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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5 D 1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4-09-23 오후 4:33:22



지금은 디젤 시대

Renault Samsung SM5 D



르노삼성이 QM3에 이어 또 하나의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 디젤 중형세단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에 맞서 쉐보레와 현대가 각각 말리부 디젤과 그랜저 디젤을 내놓자 이에 동조하듯 르노삼성이 효자 모델 SM5의 디젤 모델을 출시한 것이다. 하지만 보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게 아닌, 시대의 화두 ‘다운사이징’ 흐름에 발맞춰 1.5ℓ 디젤 엔진을 품고 등장한 것이 포인트다. 

◆ 디젤 세단戰에 맞설 신무기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는 디젤 광풍이 불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입차 브랜드의 디젤 차량들이 효율적인 연비는 기본이고, 그간 만연했던 디젤 엔진에 대한 인식을 무시하듯 수준 높은 NVH 억제력을 자랑하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디젤 엔진의 또 다른 특징인 강력한 토크와 경제적인 주유비도 여기에 한 몫 한다. 여러 유럽산 수입차 브랜드의 국내 차량 판매율도 가솔린보다 디젤 차량이 높을 정도인 지금은 바야흐로 “디젤 시대”다.

이에 맞서기 위해 국산차 브랜드에서도 첫 디젤 세단을 내세우며 수입차 브랜드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출시와 함께 인기를 끌며 각 브랜드 판매량 견인 역할을 한 쉐보레 말리부 디젤과 현대 그랜저 디젤이 바로 그것이다.

말리부는 디젤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그랜저 디젤 역시 출시와 함께 그랜저 라인업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정숙성을 지닌 국산 디젤 세단에 느껴왔던 갈증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르노삼성의 SM5 D도 지난 7월 초에 출시한 후로 현재까지 누적 계약 3,200대와 판매 677대를 돌파, 형제들인 SM5 플래티넘, TCE까지 덩달아 실적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QM3가 여전히 월 2,000대 가까운 계약을 맺으며 신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가운데 SM5 D까지 가세했으니, 르노삼성의 어깨가 들썩거릴 법도 하다.




◆ 옵션과 가격까지 다운사이징!
하지만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뛰어난 연비 효율로 많은 호응을 받은 QM3와는 달리, SM5 D의 디자인은 기존의 그것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SM5 플래티넘과 TCE의 분위기에서 큰 변화는 꾀하지 않았고, 오히려 보다 단순해졌다.

플래티넘과 TCE와 달리 파노라마 선루프를 선택할 수 없고, TCE의 듀얼 머플러가 아닌 싱글 머플러를 채택했다. 그리고 앞의 두 형제보다 작은 16인치 휠을 장착, 연비 효율에 중점을 뒀음을 알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이전과 동일하다.

실내는 약간 심심한 인상을 전한다. 엔진 뿐 아니라 실내 디자인과 여러 옵션에도 다운사이징이 이뤄졌다. 다양한 편의사양을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이 같은 제작 의도는 차체 경량화와 함께 가격 절감의 효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SM5 D의 구매 진입 장벽을 낮췄다. 기본 모델이 2,580만 원, 스페셜 트림이 2,695만 원으로 플래티넘의 2,230~2,900만 원, TCE의 2,730~2,800만 원보다 저렴해 연비 효율과는 또 다른 경제성을 추구했다.




◆ 16.5km/ℓ의 복합연비
SM5 D는 1.5ℓ dCi 디젤엔진과 독일 게트락社의 6단 DCT를 조합, 1,475kg의 차체와 어우러져 16.5km/ℓ라는 연비 효율을 이뤄냈다. 이 르노산 디젤엔진은 이미 다운사이징을 꾸준히 시도해온 여러 해외브랜드에 1,000만 대 이상 보급된 제품으로 검증은 마친 상태.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각각 2.0ℓ와 1.6ℓ가솔린 엔진을 얹은 플래티넘과 TCE 모델이 최고출력 141마력/190마력, 최대토크 19.8kg·m/24.5kg·m을 발휘하는 것과 비교된다. 중형세단 치고 110마력의 출력이 아쉽긴 하지만, 실용성이 돋보이는 최대토크는 주목할 만하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하는 반응은 실용적인 최대토크 덕분에 의외로 유연하다. 풀 가속을 하면 곧잘 치고나가는 맛이 있다. 하지만 3단에서 2단으로 감속될 때 충격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느껴져 시승 내내 신경 쓰였다.

고속도로로 나가 조금 더 밟아보자 130km/h 까지 막힘없이 속도계 바늘이 회전한다. 이때까지 엔진의 소음과 풍절음 억제도 상당히 잘 돼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달리려 하니 슬슬 힘이 부치고, 차체가 가벼워지는 느낌이 든다.
 



90~100km/h로 정속 주행을 하자 굉장히 안정적인 주행감각을 보여준다. 연비 효율을 집중적으로 추구한 모델이기 때문에 시승은 한적한 고속도로보다 대부분 복잡한 도심에서 시행했다. 총 300km의 거리를 시승하는 동안 산출된 연비는 13.9km/ℓ. 공인 도심연비 15.1km/ℓ보다는 낮을지 몰라도 주행과 정차를 수없이 반복하는 상황이었음을 고려하면 훌륭한 결과였다.  

르노삼성은 기존의 플래티넘, TCE에 이어 디젤 모델을 출시하며 보다 풍성한 라인업을 갖췄다. 2.0ℓ가솔린, 그리고 다운사이징을 시도한 1.6ℓ가솔린과 1.5ℓ디젤까지 중형 세단 라인업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내밀고 있다.

디젤 세단 전쟁에서 들고 싸울 무기는 마련했다. 이제는 승리를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즉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불붙기 시작한 소비자들의 구매욕에 기름을 부어야 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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