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로그인회원가입장바구니
 
'
현장정비
꾸루룩
에어컨 회로도
닛산
인피니티
얼라이먼트
페라리
에어컨 회로도
'
 
 
 
HOME > 뉴스 > 시승기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0
등록자 김경수 작성일자 2013-10-22 오후 3:30:07


뚜껑 열고 가을하늘을 봐

DS3 1.6 e-HDi Cabrio



시트로엥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이제 겨우 1년 반이 지났다. 푸조에 비해서 시트로엥이라는 이름이 사람들에게 낯선 까닭이겠다. 시트로엥은 DS3로부터 DS5까지 DS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그중 눈에 띄는 판매고를 올린 모델은 아직 없다.

그래서 반전을 노릴 카드로 시트로엥이 꺼내든 것이 DS3 카브리오. DS3 카브리오는 단순개조 모델로만 치부하기에는 상당한 매력을 지닌 모델이다. 새롭게 바뀐 리어램프와 프렌치 감성의 디테일은 독일차에 식상한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다.

◆ 프렌치 감성이 투영된 DS3 카브리오
독일이나 미국차 등 국내에서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자동차들의 카브리오 버전은 시원한 오픈 에어링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차체의 강성이 약하고 루프의 고장이 잦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리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이런 연유로 사실 많은 판매고를 올리는 모델은 아니다.

게다가 베이스 모델을 손본 것이라 지붕이 열린다는 점에 그다지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카브리오를 선택할 확률은 더욱 낮아진다. 하지만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에는 프렌치 감성이 더해졌다. 지붕이 개방되는 모델이라는 점 외에도 리어램프가 3D 형태로 개선됐고 새로 DS문양도 새겨 넣어 차별화를 꽤했다.

더구나 주문자의 기호에 맞도록 차체의 컬러나 도어미러 그리고 휠과 시트컬러 등 인테리어 색채와 소재를 지정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카브리오 모델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은 자유분방하고 개성을 추구하면서도 결론적으로는 대체로 실용성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점에 착안한 듯하다.

제작사나 마케터의 국내 홍보 노력이 아직 만족스럽지 못해서 그렇지 시트로엥은 해외에서는 반듯하게 자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다.

시트로엥 DS3는 일반적인 카브리오 모델로만 보기에는 독특한 점이 꽤 있다. 캔버스 루프는 차치하더라도 트렁크 공간을 제대로 만들어 낸 공간 구성은 참신함을 던져주며, 주행과정에서 전해오는 차체 강성의 견고함은 카브리오의 한계를 잠시 잊게 했다.

◆ 캔버스 톱으로 느끼는 오픈에어링
시트로엥 엔지니어들은 브랜드의 차체강성과 디젤엔진 기술에 대한 자긍심이 상당히 깊다. DS3는 캔버스 톱이지만 루프프레임과 A, B, C필러를 모두 그대로 유지한 채 루프만 캔버스 톱으로 바꾼 모델이다. 강렬한 드라이빙으로 이리저리 시운전을 해봐도 차체강성이 불안하다는 느낌은 받기 힘들었다.

시트로엥 DS3의 배기량은 1560CC로 DS3 기본모델에서 1.4ℓ와 1.6ℓ 두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공차중량 1205kg은 기존과 변함이 없고, 출력도 92마력으로 동일하다. 최대 23.5kg·m의 토크를 발휘하는데, 전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세팅으로 도로를 공략하는데 부담이 없다.

다만 엔진의 파워를 전달하는 미션의 경우 자동 6단 EGS(Electronic Gearbox System)가 탑재되어 있는데, 수동미션 기반의 이 미션은 대략 난감하기 짝이 없다. 무엇보다 엔진의 출력전달이 중간 중간 끊어지는 바람에 고속으로 급하게 밟으면 저단에서 고단으로 바뀌는 과정에 운전자는 ‘헤드뱅잉’을 시작하게 된다. 푸조 208의 MCP미션도 동일한 문제가 있었는데, 경험한 바가 있다고 해도 불편함을 느끼긴 마찬가지였다.

시트로엥 DS3에는 3세대 스톱&스타트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물론 이것은 해제할 수도 있다. 패들시프트도 있고, 중앙부의 송풍구와 계기반 사이에는 공조장치에 삽입되는 방향제도 교체할 수 있다. 정말 작은 차에 이토록 많은 기능들을 담아내기 위해 애쓴 엔지니어의 고민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엔진의 반응과 캔버스 톱으로서 소음 등을 측정해 보면 운전에 불안을 느낄 만큼 파워가 부족하다거나 소음이 안으로 들이치는 현상은 없다. 물론 하드톱이나 일반형 모델보다는 소음지수가 높지만 시속 100km로 달릴 때 옆 사람과 대화가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다.

무엇보다 변속시점이 몸에 익게 되면 패들시프트로 변속을 하는 편이 운전을 편하게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리고 핸들링의 정확성은 이번 DS3 카브리오 모델을 타면서 가장 감탄한 점이다. 고속에서든 저속에서든 상당히 정확하고 간결한 조향능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수동방식으로 기어를 고정하고 오르막을 오를 때의 느낌은 차급을 초월한 감각을 전해준다.

 이름 비밀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