다 연료 압력 센서와 전자제어 칩을 달아 총 4개의 칩이 연료 분사 압력을 조절한다. 이는 기존의 커먼레일 엔진이 1개의 칩으로 모든 실린더를 제어하던 것에서 진일보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최대 2,500bar에 달하는 압력으로 실린더마다 최적의 연료량이 분사되도록 작동한다. 

또한, 일본 아이신社의 8단 자동변속기를 함께 장착해 기어비를 세밀하게 조정한 덕분에 변속충격을 최소화했고, 연료 효율도 높아졌다. 다운사이징한 엔진을 통해 파워트레인에서만 약 60kg을 감량하는 결과를 얻었고, 이는 실제 주행에서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연료 효율이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왔다. 




기존 대비 18마력 늘어나 최고출력 181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을 뿜어내는 D4 엔진은 1,840kg에 달하는 묵직한 차체를 무리 없이 밀어준다. 토크감도 좋아 중저속에서 밀어 올리는 느낌도 좋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보여주는 매끈한 가속감은 덤이다. 다만, SUV이기에 차체가 낮은 세단보다 풍절음, 고속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안전제한 최고속도는 계기판 상으로 180km/h. 여기까지 힘겹게 오르는 느낌은 찾기 어려웠다.

아쉬운 부분은 상위모델인 D5, T6에 적용된 여러 안전 장비 및 사륜구동 시스템이 빠졌다는 것이다. 충돌 경고 및 오토 브레이크 시스템, 보행자 및 자전거 감지, 차선이탈 경고, 경사로 감속주행 장치 등 볼보가 자랑하는 안전 장비가 제외된 점은 아쉽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티 세이프티2, 레이더 감지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코너링 라이트, 실내 공기 청정 시스템 등의 안전 및 편의 장비가 탑재된 것만으로도 여느 경쟁 모델 못지않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그간 볼보가 다른 수입 브랜드에 비해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볼보는 과감한 투자와 마케팅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그 근간에는 새롭게 개발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과 그동안 볼보가 쌓아온 안전 장비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 볼보의 모습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