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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7 노바 1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4-10-28 오후 4:55:33

 


르노삼성 재건의 삼각편대를 완성하라

Renault Samsung SM7 NOVA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 이하 르노삼성)는 지난 9월 3, 4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에서 새로운 플래그쉽 SM7 노바 출시 발표회 및 시승회를 진행했다. 지난 2011년 출시한 2세대 모델의 부진을 답습하지 않겠다는 듯 르노삼성은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무기를 꺼내 들었다.

르노삼성이 ‘Better & Different’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SM7 노바를 보다 특별한 차량으로 부각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흔적이 곳곳에 드러났다. 출시되자마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QM3, SM5 D와 함께 SM7 노바가 르노삼성의 성장세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기 위해 면밀히 살펴봤다.


◆ NOVA, 신성으로 거듭나라
SM7 노바는 준대형 이상의 차급을 잘 만들지 않기로 유명한 프랑스 르노자동차에서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특별히 공을 들여 제작한 차량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르노삼성이 차지하고 있는 입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신성(新星)이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NOVA를 모델명으로 선택한 것부터 의미심장하다. 르노삼성이 새롭게 출시한 플래그쉽에 어느 정도의 기대를 걸고 있는지 추측해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르노삼성은 말 그대로 숨 가쁜 행보를 보여 왔다. 새로운 브랜드 패밀리 룩으로 빚어낸 QM5 NEO, SM3 NEO 등은 급격한 판매 신장보다는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모델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더해 출시와 함께 고공 행진을 이어온 QM3와 SM5 D는 속칭 신의 한 수였다.
 
꾸준히 제품 라인업을 성장시키며 브랜드 성장세와 이미지 제고에 힘을 써 온 르노삼성이다. 그래서 르노삼성의 플래그쉽 SM7의 새로운 모델 노바가 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더욱 주목된다.





차별화를 이룰 너의 이름, Dandy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댄디하다’의 뜻은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풍기는 신사의 모습을 지칭하는 것이다. 하지만 르노삼성은 이 말의 어원을 정확히 짚어내며 SM7 노바의 디자인 언어를 손쉽게 이해하게끔 했다.

본격적인 제품 발표에 앞서 등장한 패션 큐레이터 김홍기 씨의 강연에 따르면 SM7 노바에 폭넓게 적용된 댄디즘은 19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패션 미학이다. 획일화된 것에서 벗어나 특별한 차별성을 추구하는 댄디즘은 색다른 제품이 판매되기 어려운 현재 국내 자동차 시장을 정면으로 공략하겠다는 박동훈 르노삼성 부사장의 강한 의지와 일맥상통했다.

이어진 김홍기 씨와 박동훈 부사장의 대담에서 드러난 SM7 노바의 디자인 언어는 앞선 강연에서 등장한 댄디와 정확히 부합했다. 특히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외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얼굴이 대폭적으로 개선됐다.

요즘 자동차 디자인의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르노 고유의 패밀리 룩을 재해석해 맛깔나면서도 단정하게 갈무리했다. 태풍의 눈 엠블럼을 중심으로 수평으로 뻗은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과 듀얼 캐릭터 라인을 적용한 후드의 분위기는 댄디의 뜻 그대로 단정함과 견고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었다.

전형적인 쿠페 라인을 한껏 살린 루프라인은 그대로 유지해 SM7의 수려한 멋을 이어갔지만, 후면의 디자인이 그대로인 건 아쉬웠다. 박동훈 부사장은 2세대 모델의 판매 부진이 디자인 탓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소비자의 눈으로 본 2세대 SM7의 디자인은 경쟁 모델과 비교해 뒤처졌던 게 사실이다.

특히 많이 언급됐던 얼굴의 레이아웃을 확실하게 바꿨다는 점에서 박수칠 일이지만, 함께 지적받아온 리어램프를 그대로 적용했다는 점은 의아했다. 차체에 비해 어정쩡하게 작은 램프는 여전히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플래그쉽이 갖춰야 할 실내 공간
SM7 노바의 실내 역시 개선됐다. 1열에서는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돋보이는 반면, 브랜드의 플래그쉽답게 2열의 공간성은 뛰어난 편이다. 특히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모니터는 스마트 미러링을 이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 미러링이란 스마트폰의 와이파이를 이용한 테더링을 통해 스마트폰에 설치된 T-map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실시간으로 차량 모니터에 전송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 차량 연결용과 T-map 링크용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따로 설치해야 하고, 오직 T-map만 지원하기 때문에 SK텔레콤 이용자가 아니라면 활용하기에 쉽지 않은 점은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단, 블루투스보다 속도가 조금 더 빠른 와이파이로 연결을 시도했다는 점은 높이 살 부분이다.

또 다른 아쉬움은 소뿔 모양의 패들시프트. 운전의 재미,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놓지 않아도 되기 위해 장착하는 패들시프트지만, SM7 노바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는 독특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위치나 디자인은 독특한 맛이 있지만, 실용적이진 못하다. 편의성을 위해 스티어링 휠과 밀접하게 장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고급 나파 가죽시트를 적용해 착좌감은 뛰어나다. 1열에는 통풍시트도 갖췄을 뿐더러, 2열의 암레스트에는 조수석과 2열 시트의 위치를 조작하는 패널이 장착되어 있다. 덕분에 헤드룸이 좁은 쿠페형 루프라인에도 불구하고, 패널에 달린 버튼을 조작해 2열 시트를 앞뒤로 움직이며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공간을 확보하기에 용이하다.
 
플래그쉽 또는 쇼퍼드리븐 카로서 갖춰야 할 덕목인 셈이다. 그 밖에도 2열 탑승자를 위해 좌우 창문과 뒷유리에 햇빛가리개가 있고, 2단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추고 있다. 





◆ 느긋한 드라이빙을 선사하는 VQ엔진
SM7 노바의 파워트레인은 이전과 동일하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자랑하는 V6 VQ엔진으로 SM7 노바에는 2.5ℓ와 3.5ℓ두 가지 종류가 탑재됐고, 이와 함께 6단 자동변속기가 기어를 조절한다. 시승차는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24.8kg·m을 뿜어내는 VQ25 RE모델로 주력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숙성과 성능을 중시하는 엔진을 선택했다는 르노삼성 관계자의 말처럼 시승 내내 소음 때문에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출력에 비해 토크가 부족하게 느껴졌지만, 일반적인 공도주행에서 부족한 편은 아니다.

나긋나긋한 주행에 지루해질 때쯤 스포츠 모드로 바꿔서 달려보자 과격한 엔진음을 내기도 한다. 스포츠 모드에선 대체로 고회전을 이용하는 편이다. 풀 가속을 하면 5,200rpm 부근에서 변속이 이뤄질 정도. 원체 부드러운 주행감을 중시하는 르노삼성의 세단이라지만, 효율을 위해 더 높은 단수의 변속기를 장착하는 것도 고려해볼 법하다.

또한, 고속 주행 중에도 가벼운 느낌이 드는 스티어링 휠도 더 묵직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서스펜션은 약간 부드러운 편. 패밀리 세단이기에 단단한 것보다는 이쪽이 어울려 보인다.

SM7 노바의 공인연비는 VQ25가 10.2km/ℓ, VQ35가 9.4km/ℓ로 공차중량 1,635kg의 차체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것치고는 보통인 편이다. 이를 위해 17, 18인치 휠이 적용되기도 했다. 

르노삼성의 성장세를 이끌어 나가길
르노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SM7 노바는 브랜드의 플래그쉽으로서, 그리고 QM3와 SM5 D가 이끌고 있는 브랜드 성장세를 이어받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기 위해 댄디한 디자인으로 얼굴을 바꾸고 보통과는 다른 차별성을 몸에 두르고 등장했다.

박동훈 부사장이 지속적으로 언급한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는 성공한 듯 보이지만, 이제 시장에서 수치로 결과를 보여야 할 때가 왔다. 2004년 출시 이후 1세대 SM7이 보여줬던 연 1만 5천대가량의 판매 실적에서 2011년 2세대의 등장과 함께 곤두박질친 플래그쉽의 명성을 회복할 때가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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