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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 0
등록자 김경수 작성일자 2014-01-20 오후 1:19:07


르노 삼성자동차 부활을 선언하다

REUNAULT SAMSUN QM3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 오나라와 월나라간의 전쟁에서 생긴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말은 쓰디 쓴 쓸개를 씹으며 불편한 섭더미에서 잠을 자면서 복수를 다짐한다는 뜻이다. 지난 몇년동안 르노삼성자동차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장점유율 최하위로 추락하기도 했으며, 현대자동차 쏘나타를 위협했던 SM5라는 칼날은 무뎌질대로 무뎌져 시장의 외면을 받았다. 신차로 먹고사는 완성차 제조사로서 눈에 띄는 신차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르노 삼성자동차의 초대 사장을 지낸 제롬 스톨 르노그룹 부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생산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부산공장 수출 물량마저 (해외공장에) 빼앗길 수 있다.”고 압박했다. 르노 삼성자동차는 인력을 조정하고 각종 구조조정을 통해 와신상담했고, 드디어 지난 12월 6일 QM3라는 반격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 QM3, 소비자 기호를 제대로 읽다
국내에 2000CC미만의 SUV 시장이 활성화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현재 선택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해봐야 GM의 트랙스나 기아자동차 쏘울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트랙스는 가솔린 연료를 쓰고 있고, 쏘울은 박스카 이미지로 SUV로 보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느껴진다.

르노 삼성자동차가 이 부분에 집중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더군다나 현재 SUV의 인기는 그 어떤 장르의 자동차 보다도 뜨겁다. QM3는 스페인에서 생산되어 수입되는 수입차다. 하지만 르노 삼성 브랜드를 입고 있으며 르노 삼성의 AS망을 활용해 국산차와 동일한 서비스를 받는다.



로렌스 반 덴 애커 르노그룹 디자인 수장이 디자인한 QM3를 국산차로 봐야 하는지 수입차로 봐야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한 것이 사실이다. 이점에 대해 폭스바겐 코리아에서 자리를 옮긴 박동훈 르노삼성 자동차 부사장은 “국산차로 보든 수입차로 보든 상관없다. 국내외 차량분류를 떠나서 자동차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며 QM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QM3는 철저히 젊은 층의 수요에 맞춰서 계획됐다. 자동차 시장에 충격파를 몰고 왔던 가격은 물론 이거니와 QM3가 보여주는 상당히 파격적인 디자인과 세세한 부분의 센스 넘치는 요소들은 젊은 층의 요구와 적절히 융합한다. QM3가 지향하는 도심형 크로스오버 장르는 도심의 젊은 층에 가장 어울리는 자동차 장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작으면서 도시의 교통환경에 알맞고, 연비와 디자인도 만족감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QM3의 판매량은 상당한 수준이다. 11월 20일 선주문 1000대에 대한 예약판매가 판매시작 7분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하는 것도 모자라 차량이 정식발표되던 12월 6일 기준으로 선주문량이 5600대에 이르기 때문이다. 르노 F1팀 스타 드라이버인 로망 그로쟝을 통해 자동차의 퍼포먼스를 강조하는 마케팅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는 후문이 있다.



◆ QM3, 이제는 FUN!
QM3의 디자인은 이미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되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큰 모델은 아니었다. 다만 실내를 비롯해 각종 인테리어와 세부적인 요소간의 조화를 눈여겨 봐야 한다. 처음 만난 QM3의 디자인은 상당히 파격적인 느낌이다.

낮고 넓은 프론트 엔드는 기본이거니와 보색대비를 강조한 투톤 루프는 루프데칼과 더불어 꽤나 FUN한 요소를 넣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QM3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르노삼성측은 QM3의 전면부 디자인은 향후 르노삼성 자동차 그룹의 패밀리 룩을 암시하는 것이므로 눈여겨 보기를 당부했다.



QM3의 전면부는 프론트 그릴의 르노삼성 엠블럼을 중심으로 펼쳐진 그릴이 헤드램프와 만나면서 엠블럼과 헤드램프가 동시에 강조된다. 여기에 프론트 범퍼 하단의 안개등은 LED등과 함께 멋을 냈으며 안개등과 LED 램프를 다시한번 크롬 몰딩처리된 아치형 장식으로 다시 한번 멋을 냈다. 최신형 데이라이트 기능이 추가된 헤드램프는 아니지만 상당히 세련된 처리는 보기에 좋은 편이다.

휠 디자인은 4홀의 17인치 알루미늄 휠을 장착했는데, 차체에 비해 좀 더 과격하거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면 좋았을 것같다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측면 디자인은 안정성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쐐기형 디자인은 채택했다.

특히 측하단 부의 캐릭터 라인은 꽤 독특하면서도 차체를 좀 더 높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만들었다. 무엇보다 루프 라인은 차체에 비해 좀 더 높게 잡았는데, 이 부분으로 인해 헤드룸의 공간은 충분하게 확보된다.

QM3의 뒷부분은 기존 QM5를 생각한다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변화를 보여준다. 타이트하게 조여진 리어램프의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둥글기 때문에 귀여운 인상을 만들었으며 다소 작게 느껴지는 뒷유리에는 열선과 리어윈도우 와이퍼가 장착돼 있다. 전반적으로 큼지막하게 둥근 원형의 디자인을 채택해 귀엽게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QM3의 실내 인테리어에서 눈여겨 봐야 할 점은 시트의 커버를 탈부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퍼가 달린 시트커버는 점퍼를 입고 벗듯이 손쉽게 벗기고 입혀 시트 커버를 교환할 수 있다. 물론 새로운 시트커버를 구매하는데 비용은 따로 지불해야 한다.



◆ 매력적인 연비, 리터당 18km를 기록
젊은층의 최근 자동차 선택기준은 디자인과 함께 경제성이다. 시승은 대략 50km 구간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고속도로와 시내도로구간은 오간 결과 전체 연비는 리터당 18km를 기록했다. QM3가 기록한 연비는 지금까지 2000cc미만의 SUV로서는 상당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발진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시속 0km에서 100km까지는 대략 14초 내외인데 저속 토크구간에서 꽤 알찬 성능을 발휘했다. QM3는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차는 아니다. 보쉬 3세대 crdi 시스템이 적용된 엔진 배기량 1461cc에 출력은 90마력, 최대토크는 22kg·m을 보여준다. 그러나 사용하기 답답한 성능은 전혀 아니다.

QM3는 저속부터 고속에 이르기 까지 주행해 보면 상당히 소음이 절제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rpm이 올라가면서 디젤 특유의 소음이 들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리고 변속타이밍에서 차가 앞뒤로 튕기는 피칭현상도 덩달아 나타났는데, 약간의 개선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실내의 수납공간은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알차게 구성됐다. 그리고 2열에서 사용하는 수납공간도 꽤 넉넉하고 디자인도 재치있다. 2열에서는 소음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대신 승차감은 1열에 비해 더 불편했다.

QM3는 전륜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앞은 맥퍼슨 스트럿과 뒤는 토션빔을 사용한다. 차체는 모노코크 바디타입으로 전체적으로 충격을 분산하고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차체 구조를 선택했다.

그래서 인지 차체를 이리저리 흔들어 보거나 강하게 과속방지턱을 넘어도 차체에 큰 무리가 오거나 충격으로 인해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았다. 하지만 고속에서의 안정성은 다소 부족한 면을 보인다. 가벼운 차체무게로 인한 한계였는지는 모르나 시속 130km이상의 속도에서는 안정감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차체가 붕뜬 느낌이었다.
 
도로와 착 달라붙는 안정감은 서스펜션의 감도나 차체의 에어로 다이내믹과도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만족감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그 이하의 주행영역에서는 상당히 만족감이 높았다.

◆ QM3,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QM3는 새로운 영역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장점이 많다. 그러나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되어 들여오는 수입절차로 인해 발생하게 될 공급의 불안정성, 그리고 현재 자동차 보험가입시 수입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고가인점 등은 QM3의 불안요소라고 볼 수 잇다.

게다가 부산 신호공장에서는 QM3의 플랫폼을 만들 라인이 없기 때문에 국내생산의 여지도 없다. 이와 관련해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부사장도 “출고적채는 예상된다. 우리가 초기물량에 대한 예측이 부족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행히도 QM3는 르노삼성자동차를 도와주기 위해서 르노그룹에서 좋은 가격으로 밀어준 것이다.

3월 부터 판매를 시작하려는 건데, 금년 중에 선을 보이기 위해서 1000대 한정판매한 것이다. 1월부터 생산되는 차에 대해서는 적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에는 신차효과가 절실했기 때문에 서둘러 신차출시를 진행한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출고가 적채되서 초기 구매자가 차를 기다리다가 이탈할 수도 있고, 정작 물량이 확보되었을 때는 신차효과가 사라질 수도 있는 위험요인이 있다.

따라서 결론은 신차효과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는 마케팅 방안이 필요하고 신차효과 이후 실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적시출고 방안이 또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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