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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스파크EV 0
등록자 김경수 작성일자 2013-10-21 오후 6:08:04


한국형 전기차 시대 본격 시작

한국GM SPARK EV



GM그룹의 글로벌 소형차 생산기지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고 있는 한국GM. 이번에는 전기차인 스파크 EV를 내놓고 인천의 한국GM 청라 프루빙 그라운드 주행시험장에서 시승회를 열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많은 점이 다르기 때문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각으로 시승에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2km를 약간 넘는 짧은 거리를 주행하고 시승소감을 쓰기는 다소 아쉬운 게 사실이다. 아무튼 한국GM은 스파크 EV를 통해 전기차의 ‘혁신’을 이루었다고 평가하며 한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했다.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쉐보레 볼트의 노하우가 그대로 담긴 차량인 만큼 관계자들의 자신감은 대단했다.


◆ 스파크 EV, 매력적인가?
시승기에는 언제나 따라붙었던 마력과 사용연료,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치가 이번에는 없다. 전기차이기 때문이다. 대신 105kW급 모터, 그리고 이온 폴리머 방식의 21.4kWh 대용량 배터리로 최대속도 144km/h의 속도와 1회 충전으로 135km를 갈 수 있다는 점을 말할 수 있다.

쉐보레 볼트의 노하우와 GM의 성숙된 소형차 개발전략이 탄생시킨 스파크 EV는 기존 스파크 EV와 무엇이 다를까? 베이스 모델과는 다른 점이 있다. 일단 더 크다. 전장×전폭×전고가 3720×1630×1520mm로 스파크 S보다 전장이 25mm 길고 전폭이 35mm 넓다.

또 앞쪽 라디에이터 그릴을 막고 범퍼 그릴 하단부에는 에어로 셔터를 달아 엔진룸 냉각이 필요할 때 스스로 열리고 닫힌다. 내연기관이 아니므로 이에 해당되는 것도 없다. 엔진 아이들링 소음도 없고, 배기관도 없다. 무엇보다 스파크 EV는 경차가 아니다. 국내 경차의 기준인 3600×1600×2000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취득세 면제나 보유단계에서의 각종 할인은 받지 못한다. 한국GM측은 친환경자동차 혜택을 받으면 경차혜택에 준하는 효과를 받을 수 있으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스파크 EV는 전기차답게 A필러 앞 휀더에 급속과 표준 직류충전이 가능한 충전구가 있다. 20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 방식은 T1에 해당하는 5핀 PLC(Power Line Communication) 콤보 방식인데, 한국GM의 자체 표준방식이다.

실내에는 전기차 느낌의 문양이 새겨진 시트가 있으며, 스티어링 휠과 기어봉은 기존 내연기관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계기반은 전자식 계기반으로 좀 더 사이버틱한 느낌이 물씬 난다. 중앙부의 브링고 내비게이션도 다르지 않지만 전력순환계를 보여주는 그래픽 화면이 추가되어 전기차라는 것이 실감나게 한다.



◆ 가속감은 강하지만 어색함 느껴져
운전석에 올라 시동버튼을 눌렀지만 아무런 아이들링 소음이 없다. 전기차 특유의 작동방식인데 귀가 밝은 사람이라도 거의 무음에 가깝다. 천천히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보아도 전혀 소리가 없다. 약간의 타이어 마찰음과 풍절음이 간간히 들려올 뿐이다.

그리고 직선코스에 이르러 좀 더 밟아보니 속도가 올라가기 시작한다. 작은 차체에 큰 힘이 가해지고 고속으로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스파크 EV의 최대토크는 57.4kg·m이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쿠페 최대토크 38kg·m에 비교해 훨씬 우월한 수치다.

하지만 페라리도 능가한다는 한국GM측의 설명과는 달리 몸으로 전해지는 가속감은 없었다. 어느덧 최고속도인 시속 145km에 이르렀고, 전기차 특유의 감속기가 작동하기 시작한다. 전기차 특유의 동작방식이다. 얼마 전 시승했던 E골프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

에어로 셔터가 어느 순간에 열리고 닫히는 것인지는 시승거리가 너무 짧아 체크하지 못했다. 다만 주행순간에 이루어지는 모든 작동현황이 스마트 디지털 클러스터라고 불리는 LCD 화면에 그래픽으로 보기 편하게 표현되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다만 강한 토크가 노면에 전달될 때와 감속기가 동작할 경우 발생하는 차체의 이질감은 마치 조향을 제외한 전 영역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느낌이 들어 마치 운전자가 아닌 조수로 앉아있는 느낌이었다.

스파크 EV가 한국GM이 자부하는 것만큼의 혁신을 이루어냈는지는 짧은 지식밖에 소유하지 못한 기자로서는 평가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류가 설국열차를 타는 일이 없기 위해서는 내연기관차에 대한 연비규제와 배기가스 규제를 넘어 전기차 개발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전기차 개발은 아직 초창기이므로 어떤 형태로든 자리를 잡는 것이 급선무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미래지향적 투자도 필요하겠지만 모자란 사업성을 보완해 줄 정부의 전기차 지원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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