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뉴스 > 시승기
닛산 패스파인더 0
등록자 CARLNC 작성일자 2014-08-20 오후 1:48:34

 

패밀리 SUV를 지향하는 거대한 존재감

NISSAN Pathfinder



닛산은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 7인승 SUV 패스파인더를 국내에 도입해 라인업에 한층 힘을 보탰다. 지속되는 캠핑 열풍에 힘입어 가족을 위한 레져용 차량의 인기가 한없이 치솟고 있는 이때, ‘가족을 위한 전용 제트기’라는 컨셉으로 도입된 패스파인더는 문자 그대로 넓고 안락함을 보유한 길 위의 개척자다.

패스파인더는 1986년에 처음 등장한 뒤로 현재 4세대에 이르고 있다. 시승차는 모노코크 바디의 3.5ℓV6 플래티넘 모델이다.

◆ 드넓은 인상을 풍기는 외관
패스파인더는 닛산 알티마, 인피니티 QX60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다. 전장×전폭×전고는 5,010×1,960×1,770mm, 휠베이스는 2,900mm다. 수치 그대로 압도적인 크기를 자랑한다. 경쟁모델인 포드의 7인승 SUV 익스플로러보다 전장과 휠베이스는 조금 더 길고, 전폭과 전고는 조금 더 짧다.

같은 플랫폼을 공유하는 인피니티 QX60의 볼륨감 있는 외관과 달리, 미국 시장을 겨냥해 제작한 차량답게 묵직하고 큼직한 인상을 풍기는 동시에 시원스러운 맛도 살아 있다.

닛산 고유의 V형 파워스트럿 그릴을 좌우로 감싼 널찍한 크롬 그릴과 곧게 이어진 헤드램프는 대단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커다란 차체에 걸맞은 넓은 형상의 얼굴은 크롬으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여기에 동그란 안개등과 든든하게 자리 잡은 프런트 스포일러가 어울려 와이드하고 묵직한 인상을 전하고 있다.

20인치 알루미늄 휠이 버티고 있는 긴 휠베이스의 사이드라인은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특히 A필러와 D필러가 얇게 설계돼 탑승객을 위한 개방감을 추구한다. 윈도우 밑으로 한 가닥의 유려한 선이 이어져 있긴 하지만,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널찍한 가운데 크롬으로 멋을 낸 인상은 뒤로 돌아와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진다. 커다랗고 강인한 인상의 헤드램프와는 달리, 리어램프는 차체에 비해 조금은 작아 보인다. 차체 아래쪽 디퓨저 스타일의 범퍼 중앙에는 트레일러 견인이 가능한 토우 장비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캠핑·레져용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 차량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걸 감안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장비다. 토우 장비를 통한 패스파인더의 견인 능력은 최고 2,270kg에 달한다. 그 밖에도 리어 스포일러, 리어 서스펜션 페어링 등을 장착,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된 차체는 0.34cd의 공기저항계수를 자랑한다.





◆ 내부의 공간성과 실용성은 압도적이다
차량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3세대보다 60mm가량 낮아진 전고가 무색할 만큼 널찍하다. 운전석 문을 열고 마주한 8웨이 전동 조절식 시트는 눈으로 봤을 때도 그렇지만, 직접 앉아보니 푹신한 착좌감을 제공했다. 도어 트림에 장착된 메모리 시스템을 이용해 운전석과 사이드미러, 스티어링 휠의 위치 및 각도를 운전자에게 맞게 저장해놓을 수 있다.
 
가죽으로 마감된 굵은 림의 4 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부드러운 그립감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버튼들이 장착됐다. 우측에는 크루즈 시스템 작동 버튼이 있고, 좌측에는 계기판 중앙 어드밴스드 드라이브 어시스트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차량의 다양한 정보를 조작하는 버튼과 오디오 볼륨, 블루투스 핸즈프리 전화 버튼 등이 있다.

센터페시아는 우드 트림으로 장식돼 고급스러움을 전한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과 내비게이션, 차량 상태 정보 시스템 등을 보여주는 8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 아래로 화면 조작버튼, 오디오 시스템, 마이크로필터 내장형 트라이존 자동 온도 조절(ATC) 시스템 등이 정갈하게 나열돼 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은 4개의 카메라가 차체를 중심으로 360° 외부 상황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주차할 때나 오프로드 상황에서 유용한 기능인데, 화질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을뿐더러 모니터 크기가 조금은 작은 것이 아쉬웠다.
 
2, 3열 시트에 앉아보니 꽤 여유 있고 쾌적한 공간이 만족스럽다. 특히 2, 3열 탑승객을 위한 듀얼 파노라마 선루프는 드넓은 개방감을 전해준다. 3열 시트는 뒤로 젖혀져 승차감은 배가 된다. 패스파인더에 적용된 EZ Flex Seating System은 2열 시트의 측면에 달린 레버를 당겨 3열 탑승객의 승하차가 용이하도록 돕는 장비다.

또한, LATCH AND GLIDE 기술은 2열 시트에 유아용 좌석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시트 이동이나 각도 조절이 가능하게끔 한다. 2, 3열 시트는 레버와 밴드를 조작해 풀 플랫이 가능하다. 또는 1열 시트의 헤드레스트를 분리한 뒤 최대한 뒤로 젖히면 2열 시트와 이어져 널찍한 주거 공간도 만들 수 있다. 전동식 리어게이트는 버튼 하나로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 그 밖에도 13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Bose 오디오 시스템은 풍부한 음질을 제공해 즐거운 주행에 한몫을 더 한다.




◆ 정숙하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
패스파인더에는 최고출력 263마력, 최대토크 33.2kg·m를 발휘하는 3.5ℓV6 DOHC 24밸브 VQ35DE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2톤이 넘는 차체를 끌고 나가는 엔진의 성능은 훌륭했다. 정지 상태에서의 가속력도 재빠르지만, 고속 주행에서도 무리 없이 치고 나갔다.

풀 가속을 하면 6,000rpm 부근까지 바늘이 돌아갔고, 최고 속도는 시속 193km까지 다다랐다. 그 이상은 아무리 밟아도 더 오르지 않았다. 정속 주행 영역인 시속 100km대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조용했다.

Xtronic CVT 무단변속기와 어울린 덕분이다. 정차 상황이든 정속 주행이든 끝까지 밟지만 않는다면 외부에서 유입되는 소음이나 차체 진동은 거의 느끼지 못했다. 고속 직진성도 별다른 흔들림 없이 탁월했다.

패스파인더는 앞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파트타임 4WD의 구동방식을 채택했다. 변속 레버 뒤에 자리한 다이얼을 통해 상황에 맞춰 2WD, AUTO, 4WD LOCK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전륜과 후륜의 구동력 배분 상태는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조작해 계기반 중앙의 디스플레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솔린 엔진 덕분에 정숙한 주행은 군더더기 없이 훌륭하지만, 연비 효율에서는 불만족스러웠다. 패스파인더의 공인연비는 복합 8.9km/ℓ( 도심 7.9km/ℓ, 고속도로 10.4km/ℓ)지만, 500km가량의 거리를 주행한 결과는 7.1km/ℓ였다.

그것도 연비 운전을 한 결과. 이미 19,000km의 주행 거리 동안 수많은 시승을 거치며 가혹하게 몰아붙인 탓일 수도 있다.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수입된다면 연비에 대한 걱정은 조금이나마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